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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더우드 선교사의 결혼과 선교>

1888년 언더우드의 약혼자이면서 의료 선교사인 릴리어스 홀턴이 조선에 왔는데, 그녀는 언더우드보다 조선을 더 사랑했습니다.

조선 사회는 남녀칠세부동석이라는 전통문화 때문에 남자 의사가 여성을 진료하는 일이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여의사 홀턴이 할 일이 많았습니다. 그녀는 오자마자 명성왕후의 시의가 되었고, 왕후와 가까이 지냈고, 어려운 시기에 왕후가 의지하는 선교사였습니다.

언더우드가 18893월에 홀턴과 결혼식을 하고, 신혼여행 계획을 발표했는데,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습니다. 조선의 시골로 여행하겠다고 했기 때문입니다.

당시에 조선은 나라 전체가 어수선했고, 시골에는 백인 여성을 본 사람이 없어서 위험하다고 생각해서 관리들이 말렸지만, 그들의 결심을 꺾을 수 없었습니다.

언더우드는 결혼 전 1887 황해도 소래와 평안도 의주를 여행하면서 하나님께서 이미 교회를 세우고 계셨음을 체험했기 때문에 홀턴에게 그가 경험했던 놀라운 일들을 보여 주고 싶었던 것입니다.

그들이 말을 타고 여행을 떠났는데, 조선사회에서 양반 여성은 가마를 타고 다녔고, 말은 기녀들 같은 신분이 낮은 여성만 타는 것이었기에 염려가 많았습니다.

미국공사관에서 특별 통행증을 발급해 주었고, 조선정부도 가는 곳 마다 숙박과 말과 경비를 제공해주는 통행증과 마부와 경호원을 붙여주었습니다. 그들은 평양과 국경도시 의주까지 여행했습니다.

 

염려와 달리 신기한 모습구경꾼들이 몰려들어 여인숙이 영업이 불가할 정도였습니다. 서양인에 대한 호기심과 신혼부부에 관한 호의로 대접해 주었고, 도적떼들도 마을 사람들이 막아 주었다고 합니다. 여행 중에 의약품도 나누어 주고, 치료도 해주었습니다. 신혼여행이 의료선교 여행이 되었습니다. 신혼여행최종 목적지는 중국 만주 접경지역인 평안도 의주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