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탐방 - 이스라엘의 지형

이스라엘의 지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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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역사의 구심점이 되는 이스라엘 땅은 길고 다양한 역사에 비해 매우 작다. 남북으로 길게 뻗어 있는데, 가장 긴 길이는 약 320km이다. 성경에 이 땅 경계를 ‘단에서 브엘세바까지’(삿20:1)라고 한다. 이것은 사람이 거주할 수 있는 땅의 표현이다.(직선거리240km)

이스라엘 땅은 동서간의 폭이, 북쪽에서는 좁고 남쪽으로 갈수록 넓어진다. 북쪽 갈릴리 지역은 동서간의 폭이 약 56km, 사해남단에서는 약 136km까지 넓어진다.

이스라엘의 지형은 작지만 많은 변화와 다양성을 가지고 있는데, 이것이 성경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다.(지형이 갖는 성경적 의미는 다음 호에...) 성경에 나타난 이스라엘 지형의 특성은 ‘산과 골짜기’(신 8:7; 11:11)로 되어 있다는 점과, 메소포타미아나 이집트처럼 큰 강이 없이 오르지 하늘에서 내리는 비만을 의존하는 땅이라는 점이다.(신 11:10) 이스라엘의 지형은 네 개의 지형대(해안평야, 중앙산지, 대협곡의 요단계곡, 요단동편의 고원산지)와 남쪽의 네게브(남방)로 구성되어 있다.

1.해안평야 (Coastal Plain)

지중해를 따라 남북으로 길게 형성된 해안지역으로 길이는 애굽 강까지 약 260km, 폭은 북쪽에서 5km, 남쪽 40km정도이다. 이스라엘의 해안선은 갈멜산의 돌출을 제외하고는 완만하기 때문에 북쪽(뵈니게-레바논)과는 달리 항구가 들어설 장소가 거의 없다. 그래서 이스라엘은 한 번도 해양으로 진출한 적이 없었다.

2.중앙산지 (Central Hill Country)

이스라엘의 중앙산지는 북쪽의 갈릴리 지방에서 남쪽의 네게브까지 남북 방향으로 형성되어있고, 이스르엘골짜기에 의하여 차단되어 있다. 북쪽의 높은 곳은 상부갈릴리 지역은 해발 1200m, 남쪽에서 높은 곳은 헤브론지역으로서 해발 1000m가 된다. 고대 중앙산지는 숲이 우거진 곳이었지만, 사람들이 정착하여 살기 시작하면서 대부분의 나무들이 사라졌다.

3. 요단계곡 (Jordan Valley)

중앙산지의 동쪽에는 요르단계곡이 자리 잡고 있다. 지각 균열로 인하여 생긴 협곡으로서, 레바논 산지에서 시작하여 홍해를 거쳐 아프리카 동부지역까지 연장되는 거대한 대협곡의 한 부분이다. 북쪽은 해발 540m이지만, 사해에서는 해저 400m까지 낮아진다. 이 계곡의 넓이는 지역에 따라 다르지만 평균 16km가 된다.

4.요단동편의 고원산지(Transjordan Highlands)

요단계곡의 동편에는 1200m까지 높아지는 고원형 산지가 위치한다. 요단계곡 쪽으로는 가파른 경사지가 위치하고, 동편은 시리아-아라비아 사막으로 이어지는 완만한 경사지가 형성되어 있다. 이곳은 겨울철의 찬바람과 봄,여름,가을철의 뜨거운 열풍(시로코)으로 유명한 지역이다. 이 고원산지에 내리는 비는 야르묵강, 얍복강, 아르논강, 제렛강 등을 거쳐 요단계곡으로 유입되며, 이 강들에 의해 바산, 길르앗, 암몬, 모압, 에돔지역으로 구분되어진다.

5. 네게브( Negev )

성경에 ‘남방’으로 번역된 네게브은 ‘건조한 땅’ (dry land)이란 뜻이다. 위치가 남쪽에 있어서 ‘남방’(south country)으로 통한다. 현대 이스라엘의 네게브지역은 브엘세바에서 홍해 아카바만의 에일랏과 지중해의 라피아를 잇는 광대한 지역(약 1.3만 평방km)이지만, 구약성서 시대에는 브엘세바를 중심한 부근 지역을 의미하는 명칭이었다. 이곳은 아주 비옥한 충적토 지역이지만 강수량이 적고 강이 없어서 과거에는 죽은 땅이었으나 현재는 지하수와 수로시설을 해서 황금 땅으로 개발되어 있다. 이곳에는 비가 내리는 겨울철 동안만 흐르는 계절천 성격의 와디(wadi)가 있다.(시12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