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고의 선교 - 한글 성경 번역 >
언더우드는 성경 번역을 위해 언어 공부에 집중했습니다. 송준용을 통하여 한문을 공부하고, 상류층 고급 언어와 하인들의 언어, 그리고 시골 마을을 돌아다니며, 농부와 장터 상인들의 말을 익혔고, 그들의 풍습을 익혔습니다.
언더우드는 3년간 3천리(1,200km)나 돌아다녔다고 합니다. 언더우드는 1889년에 <영한사전>과 <한영문법서>도 발간하여 선교사들이 한국어를 익힐 수 있게 했습니다.
선교사들의 연구 노력의 결과로 1900년에 신약성경을 번역했고, 1910년에는 구약성경을 번역하고, 1911년에 신구약 성경(한글 고어체 구역성경)을 출판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중국은 선교사들이 먼저 왔고, 선교사들이 더 많았지만, 중국어 성경을 번역하는데, 50년 걸렸는데, 우리나라는 25년 만에 이루어낼 만큼 선교사들의 열정이 대단했습니다.
언더우드의 동역자인 아펜젤러는 안타깝게도 1902년 6월 성서번역자회의에 참여하고자 제물포(인천)에서 배를 타고, 목포에 가다가 군산 앞바다에서 선박 충돌사고로 순교하고 말았습니다.
선교사들의 열정으로 한글 성경이 탄생했고, 수많은 사람이 한글 성경을 읽으면서 복음을 받아들였고, 부흥의 역사가 일어났습니다.
성경을 보급하고, 성경을 읽게 하고, 성경을 배우게 하는 일이 최고의 선교임이 성경의 역사에서나 기독교의 역사에서나 우리나라 선교 역사에서도 이미 입증되었습니다. 선교사들을 통한 우리나라 최고의 선교는 성경 번역이었고, 성경 보급이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성경이 넘쳐나는데, 성경을 읽지도 않고, 가르치지도 않고, 배우지도 않는 부흥이 아니라 쇠퇴의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