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20. 창조 후 타락 이전의 사람의 지위에 대한 하나님의 섭리는 어떠하였는가? ⇨ 답: 피조 된 상태에 있는 사람을 향한 하나님의 섭리는 그를 낙원에 두시고 그로 하여금 낙원을 가꾸도록 임무를 정해 주시고, 땅의 과실을 마음대로 먹게 하시는 것이었다. 하나님의 섭리는 다른 피조물을 사람의 통치하에 두고, 그를 돕기 위하여 결혼을 제정하셨다. 하나님의 섭리는 안식일을 제정하셨고, 인격적이고, 온전하고, 영속적인 순종을 조건으로 하여 사람과 더불어 생명의 언약을 맺으셨다.
생명나무는 생명의 언약의 보증이었다. 하나님의 섭리는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를 먹는 것을 금지하셨는데, 이 명령을 범할 경우 사망의 고통이라는 벌을 받게 되리라는 경고를 주셨다(창2:8, 15-16, 1:28, 2:18, 1:26-29, 3:8, 2:3, 갈3:12, 롬10:5, 창2:9, 17).
문21. 우리 시조가 창조함을 받은 본 지위를 그대로 보존하는가? ⇨ 답: 의지의 자유를 가지고 있었던 우리의 최초의 부모들은 사탄의 시험을 받아 하나님의 계명을 어기고 금지된 나무의 열매를 따먹었다. 그들은 이로써 타락하여 자신들이 창조될 때 처해 있었던 무죄상태로부터 떨어져 나갔다 (창3:6 8, 전7:29, 고후11:3).
문22. 전 인류는 그 첫 범죄에서 함께 타락하는가? ⇨ 답: 그 언약은 공적(公的) 인물로서의 아담과 맺은 것으로서 아담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그의 후손을 위한 것이기도 했다. 통상적인 출생을 통하여 나온 모든 인류가 아담이 처음으로 범죄 했을 때, 그 안에서 죄를 범했으며, 그와 함께 타락했다(행17:26, 창2:16-17, 롬5:12-20, 고전15:21-22).
문23. 이 타락은 인류로 하여금 어떠한 처지에 이르게 하는가? ⇨ 답: 이 타락은 인류로 하여금 죄와 비참의 상태에 이르게 하였다(롬5:12, 3:23).
문24. 죄는 무엇인가? ⇨ 답: 죄는 하나님이 이성적 피조물에게 법칙으로 주신 율법에 부합하지 않거나 그 율법을 하나라도 범하는 것이다(요일3:4, 갈3:10,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