감춰진 그리스도 (출애굽기 25:8-9)
하나님께서 이 땅에 오셔서 하실 일은 영적인 일이고, 수 천 년의 역사 속에서 이루실 일이기 때문에 하루살이 같은 사람의 지혜로 알 수 없고, 가르쳐 줘도 알지 못합니다. 그래서 성경은 모두 비유와 비사로 기록되었습니다. 사람이 살아가는 잠깐의 시간 속에서 이루실 일은 지극히 부분적이라서 쉽게 알 수 없습니다. 그래서 그리스도의 역사는 비밀스럽게 감춰져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1. 성경을 알아야 예수님을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궁극적으로 하시고자 하는 일은 한 가지입니다. 한 사람 아담이 타락한 이후 모든 사람은 죄 아래 태어나서 모두 사망에 이르게 되므로, 이 땅에 죄와 사망의 문제를 해결하고 새 생명과 새 역사를 열어 가는 일입니다. 그리스도를 통해 이루실 그 일은 인간의 상상을 뛰어넘는 광대한 일입니다. 성경 66권 전체가 그 계획이므로 성경을 모르면 예수님을 알 수 없습니다.
2. 하나님의 비밀이 봉인된 책이 성경입니다.
성경은 수십 년, 수백 년의 역사를 몇 장으로 요약해 놓은 압축파일과 같습니다. 첫 창조가 사라지고 새 창조의 역사를 여는 일은 학문으로 설명할 수 없습니다. 첫 창조도 설명하기 어려운데, 새 창조는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일입니다. 그 비밀스러운 하나님의 일을 기록한 것이 성경입니다. 성경은 단순한 종교 이야기가 아닙니다. 아브라함의 후손 이야기와 열 가지 말씀과 성막 속에 그 비밀이 담겨 있습니다.
3. 성경의 비밀은 진리의 성령을 통해서만 알 수 있습니다.
구약은 장차 오실 그리스도의 이야기이고, 신약은 오신 그리스도와 다시 오실 그리스도의 이야기이므로, 구약을 모르면 복음인 그리스도도 알 수 없고, 그리스도를 모르면 구약이 무슨 의미인지 알 수 없습니다. 구약 성경을 읽고 배웠는데 예수 그리스도가 보이지 않는다면 성경을 잘못 배운 것이며, 그런 사람에게는 구원도, 변화도, 거듭남도 없습니다. 그래서 바르게 알게 하시려고 보혜사 성령을 보내 주신 것입니다.
예수께서 진리의 성령을 보내 주시겠다고 약속하신 이유는 사람의 지혜로는 도무지 알 수 없는 복음을 알게 하시려는 것이었습니다. 감춰진 하나님의 일은 연구해서 아는 것이 아니라, 듣고 믿는 자에게 성령을 부어 주심으로만 알 수 있도록 하나님께서 정해 놓으셨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향하여 마음을 열고 진실하게 예배하면 성령을 부어 주시고, 하나님을 알게 하시고, 복음에 참여하게 하십니다.
1. 오늘 말씀을 통하여 무엇을 깨달았는지 나누어 보세요.
2. 성경을 읽고 배워야 하는 이유를 함께 나누어 보세요.
존경하고 사랑하는 교회 가족 여러분께 이렇게 제 개인적인 사정을 전하게 되어 송구스러운 마음뿐입니다.
부족한 글이지만 끝까지 읽어주신다면 진심으로 감사드리겠습니다.
저는 4평 남짓한 작은 원룸에서 저보다 교회가는걸 더 좋아하는 대견한 어린 딸과 단둘이 살아가는 젊은 아빠입니다..
아직 나이는 어리지만 남을 배려할 줄 알고 어른을 존중할 줄 아는 예쁜 딸을 지켜주고 싶다는 마음 하나로 지금껏 버텨왔습니다..
하지만 제 삶은 결코 쉽지 않았습니다.
가정과 딸에 무관심했던 아내와의 가치관 차이로 결국 이혼을 택할 수밖에 없었고, 그날 어린 딸을 품에 안고 흘리던 눈물이 벌써 4년 전의 일이 되었습니다.
그 후로는 딸에게 엄마의 빈자리를 느끼지 않게 하려 최선을 다해 살아왔습니다..
저는 태어나면서부터 부모의 보살핌을 받지 못해 가족이라는 의미조차 모르고 자랐습니다.
그래서 언젠가 제 가정을 만들어 행복하게 사는 것이 가장 큰 꿈이었지만, 그 꿈은 끝내 지켜내지 못했습니다..
이혼 뒤에도 아이만큼은 불행을 겪지 않게 하려고 하루 15시간 넘게 공장, 배달, 아르바이트를 이어가며 몸이 부서지도록 일했습니다.
하지만 집으로 돌아와 곤히 자고 있는 예쁜 딸을 보며 다시 힘을 낼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버티며 악착같이 살아가던 중, 얼마 전 비가 너무나도 많이 오던 날 배달을 나갔다가 큰 교통사고를 당했습니다.
그날따라 점잖고 늦은밤에도 자기를 혼자두고 일을 나가도 이해해주던 딸이 천둥번개가 무섭다며 나가지 말라고 했지만, 조금이라도 더 벌어야할 생활비 때문에 결국 나갈 수밖에 없었습니다..
사고 후 의사는 많이왔던 비 덕분에 미끄러지며 충격이 많이 줄어 다행이라 했지만, 저는 차라리 눈을 뜨지 않았다면 하는 생각까지 스쳤습니다..
왜냐하면 또다시 혼자서 모든 고통을 감당해야 하기 때문이었습니다.
회복하면서 아이와 보내는 시간이 늘어난 건 감사했지만, 몇 일전 잠시나마 행복했던 그 생활은 무너졌습니다..
이혼하기 전 아내와 빚을 내 마련했던 작은 가게가 코로나와 겹치게 되며 많은손해를 보며 폐업을 하였고.. 그때 생겼던 빚들을 아직 해결을 못하여 계속 조금씩 연체되며 힘들게 갚아 나가고 있었지만, 엎친데 덮친 격으로 다치고 회복하는동안 결국 채무로 인해 통장이 압류되고, 생활비조차 꺼내 쓸 수 없게 된 것입니다. .
가진 돈은 5만 원도 안 되었고, 그걸로 2주를 버텨야 했습니다.
저는 굶고, 아이는 라면 하나를 나눠먹으며 버텨야 했습니다..
더 큰 고통은 당장 가난한 생활고보다도 아이의 건강 문제였습니다.
태어날 때부터 기관지가 좋지 않던 딸이 며칠전부터 밤마다 기침과 통증으로 아파하며 잠을 이루지 못했지만, 병원에 데려갈 돈조차 없었습니다.
그저 따뜻한 물을 끓여주며 가라앉길바라며..
우는 딸에게 아무것도 할 수없는현실을 마주보는 방법밖에는 없었습니다..
은행에도 찾아가 봤지만 회생 절차를 밟아야 한다며 최소 150만 원 이상의 법무사 비용이 필요하다는 답만 들었습니다.
지금 통장이 압류가 되고 밥값조차없는 제겐 엄두조차 낼 수 없었습니다..
저는 제 자신을 위해선 단돈 만 원도 막쓰지 않았고, 오직 딸의 미래만을 바라보며 살아왔습니다..
그러나 결국 제 무지와 조금만 더 여유가생기면 빚을 갚아가야겠단 안일한 생각을 한 부족함이 이렇게 큰 어려움으로 돌아왔습니다..
모든걸 포기하고 오로지 딸만 보며 살았던 저는 이제는 가족도, 친구도 없는 상황에서 그저 누군가 천사같은 분이 제 글을 읽어주시길 바라며 간절히 적고 있습니다.
얼마전부터 치킨이 먹고싶다며 소원이라던 딸을 대리고 일부러 치킨가게가 없는곳 외진곳으로 걸으며 예쁜 딸에게 치킨가게가 없어 못사준다는 너무나 부모로써 부끄럽고 미안한 거짓말을 하며 돌아오는 길에 서러워서 울었습니다. .
그날 딸과 돌아오는 길에 하늘에서 추적추적 내리는 비를 맞으며.. 옆에는 딸의 이쁜작은손이 제손을 꽉잡고있고, 모든걸 포기하고싶은 생각이 들었지만 그 작은 손길이 제 마음을 너무나 괴롭고 미안하게 합니다..
아무것도 해줄수없는 이현실에 여리고 예쁜 딸을 키울 자격이 있는지조차 스스로 의문이 듭니다..
너무나 힘이듭니다..
살고 싶습니다. 이겨내고싶습니다..
너무나 염치 없고 죄송하지만, 지금의 위기를 이겨낼 수 있도록 작은 도움을 부디 .. 부탁드립니다..
은혜를 주신다면 반드시 갚겠습니다..
몸이 회복되고 통장이 풀리면 꼭 보답하겠습니다.
통장이 풀리지않아도 몸이 조금만더 괜찮아지고 다리에 깁스만푼다면 저는 그랬던것처럼 일을 매일 해야합니다. 꼭 갚겠습니다..
제 삶의 이유인 딸을 걸고 약속드립니다.
며칠 뒤면 딸의 생일입니다..
라면 말고..그저 따뜻한 밥과 미역국 한 그릇을 차려주고 싶은 것이 제 마지막 소망입니다..
혹시라도 이 글을 읽고 계신 천사 같은 분이 계신다면 작은 온정을 나누어 주시길 간절히 바랍니다. .
딸이 건강하고 밝게 자랄 수 있기를, 그리고 그 곁에서 제가 함께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읽어주신 모든 분들의 평안과 건강을 진심으로 기원드리며, 부족한 아버지가 간절한 마음으로 글을 올립니다.
잊지않겠습니다 평생..
원수는 물에 새기고 은혜는 바위에 새기라 하였습니다..
평생 딸과 기억하며 은혜갚겠습니다.
너무나 힘이듭니다..
어디말할곳도 의지할곳도 없는 저는 더이상 버틸수가없습니다..
너무나. 외롭고. 힘이듭니다.. 더 이상 버텨낼 자신이 없습니다..
죄송합니다 그리고 감사합니다..
부디 아픈 딸을 위해..
매일 작은손으로 하늘에 저를 위해 기도해주는 딸을 위해 못난 아빠가 할수있는 마지막 발버둥이라고 이해해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새 마 을 금 고 9 0 0 ㅡ 3 2 9 1 4 6 ㅡ 1 9 8 1 (윤 동 환)
부디 주님께, 그리고 사랑하는 존경하는 가족분들께 간절하게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