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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교 정책 - 성경번역위원회와 성경 번역 >

아펜젤러와 언더우드 이수정이 일본에서 번역한 마가복음을 가지고 들어왔는데, 마가복음 번역본이 매우 허술하고 중국어 단어들로 가득차 있었고, 철자와 형편없는 인쇄 때문에 다시 번역할 필요를 강하게 느꼈습니다.

마가복음에서는 하나님을 ()으로 번역했는데, 조선에서는 ()은 귀신으로 이해했기 때문에 예수님이 귀신이나 잡신의 아들이라는 인상을 줄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성경을 바르게 가르치고 바르게 복음을 전하려면 오해가 없는 바른 해석이 필요했습니다.

그래서 1887년 아펜젤러와 언더우드는 한국어 선생들과 번역을 시작했고, 언더우드가 인쇄를 위해 일본에 갔다가 일본에 있는 미국성서공회 소속 햅번으로부터 조선에 번역위원회를 만들고 성경 전체 66권을 번역하면 어떻겠느냐는 제안을 받았습니다.

그들은 돌아오자마자 아펜젤러에게 번역위원회를 만들자고 제안했고, 아펜젤러가 동의해서 즉시 번역위원회를 만들었습니다. 회장에 언더우드, 서기에 아펜젤러 위원에 헤론, 스크랜턴이 참여했습니다. 선교사들은 부지런하고 열정이 넘쳐서 목사이면서 교사였고, 의사로도 활동했고, 경험도 없지만, 과감하게 성경 번역에도 도전했습니다.

 

그들은 정확한 한글 번역을 위해 어학 공부가 필요했는데, 언더우드에게는 이미 조선에 들어온 첫해부터 한글을 가르쳐 준 경험 많은 어학 선생 송순용이 있었습니다. 그는 천주교 신자라서 꺼려했지만 그의 실력과 경험을 높이 사서 어학 선생으로 삼았습니다. 그는 후에 개신교로 개종했고, 마가복음 첫 번역에 큰 도움을 주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