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9.24 23:23

언더우드선교사-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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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더우드선교사-4>

알렌이 언더우드에게 때를 기다릴 것을 권고이유가 있습니다. 기독교보다 먼저 들어왔던 천주교가 황당한 황사영의 백서사건프랑스 신부 페롱에 의한 남연군(대원군의 아버지)묘지 도굴사건같은 상식과 상상을 뛰어넘는 대 사건을 저질렀고, 그 일로 인하여 엄청난 박해의 피바람이 지나 간지 얼마 되지 않을 상태라서 서양종교에 대한 강한 거부반응과 적대감이 강한 상태였습니다.

하나님의 일은 서두른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 다 때가 있습니다. 때가 차매, 주께서 알렌 조선으로 인도해 주셨고, 갑신정변이 일어난 겁니다. 이 때 선교사들은 조선정부와 국민을 자극하지 않도록 조심했습니다. 조용하게 기도하면서 먼저 제중원을 통하여 갑신정변으로 큰 상처를 받은 우리 국민의 아픔을 치유하는 일에 앞장섰습니다. 그들의 조건 없는 헌신과 사랑은 값진 일이었습니다. 그들의 헌신에 강퍅했던 조선 사람들이 조금씩 마음의 문을 열기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천주교와 달리 기독교는 마음을 여는 일과 관계에 집중했습니다.

언더우드는 알렌의 권고대로 그곳 제중원에서 환자들을 돌보며, 인내의 시간을 보내면서 조선 사람들을 가까이 할 수 있었고, 말로만 듣고 상상하던 조선 사람들을 직접 겪어 보면서 그들의 필요를 연구했고, 어떻게 효율적으로 복음을 전할까를 구체적으로 준비하기 시작했습니다.

언더우드가 경험하는 조선사회는 상상이상으로 가난하고 낙후되어 불결한 환경 때문에 전염병이 창궐하고, 정치는 대 혼란에 빠져 있고, 계속되는 전쟁과 약탈로 얼룩져 있고, 미국사람의 눈에 이해하기 어려운 일들이 많았습니다.

언더우드는 선교에 앞서 먼저 조선 사회를 이해하는 일이 중요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