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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중앙산지의 지형적 특성

 

이스라엘 땅의 구조는 해안평야와 중앙산지, 그리고 요단계곡으로 형성되어 있는데, 성경에서 출애굽 후에 이스라엘이 정착한 곳은 대부분 중앙산지였다. 중앙산지는 비옥한 땅도 없고, 강도 없고, 지형이 높고 폐쇄적이며, 비생산적 구조를 가지고 있다.

해안 평지 지대는 완만한 평야로 형성 되어 있어서 가장 높은 곳이 해발200m 정도에 불과하지만 중앙 산지는 가장 낮은 곳이 450m이고, 가장 높은 곳은 1200m나 된다. 예루살렘 지역은 해발 800m정도이다. 이 중앙산지는 일정하게 이루어 진 것이 아니라 서로 엇갈려서 이어져 있기 때문에 통행에 어려움이 많아서 중앙산지는 지리적 여건상 폐쇄적일 수밖에 없다. 중앙산지가 고립된 지역인 반면에 안보상으로는 외국의 침입에 쉽게 점령당하지 않는 안전한 지역이었다. 그래서 중앙산지는 대제국의 통치자들에게 크게 관심을 끄는 지역은 아니었다.

그리고 중앙산지는 주로 강성 석회암으로 이루어져 있어서 값비싼 광물이나 자연자원이 거의 없는 곳으로 비생산적 구조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경제적인 면보다 정치적인 관점에서 중요하게 여겨졌던 전략적 요충 지역이었다.

하나님께서 그런 곳에 이스라엘 백성을 정착하게 하신이유를 신명기에서 이렇게 밝히고 있다. “네가 들어가 얻으려 하는 땅은 네가 나온 애굽 땅과 같지 아니하니 거기서는 너희가 파종한 후에 발로 물 대기를 채소밭에 댐과 같이 하였거니와 너희가 건너가서 얻을 땅은 산과 골짜기가 있어서 하늘에서 내리는 비를 흡수하는 땅이요.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권고하시는 땅이라 세초부터 세말까지 네 하나님 여호와의 눈이 항상 그 위에 있느니라.”(신11:10-12)

결국 하나님 백성들이 만물의 창조자요 주인이신 하나님만을 의지하고, 그 말씀과 인도하심에 순종하는지 여부를 보시기 위해 그런 곳에 정착하게 하셨다는 뜻이다.

중앙산지를 지역적으로 구분해보면 북쪽에서 남쪽으로 크게 네 개의 지역 즉 갈릴리산지, 이스르엘 계곡(우리가 생각하는 작은 계곡이 아니라 북부 갈릴리 산지와 사마리아 산지를 갈라놓는 넓은 평원계곡으로 지중해와 요단계곡 사이를 이어주는 통로 역할을 한다.), 사마리아산지, 유다산지 등으로 구분할 수 있다. 가장 북쪽에 위치하고 있는 갈릴리산지는 상부 갈릴리산지와 하부 갈릴리산지로 나뉘고, 중앙에 위치한 사마리아산지는 므낫세산지, 에브라임산지, 베냐민산지로 나뉜다. 그리고 가장 남쪽에 위치하고 있는 유다산지는 동편에 유다광야와 서편에 세펠라(해안평야와 유다산지를 이어주는 평평하고 완만한 구릉지)가 위치하고 있다.

이스라엘의 지형적 구조와 특성을 잘 이해하면 성경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을 얻을 수 있다. 성경을 읽을 때 단순하게 평면적으로 우리 입장에서 읽기보다는 지리와 지형을 보면서 읽을 때 성경에 나타난 사건과 말씀의 가르침의 의도와 의미를 더 깊이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성경을 읽을 때 꼭 지도를 참조할 것을 권한다.

 

 

 M_이스라엘 단면도.jpg

* 참고자료

 

- 권혁승, 『말씀을 새롭게 열어주는 성서지리』(서울신학대학교출판부)

- 호서성지성서 연구소, 『성서속의 이집트 이스라엘 탐구』(호서연합신학대학원)

- 이원희외,『성서속의 역사와 지리』(기독교문사)

 

- 이병철, Walter Bauer,『바이블렉스 7.0』(브니엘성경연구소)

- 실로암 성서도표『이원희』 성광문화사

- 성서속의 역사와 지리『이원희․신현주』기독교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