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의 남은 고난(골1:24-25)
영광 그 차체이시며, 영원토록 영광만 받으셔야 할 주님께서 모든 영광 떠나셔서 죄로 더러워진 어둠의 세상에 육신의 몸을 입고 낮은 곳에 임하셨습니다. 그리고 영원히 멸망 받을 죄인들을 살리기 위해 온 인류의 죄를 짊어지시고 모욕과 수치와 저주의 십자가에서 고난을 당하셨습니다. 주님은 십자가로 우리를 구원하셨지만, 아직 남아있는 고난이 있는데, 우리는 그 고난을 깨닫고 고난에 참여해야 합니다.
1. 우리가 지는 십자가는 주께서 지신 십자가와 다릅니다.
주님이 지신 고난의 십자가는 그 누구도 대신 질 수 없습니다. 죄 사함을 위한 십자가는 죄가 없으신 주님만이 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져야 하는 고난의 십자가는 그리스도 안에서 옛 사람이 날마다 죽고, 주님이 입혀주신 거룩한 흰옷을 더럽히지 않고, 죄의 유혹과 싸워서 이기는 고난입니다. 우리의 고난은 주님의 영광과 의에 이르기 위한 축복과 영광의 고난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2. 우리의 고난은 사랑의 빚을 갚는 고난입니다.
우리의 고난은 죄 짓고 매 맞는 고난이 아니라, 아직도 복음을 알지 못해서 죄와 사망의 권세아래 갇혀 불행하게 사는 자들에게 복음을 나누는 수고의 고난입니다. 사도 바울도 받은 은혜와 사랑의 빚을 갚기 위해 그리스도의 남은 고난을 자신의 육체에 채운다고 고백했습니다. 사랑의 빚을 갚기 위한 고난, 생명을 살리기 위한 고난이 우리가 져야 하는 십자가 고난입니다.
3. 우리의 고난은 변화와 좋은 열매를 맺어야 하는 고난입니다.
우리가 짊어져야 하는 고난은 주님의 고난을 헛되지 않게 하는 고난입니다. 우리는 주께서 십자가를 지신 목적을 이루어 드려야 합니다. 그 목적은 우리가 하나님의 영광의 상속자요, 주님의 거룩한 신부로 아름답게 세워지는 것입니다. 이제 우리는 주님의 목적을 따라 거룩한 변화와 함께 좋은 열매를 맺기 위해 주님 뜻대로 살아가는 고난에 동참해야 합니다.
막연하게 죄 짓고 매 맞는 고난은 무의미한 고난입니다. 주님의 십자가 고난은 누구도 흉내 낼 수 없습니다. 아직 남아 있는 주님의 고난은 사랑의 빚을 갚기 위해 수고하는 고난, 거룩한 변화와 열매를 맺기 위한 고난, 주님의 몸 된 교회를 세우기 위한 고난입니다. 십자가 고난이 영광으로 나타나듯이, 우리의 고난도 축복임을 잊지 말고, 주님의 남은 고난에 동참해야 합니다.
1) 주님이 지신 십자가와 우리가 지는 십자가는 어떻게 다른지 나누어 보세요.
2) 나는 어떤 고난을, 왜, 무엇을 위해 당하는지 나누어 보세요.
3) 고난이 축복인 이유를 나누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