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 편 교 리
제 1 부 대한예수교장로회 신조
제 2 부 성경 소요리문답
제 3 부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
 
 
제1부 대한예수교장로회 신조(1907)
서 언

 
대한예수교장로회에서 이 아래 기록한 몇 가지 조목을 목사와 강도사와 장로와 집사로 하여금 승인할 신조로 삼을 때 에 대한예수교장로회를 설립한 모(母) 교회의 교리적 표준을 버리려함이 아니요, 오히려 찬성함이니 특별히 「웨스트민스 터」 신도게요서(信徒揭要書)와, 성경 대소요리문답은 성경을 밝히 해석한 책으로 인정한 것인즉, 우리 교회와 신학교에서 마땅히 가르칠 것으로 알며 그중에 성경 소요리문답은 더욱 우리 교회 문답 책으로 채용하는 것이다.
신 조
1. 신구약 성경은 하나님의 말씀이니, 신앙과 본분(本分)에 대하여 정확무오(正確無誤)한 유일(唯一)의 법칙이다.
2. 하나님은 한 분뿐 이시니, 오직 그만 경배할 것이다. 하 나님은 신(神)이시니, 스스로 계시고 아니 계신 곳이 없으시며 다른 신과 모든 물질과 구별되시며, 그 존재(存 在)와 지혜와 권능과 거룩하심과 공의와 인자하심과 진실하심과 사랑하심에 대하여 무한하시며 변하지 아니하신다.
3. 하나님의 본체(本體)에 세 위(位)가 계시니 성부, 성자, 성령이신데, 이 세 위는 한 하나님이시라 본체는 하나 요, 권능과 영광이 동등(同等)하시다.
4. 하나님께서 모든 유형물(有形物)과 무형물(無形物)을 그 권능의 말씀으로 창조하사 보존하시고 주장하시나 결코 죄를 내신 이는 아니시며, 모든 것을 자기 뜻의 계획대로 행하시며 만유(萬有)는 다 하나님의 착하시고 지혜롭고 거룩하신 목적을 성취하도록 역사하신다.
5. 하나님이 사람을 남녀로 지으시되 자기의 형상대로 지식과 의와 거룩함으로 지으사 생물(生物)을 주관하게 하셨으니 세상 모든 사람이 한 근원에서 나왔은즉 다 동포 형제이다.
6. 우리의 시조(始祖)가 선악간에 택할 자유능(自由能)이 있 었는데 시험을 받아 하나님께 범죄 한지라. 아담으로부터 보통 생육법(生肉法)에 의하여 출생하는 모든 인종들 은 그의 안에서 그의 범죄에 동참하여 타락하였으니 사람의 원죄(原罪)와 부패한 성품밖에 범죄 할 능(能)이 있는 자가 일부러 짓는 죄도 있은즉 모든 사람이 금세와 내세에 하나님의 공평한 진노와 형벌을 받는 것이 마땅하다.
7. 인류의 죄와 부패함과 죄의 형벌에서 구원하시고 영생 을 주고자 하사 하나님께서 무한하신 사랑으로 그의 영 원하신 독생자 주 예수 그리스도를 세상에 보내셨으니 그로만 하나님께서 육신을 이루었고 또 그로만 사람이 구원을 얻을 수 있다. 그 영원한 아들이 참 사람이 되사 그 후로 한 위에 특수한 두 성품이 있어 영원토록 참 하나님이시요, 참 사람이시라. 성령의 권능으로 잉태하사 동정녀(童貞女) 마리아에게 났으되 오직 죄는 없는 자시 라. 죄인을 대신하여 하나님의 법을 완전히 복종하시고 몸을 드려 참되고 온전한 제물이 되사 하나님의 공의를 만족하게 하시며 사람으로 하여금 하나님과 화목하게 하시려고 십자가(十字架)에 죽으시고 못 박히셨다가 죽 은 자 가운데서 3일 만에 부활하사 하나님 우편에 승좌 하시고 그 백성을 위하여 기도하시다가 그리로서 죽은 자를 다시 살리시고 세상을 심판하러 재림하신다.
8. 성부와 성자로부터 오신 성령께서 인생으로 구원에 참 여하게 하시나니 인생으로 죄와 비참을 깨닫게 하시며, 그 마음을 밝혀 그리스도를 알게 하시고 그 의지를 새롭게 하시고 권하시며, 권능을 주어 복음에 값없이 주마 한 예수 그리스도를 받게 하시며, 또 그 안에서 역사하여 모든 의의 열매를 맺게 하신다.
9. 하나님께서 세상을 창조하시기 전에 그리스도 안에서 자기 백성을 택하사 사랑하므로 그 앞에서 거룩하고 흠이 없게 하시고 그 기쁘신 뜻대로 저희를 미리 작정하사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자기의 아들을 삼으셨으니, 그 사랑하시는 아들 안에서 저희에게 두텁게 주시는 은혜의 영광을 찬미하게 하려는 것이로되, 오직 세상 모 든 사람에게 대하여는 온전한 구원을 값없이 주시려고 하며 명하시기를 너희 죄를 회개하고 주 예수 그리스도를 자기의 구주로 믿고 의지하여 본받으며 하나님의 나타내신 뜻을 복종하여 겸손하고 거룩하게 행하라 하셨으니 그리스도를 믿고 복종하는 자는 구원을 얻는지라. 저희가 받는바 특별한 유익은 의가 있게 하심과 양자(養 子)가 되어 하나님의 아들의 수(數)에 참여하게 하심과 성령의 감화로 거룩하게 하심과 영원한 영광이니, 믿는 자는 이 세상에서도 구원 얻는 줄로 확실히 알 수 있고 기뻐할지라. 성령께서 은혜의 직분을 행하실 때에 은혜 베푸시는 방도는 특별히 성경 말씀과 성례와 기도이다.
10. 그리스도께서 세우신 성례(聖禮)는 세례와 성찬이라. 세례는 물을 가지고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씻음이니, 우리가 그리스도와 병합하는 표적과 인(印) 침인데 성령으로 거듭남과 새롭게 하심과 주께 속한 것임을 약속하는 것이라. 이 예(禮)는 그리스도 안에서 신앙을 고백하는 자와 그들의 자녀들에게 베푸는 것이요, 주의 성찬은 그리스도의 죽으심을 기념하여 떡 과 잔에 참여하는 것이니 믿는 자가 그 죽으심으로 말미암아 나는 유익을 받을 것을 인쳐 증거하는 표라. 이 예(禮)는 주께서 오실 때까지 주의 백성이 행할지니, 주를 믿고 그 속죄제를 의지함과 거기서 좇아 나는 유익을 받음과 더욱 주를 섬기기로 언약(言約)함과 주와 및 여러 교우로 더불어 교통하는 표라. 성례의 유익은 본덕(本德)으로 말미암음도 아니요, 성례를 베푸는 자의 덕으로 말미암음도 아니요, 다만 그리스도의 복 주심과 믿음으로써 성례를 받은 자 가운데 계신 성령의 행하심으로 말미암음이다.
11. 모든 신자의 본분은 입교(入敎)하여 서로 교제하며, 그리스도의 성례와 그 밖의 법례(法例)를 지키며, 주의 법을 복종하며 항상 기도하며 주일을 거룩하게 지키며, 주를 경배하기 위하여 함께 모여 주의 말씀으로 강도 (講道)함을 자세히 들으며, 하나님께서 저희로 하여금 풍성하게 하심을 좇아 헌금하며, 그리스도의 마음과 같은 심사(心思)를 서로 표현하며, 또한 일반 인류에게도 그와 같이 할 것이요, 그리스도의 나라가 온 세상에 확 장되기 위하여 힘쓰며, 주께서 영광 가운데서 나타나심 을 바라고 기다릴 것이다.
12. 죽은 자가 끝 날에 부활함을 받고 그리스도의 심판하시는 보좌 앞에서 이 세상에서 선악간 행한 바를 따라 보응(報應)을 받을 것이니, 그리스도를 믿고 복종한 자는 현저히 사(赦)함을 얻고 영광 중에 영접을 받으려니 와, 오직 믿지 아니하고 악을 행한 자는 정죄함을 입어 그 죄에 적당한 형벌을 받는다.
승 인 식
교회의 신조는 하나님의 말씀에 기초하고 하나님의 말씀과 일치 한 것으로 내가 믿으며, 이를 또한 나의 개인의 신조로 공포하노라.
 
 
 
 
 
 
 
 
 
제2부 성경 소요리문답
문 1. 사람의 제일 되는 목적이 무엇인가?
답 사람의 제일 되는 목적은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것과 영 원토록 주를 즐거워하는 것이다(고전 10:31, 롬 11:36, 시 73:24~26, 요 17:22~24).
문 2. 하나님께서 무슨 규칙을 우리에게 주시어 어떻게 자기 를 영화롭게 하고 즐거워할 것을 지시하셨는가?
답 신·구약 성경에 기재된 하나님의 말씀은 어떻게 우리가
그를 영화롭게 하고 즐거워할 것을 지시하는 유일한 규칙 이다(갈 1:8~9, 사 8:20, 눅 16:29~31, 24:27, 44, 요 15:11, 딤후 3:15~17, 벧후 3:2, 15~16).
문 3. 성경이 제일 요긴하게 교훈 하는 것은 무엇인가?
답 성경이 제일 요긴하게 교훈하는 것은 사람이 하나님을 대 하여 어떻게 믿을 것과 하나님께서 사람에게 요구하시는 본분이다(미 6:8, 요 3:16, 5:39, 20:31, 고전 10:11, 롬 15:4, 요일 1:3~4).
문 4. 하나님은 어떤 분이신가?
답 하나님은 신이신데 그의 존재하심과 지혜와 권능과 거룩하심과 공의와 인자하심과 진실하심이 무한하시며 무궁 하시며 불변하시다(요 4:24, 시 90:2, 말 3:6, 약 1:17, 왕상8:27, 렘 23:24, 사 40:22, 시 147:5, 롬 16:27, 창 17:1, 계19:6, 사 57:15, 요 17:11, 계 4:8, 신 32:4, 시 100:5, 롬 2:4, 출 34:6, 시 117:2, 출 3:14, 시 145:3).
문 5. 하나님 한 분밖에 또 다른 하나님이 계신가?
답 한 분뿐이시니, 참되시며 살아계신 하나님이시다(신 6:4, 렘 10:10, 요 17:3, 고전 8:4).
문 6. 하나님의 신격에 몇 위가 계신가?
답 하나님의 신격에 삼위가 계시니, 성부와 성자와 성령이신 데 이 삼위는 한 하나님이시다. 본체는 하나요, 권능과 영 광은 동등이시다(고후 13:13, 마 3:16~17, 28:19, 고후 8:14, 요 1:1, 4:18, 행 5:3~4, 히 1:3).
문 7. 하나님의 작정이 무엇인가?
답 하나님의 작정은 그 뜻대로 하신 영원한 경륜이신데, 이로 말미암아 자기의 영광을 위하여 모든 되어 가는 일을 미리 작정하신 것이다(엡 1:11, 행 4:27~28, 시 33:11, 엡 2:10, 롬 9:22~23, 11:33, 행 2:23).
문 8. 하나님께서 그 작정을 어떻게 이루시는가?
답 하나님께서 그 작정을 이루시는 것은, 창조와 섭리하시는 일로 하신다(계 4:11, 엡 1:11, 단 4:35, 사 40:26).
문 9. 창조하신 일이 무엇인가?
답 창조하신 일은 하나님께서 엿새 동안에 아무 것도 없는 중 에서 그 권능의 말씀으로서 만물을 지으신 일인데, 다 매 우 좋았다(히 11:3, 계 4:11, 창 1:1, 31, 시 33:9).
문 10. 하나님께서 사람을 어떻게 지으셨는가?
답 하나님께서 사람을 남녀로 지으시되, 자기의 형상대로 지식과 공의와 거룩함이 있게 지으사 모든 생물을 주관하게 하셨다(창 1:27, 골 3:10, 엡 4:24, 창 1:28).
문 11. 하나님의 섭리하시는 일이 무엇인가?
답 하나님의 섭리하시는 일은 지극히 거룩함과 지혜와 권능으로써 모든 창조물과 그 모든 행동을 보존하시며 치리 하시는 일이다(시 145:17, 시 104:24, 히 1:3, 시 103:19, 마10:29~30, 느 9:6).
문 12. 사람이 창조함을 받은 본 지위에 있을 때에 하나님께 서 저를 향하여 섭리하시는 중에 무슨 특별한 일을 하셨는가?
답 하나님께서 사람을 창조하신 후에 완전히 순복하는 것을 조건으로 삼아 생명의 언약을 맺고 선악을 분별하는 나무 의 실과를 먹는 것은 사망의 벌로써 금하셨다(창 2:16~17, 롬 5:12~14, 10:5, 눅 12:25~28, 갈 3:12).
문 13. 우리 시조가 창조함을 받은 본 지위에 그대로 있었는가?
답 의지의 자유가 주어진 우리의 시조는 하나님께 죄를 범함으로써 창조함을 받은 본 지위에서 타락하였다(창 3:6~8,13, 고후 11:3, 롬 5:12).
문 14. 죄가 무엇인가?
답 죄는 하나님의 법을 순종함에 부족한 것이나 혹 어기는 것 이다(요일 3:4, 약 4:17, 롬 3:23, 4:5, 약 2:10).
문 15. 우리 시조가 창조함을 받은 본 지위에서 타락하게 된 죄가 무엇인가?
답 우리 시조가 창조함을 받는 본 지위에서 타락하게 된 죄는, 그 금하신 실과를 먹은 것이다(제13문 성구 참조, 창 3:6, 12~13).
문 16. 모든 인종은 아담의 첫 범죄 중에 타락하였는가?
답 아담으로 더불어 언약을 세운 것은 저만 위하여 하신 것이 아니요, 그 후 자손까지 위하여 하신 것이므로, 그로부터 보통 생육법으로 출생하는 인종은 모두 그의 안에 있어서 그의 첫 범죄에 참여하여 그와 함께 타락하였다(행 1:26, 제12문 성구 참조, 창 1:18, 2:17, 고전 15:21~22).
문 17. 이 타락이 인종으로 하여금 어떠한 지위에 이르게 하 였는가?
답 이 타락은 인종으로 하여금 죄와 비참한 처지에 이르게 하
였다(롬 5:12, 갈 3:10).
문 18. 사람이 타락한 지위에서 죄 되는 것이 무엇인가?
답 사람이 타락한 지위에서 죄 되는 것은, 아담의 첫 범죄 의 죄책과 원의(原義)가 없는 것과 온 성품이 부패한 것 인데, 이것은 보통으로 원죄(原罪)라 하는 것이요, 아울러 원죄로 말미암아 나오는 모든 실제적 죄이다(롬 5:12, 18~19, 고전 15:22, 롬 5:6, 엡 2:1~3, 롬 8:7~8, 창 6:5, 약1:14~15, 마 15:19).
문 19. 사람이 타락한 지위에서 비참한 것이 무엇인가?
답 모든 인종이 타락함을 인하여 하나님과 교제가 끊어지고, 또 그의 진노와 저주 아래 있어서, 생전에 모든 비참함과 사망과 영원한 지옥의 벌을 받게 되었다(창 3:8, 24, 엡 2:3, 롬 5:14, 6:23, 막 9:47~48).
문 20. 하나님께서 모든 인종을 죄와 비참한 지위에서 멸망 하게 버려두셨는가?
답 하나님께서 홀로 그 선하신 뜻대로 구속받을 자들을 영생 얻게 하시려고 영원 전부터 선택하시고, 은혜의 언약을 세 우셔서, 구속자로 말미암아 저희를 죄와 비참한 지위에서 건져내시고, 구원의 자리에 이르게 하려 하셨다(엡 1:4~7, 딛 1:2, 3:4~7, 갈 3:21, 롬 3:20~22, 요 17:6).
문 21. 하나님의 선택하신 자의 구속자가 누구신가?
답 하나님의 선택하신 자의 구속자는 다만 주 예수 그리스도 뿐이신데, 그는 하나님의 영원한 아들로서 사람이 되셨으니, 그는 과거에도 또한 앞으로도 한 위격에 두 가지 구별된 본성이 있어 영원토록 하나님이시요, 사람이시다(딤 전 2:5, 요 1:1, 14. 요 10:30, 갈 4:4, 빌 2:5~11, 롬 9:5, 골2:9, 히 13:8).
문 22. 그리스도께서 하나님의 아들로서 어떻게 사람이 되셨 는가?
답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께서 사람이 되신 것은, 참 몸과 지각 있는 영혼을 취하사 성령의 권능으로 동정녀 마리아에게 잉태되어 탄생하셨으나, 죄는 없으시다(요 1:14, 히 2:14, 마 26:38, 눅 1:31~42, 갈 4:4, 히 4:15, 7:26, 눅 2:5).
문 23.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구속자로 무슨 직분을 행하시는가?
답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구속자로 선지자와 제사장과 왕의 직분을 행하시되, 낮아지시고 높아지신 두 지위에서 행하 신다(행 3:22, 히 4:14~15, 5:5~6, 7:17~25, 계 19:16, 사9:6~9, 시 2:6).
문 24. 그리스도께서 어떻게 선지자의 직분을 행하시는가?
답 그리스도께서 선지자의 직분을 행하시는 것은, 우리를 구 원하시고자 하시는 하나님의 뜻을 그 말씀과 성령으로 말 미암아 우리에게 나타내시는 것이다(요 15:15, 20:31, 벧후 1:21, 요 14:26, 1:1, 4, 18, 16:23, 히 1:1~2).
문 25. 그리스도께서 어떻게 제사장의 직분을 행하시는가?
답 그리스도께서 제사장의 직분을 행하시는 것은, 단번에 자 기를 제물로 드려 하나님의 공의에 만족하게 하며, 우리를 하나님으로 더불어 화목하게 하시고, 또 우리를 위하여 항 상 간구하시는 것이다(히 7:25, 9:14, 28, 롬 3:26, 10:4, 히2:17).
문 26. 그리스도께서 어떻게 왕의 직분을 행하시는가?
답 그리스도께서 왕의 직분을 행하시는 것은 우리로 하여금 자기에게 복종하게 하시고, 우리를 다스리시며 보호하시 고, 자기와 및 우리의 모든 원수를 막아 이기시는 것이다 (시 110:3, 사 33:22, 고전 15:25, 행 2:36, 12:17, 18:9~10).
문 27. 그리스도의 낮아지심이 어떠한가?
답 그리스도의 낮아지심은 곧 그의 강생하심인데, 또한 비천 한 지위에 나셔서 율법 아래 복종하시고, 금생에 여러 가지 비참함과 하나님의 진노를 경험하고, 십자가에서 저주 의 죽음을 당하시고, 묻히셔서 얼마 동안 죽음의 권세 아래 거하신 것이다(눅 2:7, 빌 2:6~8, 고후 8:9, 갈 4:4, 사 53:3, 마 27:46, 눅 22:41~44, 갈 3:13, 고전 15:3~4).
문 28. 그리스도의 높아지심이 어떠한가?
답 그리스도의 높아지심은, 사흘 만에 죽음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신 것과, 하늘로 올라가신 것과, 하나님 아버지의 우 편에 앉아 계신 것과, 마지막 날에 세상을 심판하러 오시는 것이다(고전 15:3~4, 행 1:9, 엡 1:19~20, 행 1:11, 행 17:31).
문 29. 우리로 어떻게 그리스도께서 사신 구속에 참여하게 하시는가?
답 우리로 그리스도의 사신 구속에 참여하게 하시는 것은, 그 의 성령께서 우리에게 구속을 효력 있게 적용하심을 인함 이다(요 1:12~13, 3:5~6, 딛 3:5~6).
문 30. 성령께서 그리스도의 사신 구속을 우리에게 어떻게 적용하시는가?
답 성령께서 그리스도의 사신 구속을 우리에게 적용하시는 것은, 우리 안에 믿음을 일으키시고, 또 효력 있는 부르심으로 우리를 그리스도와 연합하게 하시는 것이다(엡 2:8, 4:15~16, 요 15:55, 17:21, 고전 1:9, 6:17, 벧전 5:10, 갈2:20).
문 31. 효력 있는 부르심이 무엇인가?
답 효력 있는 부르심은 하나님의 영이 하시는 일이니, 우리의 죄와 비참을 깨닫게 하시고, 또 우리의 마음을 밝혀 그리스도를 알게 하시고, 우리의 의지를 새롭게 하시고, 우리를 권하사 능히 복음으로 값없이 주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도록 하시는 것이다(딤후 1:8~9, 엡 1:18~20, 행 2:37, 행 26:18, 겔 11:19, 36:26~27, 요 6:44~45, 엡 2:5, 살후 2:13, 빌 2:13).
 
문 32. 효력 있는 부르심을 받은 자들은 금생에서 무슨 유익 을 얻는가?
답 효력 있는 부르심을 받은 자들은, 금생에서 의롭다 하심과 양자로 삼는 것과 거룩하게 하심을 얻고, 또 금생에서 그 것들에 수반되거나 그것에서 유래하는 여러 가지 유익을 받는다(롬 8:30, 엡 1:5, 고전 1:30).
문 33. 의롭다 하심이 무엇인가?
답 의롭다 하심은 하나님의 값없는 은혜로 정하신 것인데, 저 가 우리의 모든 죄를 용서하시고, 그 앞에서 우리를 옳게 여겨 받으시는 것이니, 이는 다만 그리스도의 의가 우리 에게 전가된 것으로 우리는 오직 믿음만으로 받는 것이다. (엡 1:7, 고후 5:19~21, 롬 4:5, 3:22, 24~25, 4:6~8, 5:1, 17~19, 행 10:43, 갈 2:16)
문 34. 양자로 삼는 것이 무엇인가?
답 양자로 삼은 것은 하나님의 값없는 은혜로 정하신 것인 데, 이로써 우리를 하나님의 자녀로 수효 중에 들게 하시 고, 그 모든 특권을 누리게 하시는 것이다(요일 3:1~2, 요 1:12, 롬 8:7).
문 35. 거룩하게 하신 것이 무엇인가?
답 거룩하게 하신 것은 하나님의 값없는 은혜의 역사이신데, 이로써 우리가 하나님의 형상을 좇아 온 사람이 새로워짐 을 얻고, 점점 죄에 대하여서는 능히 죽고 의에 대하여서 는 능히 살게 되는 것이다(살후 2:13, 엡 4:23~24, 롬 6:4, 6, 14, 8:4, 벧전 1:2).
문 36. 금생에서 의롭다 하심과 양자로 삼으신 것과 거룩하게 하심에 수반되거나 그것에서 유래하는 여러 가지 유익 이 무엇인가?
답 금생에서 의롭다 하심과 양자로 삼으신 것과 거룩하게 하심에 수반되거나 그것에서 유래하는 유익은, 하나님 의 사랑에 대한 확신과 양심의 평안과 성령 안에서의 기쁨과 은혜의 풍성함과 끝까지 굳게 참는 것이다(롬 5:1, 2, 5, 14:17, 골 1:10~11, 잠 4:18, 엡 3:16~18, 벧후 3:18, 렘 32:40, 요일 2:19~27, 계 14:12, 벧전 1:5, 요일 5:13, 요11:6, 빌 1:6, 벧전 1:5).
문 37. 신자가 죽을 때에 그리스도에게서 무슨 유익을 받는가?
답 신자가 죽을 때에 그 영혼이 완전히 거룩하게 되어 즉시 영 광 중에 들어가고, 그 몸은 여전히 그리스도께 연합하여 부 활할 때까지 무덤에서 쉰다(눅 16:23, 43, 빌 1:23, 고후 5:6~8, 살전 4:14, 롬 8:23, 계 14:13, 19:8, 행 7:55~59, 요 5:28),
문 38. 신자가 부활할 때에는 그리스도에게서 무슨 유익을 받는가?
답 신자가 부활할 때는, 영광 중에 다시 살아남을 입어 심판 날에 밝히 안다 하심과 죄 없다 하심을 받고, 완전한 복을 받아 영원토록 하나님을 흡족하게 즐거워하는 것이다(고 전 15:42~43, 51~53, 마 25:33~34, 10:32, 살전 4:17, 시 16:11, 빌 3:21, 고전 2:9).
문 39. 하나님께서 사람에게 요구하시는 본분이 무엇인가?
답 하나님께서 사람에게 요구하시는 본분은, 그 나타내 보이 신 뜻을 복종하는 것이다(신 29:29, 미 6:8, 삼상 15:22, 눅 10:28).
문 40. 하나님께서 자기에게 복종할 규칙으로 사람에게 처음 나타내 보이신 것이 무엇인가?
답 하나님께서 자기에게 복종할 규칙으로 사람에게 처음 나타내 보이신 것은, 도덕의 법칙이다(롬 2:14~15, 10:5).
문 41. 이 도덕의 법칙이 어디에 간략히 포함되었는가?
답 이 도덕의 법칙은, 십계명에 간략히 포함되었다(마 19:17~19, 신 10:4).
 
문 42. 십계명의 대 강령이 무엇인가?
답 십계명의 대 강령은, 우리의 마음을 다하고, 성품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주 우리 하나님을 사랑하고, 또 이웃 사랑하기를 자기 몸 같이 하라 하신 것이다(마 22:37~40).
문 43. 십계명의 서문이 무엇인가?
답 십계명의 서문은 이러한 말이니, 곧 나는 너희 하나님이니 너를 종 되었던 애굽 땅에서 나오게 한 자로다 하신 것이 다(출 20:2, 신 5:6).
문 44. 십계명의 서문이 우리에게 교훈하는 것이 무엇인가?
답 십계명의 서문이 우리에게 교훈하는 것은, 하나님께서 주 (主)도 되시고, 우리 하나님도 되시고, 또 우리의 구속자도 되시는 고로, 우리가 마땅히 그의 계명을 지켜야 하겠다 하는 것이다(신 11:1, 벧전 1:17~19).
문 45. 제 일 계명이 무엇인가?
답 제 일 계명은, 나 외에 다른 신을 위하지 말라 하신 것이다.(신 5:7, 출 20:3).
문 46. 제 일 계명이 명하는 것이 무엇인가?
답 제 일 계명이 우리에게 명하는 것은, 하나님은 유일한 참신이 되심과, 우리의 하나님이 되심을 알고 승인하여 그대 도 그에게 경배하며 영화롭게 하라 하는 것이다(대상 28:9, 신 26:17, 마 4:10, 시 29:2, 95:6~7).
문 47. 제 일 계명이 금하는 것이 무엇인가?
답 제 일 계명에 금하는 것은, 참 신을 하나님으로 알지 아니 하거나 우리의 하나님으로 경배하지 않고 영화롭게도 하 지 아니하는 것과, 그에게만 드리기에 합당한 경배와 영화를 다른 이에게 드리는 것이다(롬 1:20~21, 시 14:1, 81:11, 롬 1:25).
문 48. 제 일 계명 중에 나 외에 라고 한 말씀이 우리에게 특별히 교훈하는 것이 무엇인가?
답 제 일 계명 중에 나 외에 라고 한 말씀이 우리에게 특별히 교훈하는 것은, 만물을 보시는 하나님이 아무 다른 신을 위하는 죄를 내려다보시고 분하게 여기시는 것이다(대상 28:9, 시 44:20~21, 시 134:1~3, 신 30:17~18).
문 49. 제 이 계명이 무엇인가?
답 제 이 계명은, 우상을 만들지 말지니 위로 하늘에 있는 것이나, 아래로 땅에 있는 것이나, 땅 아래 물속에 있는 것의 무슨 형상이든지 만들지 말고, 절하지 말고, 섬기지 말 라. 나 여호와 너의 하나님은 진노하는 신이시니, 나를 미워하는 자에게는 아비의 죄를 자손 삼사 대까지 이르게 하 고, 나를 사랑하며 내 계명을 지키는 자에게는 은혜를 수 천 대까지 베풀리라 하신 것이다(출 20:4~9).
문 50. 제 이 계명이 명하는 것이 무엇인가?
답 제 이 계명에 명하는 것은, 하나님이 그 말씀 중에 정하신 종교상 모든 예배와 규례를 받아 순종하며, 깨끗하고 완전 하게 지키라 하는 것이다(신 12:32, 32:46, 마 28:20).
문 51. 제 이 계명이 금하는 것이 무엇인가?
답 제 이 계명에 금하는 것은, 우상으로 하나님을 경배하거 나, 하나님의 말씀에 정하지 아니한 어떤 다른 방법으로 하는 것이다(신 4:15~16, 17~19, 12:30~32, 행 17:29).
문 52. 제 이 계명을 지키라 한 이유가 무엇인가?
답 제 이 계명은 지키라 한 이유는, 하나님이 우리의 주재가 되시며, 우리의 소유주가 되시며, 홀로 자기에게만 경배 하는 것을 바라시는 것이다(시 45:11, 95:2~3, 100:3, 출 34:14, 고전 10:22).
문 53. 제 삼 계명이 무엇인가?
답 제 삼 계명은, 너희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을 망령되이 일컫지 말라. 여호와의 이름을 망령되이 일컫는 자를 죄 없다 아니하리라 하신 것이다(출 20:7).
문 54. 제 삼 계명이 명하는 것이 무엇인가?
답 제 삼 계명에 명하는 것은, 하나님의 이름과 칭호와 속성 과 규례와 말씀과 행사를, 거룩하고 존경하는 마음으로 사 용하라 하는 것이다(시 29:2, 마 6:9, 계 15:3~4, 말 1:14, 시 138:2, 107:21~22, 전 5:1, 시 104:24).
문 55. 제 삼 계명이 금하는 것이 무엇인가?
답 제 삼 계명이 금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하나님이 자기를 나타내신 것을 훼방하거나 악용하는 것이다(말 2:2, 사 55:12, 레 19:12, 마 5:34~35).
문 56. 제 삼 계명을 지키라 한 이유는 무엇인가?
답 제 삼 계명을 지키라 한 이유는, 이 계명을 범하는 자가 비 록 사람에게는 형벌을 피할지라도 주 우리 하나님은 저희 로 하여금 그 의로우신 심판을 피하지 못하게 하시는 것이 다(신 29:58~59).
문 57. 제 사 계명이 무엇인가?
답 제 사 계명은, 안식일을 기억하여 거룩한 날로 지키라. 엿 새 동안에 네 모든 일을 힘써 하고, 제 칠 일은 너의 하나님 여호와의 안식일이니, 너나 네 자녀나 네 노비나 네 육축이나 네 문 안에 유하는 객이라도 일하지 말라. 엿새 동 안에 여호와가 하늘과 땅과 바다의 그 가운데 만물을 지으시고 제 칠 일에 쉬셨으니, 그러므로 여호와가 안식일 을 거룩한 날로 삼고 복을 주셨느니라하신 것이니라(출 20:8~11).
문 58. 제 사 계명이 명하는 것이 무엇인가?
답 제 사 계명이 명하는 것은, 하나님의 말씀 중에 명하신 절기를 그의 앞에 거룩히 지키는 것이니, 특별히 칠일 중에 하루를 종일토록 그의 거룩하신 안식일로 삼으라 하신 것 이다(레 19:3, 신 5:12, 사 56:2~7).
문 59. 하나님께서 칠일 중에 어느 날을 안식일로 명하셨는가?
답 세상의 시작으로부터 그리스도가 부활하시기까지는 하나님이 이레 중에 일곱째 날을 안식일로 명하셨고, 그 후로 부터 세상 끝 날에 이르기까지는 이레 중에 첫 날로 명하셨으니, 곧 그리스도인의 안식일이다(창 2:3, 눅 23:56, 행 20:7, 전 16:2, 요 12:19~26, 출 16:23).
문 60. 어떻게 하여야 안식일을 거룩하게 하겠는가?
답 안식일을 거룩하게 하는 것은, 그날 종일을 거룩하게 쉼으로 할 것이니, 다른 날에 합당한 여러 가지 세상일과 오락 까지 그치고, 그 시간을 공사 예배에 바쳐 사용할 것이요, 그 외에는 사세부득이한 일과 자선사업에 사용할 수 있다.(렘 23:2, 출 16:25~29, 렘 17:21~22, 시 92:1~2, 눅 4:16, 사 58:3, 행 20:7, 마 12:11, 막 2:27).
문 61. 제 사 계명이 금하는 것이 무엇인가?
답 제 사 계명이 금하는 것은, 그 명한바 의무를 이행하지 아니하거나, 혹 주의하지 아니하여 나태함으로 그 날을 더럽게 하거나, 죄 되는 일을 행하거나, 세상에 여러 가지 일 과 오락에 대하여 불필요한 생각과 말과 행동을 하는 것 이다(겔 20:13, 21, 24, 22:26, 23:38, 말 1:13, 사 58:13, 렘 17:22, 24, 27).
문 62. 제 사 계명을 지키라 한 이유가 무엇인가?
답 제 사 계명을 지키라고 한 이유는, 하나님이 우리의 행 할 여러 가지 일을 위하여 여섯 날을 허락하시고, 제 칠일 은 자기가 특별히 주장하는 이가 되었다 하심과, 자기가 친히 모범을 보이신 것과, 안식일을 축복하신 것이다(출 16:23~30, 31:15~17, 레 23:3, 창 2:3).
문 63. 제 오 계명이 무엇인가?
답 제 오 계명은, 네 부모를 공경하라. 그리하면 너희 하나님 이 준 땅에서 네가 오래 살리라 하신 것이다(출 20:12).
문 64. 제 오 계명이 명하는 것이 무엇인가?
답 제 오 계명이 명하는 것은, 각 사람에게 그 속한 지위와 인륜관계, 곧 상하와 평등을 따라 높일 자를 높이고 행 할 일을 하라 하는 것이다(엡 5:21~22, 6:1~5, 9, 롬 13:1, 12:10, 레 19:32, 롬 8:1).
문 65. 제 오 계명이 금하는 것이 무엇인가?
답 제 오 계명이 금하는 것은, 각 사람에게 그 속한 지위와 인륜관계를 따라 마땅히 높일 것과 행할 일을 하게 하지 아니하는 것이나, 막는 것이다(롬 13:7~8).
문 66. 제 오 계명을 지키라 한 이유가 무엇인가?
답 제 오 계명을 지키라고 한 이유는, 이 계명을 지키는 모든 자에게 장수함과 흥왕하는 복을 허락하심이니, 다만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사람에게 이익이 있도록 해주시는 것 이다(엡 6:2~3).
문 67. 제 육 계명이 무엇인가?
답 제 육 계명은 살인하지 말라 하신 것이다(출 20:13).
문 68. 제 육 계명이 명하는 것이 무엇인가?
답 제 육 계명이 명하는 것은, 일체의 합당한 법대로 우리의 생명과 남의 생명을 힘써 보전하라 하는 것이다(마 10:23, 시 82:2~4, 욥 29:13, 왕상 18:4, 엡 5:29~30).
문 69. 제 육 계명이 금하는 것이 무엇인가?
답 제 육 계명이 금하는 것은, 불의하게 우리의 생명이나 이웃의 생명을 빼앗거나 해하는 일들이다(행 16:28, 창 9:6, 마 5:22, 요일 3:15, 갈 5:15, 잠 24:11~12, 출 21:18~32, 신 24:6).
문 70. 제 칠 계명이 무엇인가?
답 제 칠 계명은, 간음하지 말라 하신 것이다(출 20:14).
문 71. 제 칠 계명이 명하는 것이 무엇인가?
답 제 칠 계명이 명하는 것은, 생각과 말과 행동으로 우리와 및 이웃의 정조를 보존하라하는 것이다(마 5:28, 엡 4:29, 골 4:6, 벧전 3:3, 살전 4:4~5, 고전 7:2, 엡 5:11~12).
문 72. 제 칠 계명이 금하는 것이 무엇인가?
답 제 칠 계명이 금하는 것은, 모든 부정한 생각과 말과 행동 이다(마 5:28, 엡 5:3~4).
문 73. 제 팔 계명이 무엇인가?
답 제 팔 계명은, 도둑질하지 말라 하신 것이다(출 20:15).
문 74. 제 팔 계명이 명하는 것이 무엇인가?
답 제 팔 계명이 명하는 것은, 합당한 법대로 우리와 남의 재물과 산업을 얻고 또 증진하게 하라 하는 것이다(살후 3:10~12, 롬 12:17, 잠 27:23, 레 25:35, 빌 2:4, 잠 13:4, 20:4, 24:30~34, 신 15:10).
문 75. 제 팔 계명이 금하는 것이 무엇인가?
답 제 팔 계명이 금하는 것은, 우리와 남의 재물과 산업을 불의하게 방해하거나 혹 방해될 만한 일이다(딤전 5:8, 엡 4:28, 잠 21:6, 살후 3:7~10, 잠 28:19, 약 5:4).
문 76. 제 구 계명이 무엇인가?
답 제 구 계명은, 네 이웃을 해하려고 거짓 증거 하지 말라 하 신 것이다(출 20:16).
문 77. 제 구 계명이 명하는 것이 무엇인가?
답 제 구 계명이 명하는 것은, 특히 증거 할 때에 피차 진실함과 또 우리와 이웃의 명예를 보존하며 증거 하게 하라 하는 것이다(잠 14:5, 슥 8:16, 벧전 3:16, 행 25:10, 요삼 12, 엡 4:15).
문 78. 제 구 계명이 금하는 것이 무엇인가?
답 제 구 계명이 금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진실함에 해가 되는 일이나, 혹은 이웃의 명예를 상하게 하는 것이다(잠 9:16~19, 19:5, 눅 3:14, 시 15:3, 골 3:9, 시 12:3, 고후 8:20~21).
문 79. 제 십 계명이 무엇인가?
답 제 십 계명은, 네 이웃의 집이나 아내나 노비나 소나 나 귀나 네 이웃에 있는 것을 탐내지 말라 하신 것이다(출 20:17).
문 80. 제 십 계명이 명하는 것이 무엇인가?
답 제 십 계명이 명하는 것은, 우리의 처지를 만족하게 여기 며, 이웃과 그 있는 모든 것에 대하여 의롭고 사랑하는 마 음을 품으라 하는 것이다(히 13:5, 롬 12:15, 빌 2:4, 고전 13:4~6, 딤전 6:6, 레 19:18).
문 81. 제 십 계명이 금하는 것이 무엇인가?
답 제 십 계명이 금하는 것은, 우리의 처지를 부족하게 여기 거나 이웃의 행복을 시기하거나 한하거나 이웃에 있는 모 든 물건에 대한 불의한 행동과 감정이다(고전 10:10, 갈 5:26, 골 3:5).
문 82. 아무 사람이나 능히 하나님의 계명을 완전히 지킬 수 있는가?
답 타락한 후로 사람만으로는 금생에서 하나님의 계명을 완전히 지킬 수 없고, 날마다 생각과 말과 행동으로써 범 한다(왕상 8:46, 요일 1:8~2:6, 창 8:21, 약 3:2,8, 롬 8:8, 3:9~10).
문 83. 법을 범한 모든 죄가 다 같이 악한가?
답 어떠한 죄는 본질적으로, 또한 여러 가지 더 악한 요소 들 때문에 하나님 앞에서 다른 죄보다 더 악함이 있다(시 19:13, 요 19:11, 마 11:24, 눅 12:10, 히 10:29).
문 84. 범한 죄마다 마땅히 받을 보응이 무엇인가?
답 범한 죄마다 받을 보응은, 이 세상과 오는 세상에서 하나님의 진노와 저주다(갈 3:10, 마 25:41, 약 2:10).
문 85. 우리가 죄를 인하여 하나님께 받을 진노의 저주를 피하 게 하려고 하나님이 우리에게 요구하시는 것이 무엇인가?
답 우리가 죄를 인하여 하나님께 마땅히 받을 진노와 저주를 피하게 하려고 하나님이 우리에게 요구하시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것과, 생명에 이르는 회개와, 그리스도가 우리에게 구속의 유익을 전하는 여러 가지 나타내는 방법 을 힘써 사용하라는 것이다(행 20:21, 막 1:15, 요 3:18, 제 88문 성구 참조, 벧후 1:10, 히 2:3, 딤전 4:16).
문 86.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것은 무엇인가?
답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것은 곧 구원 얻은 은혜인데, 이로 말미암아 복음 중에 우리에게 주신 대로 구원을 얻기 위하여 우리가 예수를 영접하고 그에게만 의지하는 것이다(히 10:39, 요 1:12, 6:40, 빌 3:9, 행 16:31, 계 22:17).
 
문 87. 생명에 이르는 회개가 무엇인가?
답 생명에 이르는 회개는 곧 구원 얻은 은혜인데, 이로 말미암아 죄인이 자기 죄를 참으로 알고, 또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의 긍휼하심을 깨달아 자기 죄를 원통히 여기고 미워함으로 죄에서 떠나, 하나님께로 돌아가서 든든하게 결심하고 마음과 힘을 다하여 새로이 순종하는 것이다(행 11:18, 2:37, 욜 2:13, 고후 7:10~11, 렘 31:18~19, 행 26:18, 시 119:59, 눅 1:77~79, 롬 6:18).
문 88. 그리스도께서 우리에게 구원의 유익을 전하시려고 나타내시는 외적이며 통상적인 방법이 무엇인가?
답 그리스도께서 우리에게 구원의 유익을 전하시려고 나타내시는 외적이며 통상적인 방법은 그의 규례인데, 특별히 하나님의 말씀과 성례와 기도이다. 이것이 모두 그 택하신 자에게 효력이 되어 구원을 얻게 한다(마 28:19~20, 행 2:41~42).
문 89. 하나님의 말씀이 어떻게 효력이 되어 구원을 얻게 하는가?
답 하나님의 말씀을 읽는 것과 특히 강설하는 것으로써 하나님의 영이 효력 있는 방법을 삼아 죄인을 반성시켜 회개하게 하시며, 또 믿음으로 말미암아 거룩함과 위로로 든든히 세워 구원에 이르게 하신다(시 19:7, 119:13, 히 4:12, 살전 1:6, 롬1:16, 15:4, 16:25~27, 행 20:32, 느 8:8, 약 1:21, 딤후 3:15).
문 90. 하나님의 말씀을 어떻게 읽고 들어야 효력이 되어 구 원을 얻는 방도가 되는가?
답 하나님의 말씀이 우리로 하여금 구원을 얻게 하는 방도가 되게 하려면 마땅히 부지런함과 예비함과 기도함으로써 생각하며, 믿음과 사랑을 우리 마음에 두고 행실로 나타낼 것이다(잠 8:34, 눅 8:18, 벧전 2:1~2, 히 4:2, 살후 2:10, 시119:11, 18, 눅 8:15, 약 1:25, 2:12~13, 신 6:6~7, 롬 1:16).
문 91. 성례가 어떻게 효력이 되어 구원을 얻게 하는 방도가 되는가?
답 성례가 효력이 되어 구원을 얻게 하는 방도가 되는 것은, 성례 자체로 말미암음도 아니요 베푸는 자의 덕으로 됨 이 아니라, 다만 그리스도의 축복함으로 되며, 또 믿음으로 성례를 받는 자 속에 성령이 역사하심으로 되는 것이다. (벧전 3:21, 행 8:13, 23, 고전 3:7, 6:11, 12:13, 롬 2:28~29, 6:3~4, 막 16:16).
문 92. 성례가 무엇인가?
답 성례는 그리스도께서 세우신 거룩한 예식인데, 그리스도 와 그 새 언약의 유익을 깨닫는 표로써 표시하여 인쳐 신자들에게 적용하는 것이다(마 26:6~28, 28:19, 롬 4:11).
문 93. 신약의 성례가 무엇인가?
답 신약의 성례는, 세례와 성찬이다(마 28:19, 고전 11:23, 행 10:47~48).
 
문 94. 세례가 무엇인가?
답 세례는 물을 가지고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씻는 성례인데, 우리가 그리스도에게 접합(接合)됨과, 은혜언약 의 모든 유익에 참여함과, 주님의 사람이 되기로 약조함을 표시하여 인치는 것이다(마 28:19, 갈 3:27, 롬 6:3~4).
문 95. 세례는 어떤 사람에게 베푸는가?
답 세례는 유형 교회 밖에 있는 자들에게는 베풀어져서는 안 된다. 그리스도를 믿고 그에게 복종하겠다고 고백할 때 비로소 베풀 것이요, 또 유형 교회에 입교한 자의 자녀에 게 베푸는 것이다(행 2:41, 창 17:7, 10, 갈 3:17~18, 29, 행2:18, 38~39, 고전 7:14).
문 96. 주의 성찬이 무엇인가?
답 주의 성찬은 곧 성례이니, 그리스도의 정하신 대로 떡과 포도즙을 주며 받는 것으로 그 죽으심을 나타냄이다. 합당 하게 받는 자들은 육체와 정욕으로 참여함이 아니요, 믿음으로써 그의 몸과 피에 참여하여 자기의 신령하게 받은 양 육과 은혜 중에서 장성함으로 그의 모든 효력을 받음이다 (마 26:26~27, 고전 11:26, 10:16, 엡 3:17, 행 3:21).
문 97. 주의 성찬에 합당하게 참여하려면 어떻게 하여야 하는가?
답 주의 성찬에 합당하게 참여하려면, 마땅히 주님의 몸을 분별할 줄 아는 것과 주님으로 양식을 삼는 믿음과 회개와 사랑과 새로 순종함에 대하여 스스로 살필 것이니, 합당하지 않게 참여하면 두렵건대 먹고 마시는 것이 정죄함을 자 청함이 될 것이다(고전 11:28~29, 요 6:53~56, 슥 12:10, 요 일 4:19, 갈 5:6, 롬 6:4, 17~22).
문 98. 기도가 무엇인가?
답 기도는,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우리의 기원을 하나님께 고 하고, 그의 뜻에 합당한 것을 간구하여 죄를 자복하며, 그 의 자비하신 모든 은혜를 감사하는 것이다(요 16:23, 요일 5:4, 단 9:6, 빌 4:6, 시 10:17, 62:8, 145:19, 요일 1:9).
문 99. 하나님께서 우리의 기도를 지도하시려고 주신 법칙이 무엇인가?
답 하나님의 모든 말씀이 우리의 기도를 지도함에 유용한 것이나, 특별히 지도하신 법칙은, 그리스도께서 그 제자들에게 가르치신 기도니, 보통으로 주기도문이라 하는 것이다 (딤후 3:16~17, 요일 5:14, 마 6:9, 시 119:170, 롬 8:26).
문 100. 주기도문의 첫 말씀이 우리에게 무엇을 교훈하는가?
답 주기도문의 첫 말씀은, 곧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여’ 한 것이니, 이는 자식이 보호하시기를 예비한 능하신 아버지 에게 가는 것과 같이, 우리가 모든 거룩하게 공경하는 뜻 과 든든한 마음으로 하나님께 가까이 오는 것을 가르치고, 또 우리가 다른 사람으로 더불어 기도하고 다른 사람을 위하여 기도하라 가르친 것이다(사 64:9, 눅 11:13, 롬 8:15, 엡 6:18, 행 12:5, 슥 8:21, 딤전 2:1~2).
문 101. 첫 기도에서 우리가 무엇을 구하는가?
답 주기도문 첫 기도는, 곧 ‘이름을 거룩하게 하옵소서’ 함인 데, 이는 하나님께서 자기를 나타내시는 모든 일에 우리와 다른 이로 하여금 능히 그를 영화롭게 하고, 또 모든 것을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도록 처리하심을 구하는 것이다(시 67:1~3, 145:1~21, 살후 3:1, 사 64:1~2, 롬 11:36, 계 4:11).
문 102. 둘째 기도에서 우리가 무엇을 구하는가?
답 주기도문의 둘째 기도에 ‘나라이 임하옵소서’ 함은, 사탄의 나라가 멸망하고 은혜의 나라가 흥왕하여 우리와 다른 사람으로 하여금 그리로 들어가 항상 있게 하시고, 또 영광의 나라가 속히 임하게 하옵심을 구하는 것이다(살후 3:1, 시 51:18, 67:1~3, 68:1, 롬 10:1, 계 22:20, 벧후 3:11~13, 마 9:37~38, 요 12:31).
문 103. 주기도문의 셋째 기도에서 우리가 무엇을 구하는가?
답 주기도문의 셋째 기도는, ‘뜻이 하늘에서 이룬 것 같이 것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 함인데, 하나님께서 은혜를 베푸사 우리로 하여금 능히 감심(甘心)으로 범사에 그의 의지를 알고 순종하며 복종하기를, 하늘에서 천사들이 행함과 같이 하게 하옵시를 구하는 것이다(시 119:34~36, 행 21:14, 시 103:20~22, 마 26:39, 빌 1:9~11).
문 104. 주기도문의 넷째 기도에서 우리가 무엇을 구하는가?
답 주기도문의 넷째 기도는, 곧 ‘오늘날 우리에게 일용할 양 식을 주옵소서’ 함인데, 하나님의 은사로써 이 세상에서 여러 가지 좋은 것 중에 만족한 부분을 받게 하시며, 아울러 그의 축복을 누리게 하옵심을 구하는 것이다(잠 10:22, 30:8~9, 딤전 6:6~8).
문 105. 주기도문의 다섯째 기도에서 우리가 무엇을 구하는가?
답 주기도문의 다섯째 기도는, 곧 ‘우리가 우리에게 죄지은 자를 사하여 준 것 같이 우리의 죄를 사하여 주옵소서’ 함 이니, 하나님께서 그리스도를 인하여 우리의 모든 죄를 값없이 사하여 주옵소서 함인데, 우리가 그의 은혜를 힘입어 능히 진심으로 다른 이의 죄를 사하였은즉 더욱 용감히 간구하는 것이다(시 51:1~2, 7, 롬 3:24~25, 눅 11:4, 마 6:15, 18:35, 막 11:25).
문 106. 주기도문의 여섯째 기도에서 우리가 무엇을 구하는가?
답 주기도문의 여섯째 기도는, 곧 ‘우리를 시험에 들게 하지 마옵시고 다만 악에서 구원 하옵소서’ 하는 것이니, 이는 하나님이 혹 우리를 시험에 들지 않게 하시거나, 시험을 당할 때에 우리를 보호하여 구원 하옵소서 하는 기도이다.(마 26:41, 시 19:13, 51:10~12, 고전 10:13, 요 17:15).
문 107. 주기도문의 마지막 구절이 우리에게 무엇을 교훈 하는가?
답 주기도문의 마지막 말씀은, 곧 ‘대개 나라와 권세와 영광 이 아버지께 영원히 있사옵나이다 아멘’ 하는 것이니, 이는 우리로 하여금 기도할 때에 하나님만 믿고, 또 기도할 때에 그를 찬송하여 나라와 권세와 영광이 아버지께 있다 하라고 가르친 것이다. 또 우리가 우리의 원하는 뜻의 증거와, 들으실 줄 아는 표로 아멘 하는 것이다(단 9:18~19, 대상 29:11~13, 계 22:20~21, 빌 4:6, 고전 14:16).
 
 
제3부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
 
제1장 성경에 관하여
1. 자연의 빛과 창조와 섭리의 업적이 하나님의 선과 지혜 와 권능을 잘 나타냄으로써 사람이 핑계할 수 없게 되었다(롬 1:19~20, 2:14~15, 1:32, 2:1, 시 19:1~3). 그러나 그것은 구원을 얻기에 필요한 하나님과 그의 뜻에 관한 지식을 얻기에 충분치 못하였으므로(고전 1:21, 2:13~14) 주님은 여러 기회 에 여러 가지 방법으로 교회에 대하여 자신을 계시하시고 자 기의 뜻을 선포하시기를 기뻐하셨다(히 1:1). 그리고 나중에 는 진리를 더 잘 보존하시고 전파하시며, 육신의 부패와 사탄과 이 세상의 악에 대하여 교회를 더 견고하게 건설하시 고, 또한 위안하시기 위하여 주님의 뜻을 온전히 기록해 두 시기를 기뻐하셨다(잠 22:19~21, 눅 1:3, 롬 15:4, 마 4:4, 10, 사 8:19~20). 이것이 성경이 가장 필요하게 된 원인이다(딤후 3:15, 벧후 1:19). 그러나 하나님이 자기의 뜻을 자기 백성에게 계시해 주시던 이전 방법은 현재 중지되었다(히 1:1~2).
2. 성경 또는 하나님의 쓰여진 말씀이라는 명칭 하에 현재 신 구약성경의 모든 책이 포함되어 있다. 그 책들은 다음과 같다.
 
 
구 약
창세기
출애굽기
레위기
민수기
신명기
여호수아
사사기
웃기
사무엘상
사무엘하
열왕기상
열왕기하
역대상
역대하
에스라
느헤미야
에스더
욥기
시편
잠언
전도서
아가
이사야
예레미야
예레미야 애가
에스겔
다니엘
호세아
요엘
아모스
오바댜
요나
미가
나훔
하박국
스바냐
학개
스가랴
말라기
 
 
 
 
 
신 약
마태복음
마가복음
누가복음
요한복음
사도행전
로마서
고린도전서
고린도후서
갈라디아서
에베소서
빌립보서
골로새서
데살로니가전서
데살로니가후서
디모데전서
디모데후서
디도서
벨레몬서
히브리서
야고보서
베드로전서
베드로후서
요한1서
요한2서
요한3서
유다서
요한계시록
 
 
 
 
 
 
 
 
 
이 모든 책들은 하나님의 영감에 의해 주어진 것으로, 신앙과 생활의 법칙이다(눅 16:29, 31, 엡 2:20, 계 22:18~19, 딤 후 3:16).
3. 보통 외경이라고 부르는 책은 영감에 의해서 된 것은 아니며, 정경의 일부도 아니다. 따라서 하나님의 교회 안에서는 권위가 없다. 또한 다른 인간적인 저서보다 더 사용가치가 있는 것도 아니다(눅 24:27, 44, 롬 3:2, 벧후 1:21).
4. 성경의 권위에 대하여 우리는 그것을 믿고 순종해야 한 다. 그 권위는 어떤 사람이나 교회의 증언에 의거하는 것이 아니라, 진리 자체이시며 저자가 되시는 하나님께 전적으로 달려 있다. 그것은 하나님의 말씀이므로 우리는 그것을 받아 들여야 한다(벧후 1:19, 21, 딤후 3:16, 요일 5:9, 살전 2:13).
5. 우리는 교회의 증언에 따라 성경을 고귀한 것으로 평가 한다(딤전 3:15). 내용의 고귀함, 교리의 적절함, 문체의 장엄 함, 모든 부분의 통일성, 성경 전체의 목표, 그것은 하나님께 모든 영광을 돌린다는 것이다. 인간의 유일한 구원의 길을 보여주는 모든 발견, 그밖에 여러 가지 비교할 수도 없는 훌륭한 내용과 거기에 나타나는 전체적 완전성, 이와 같은 모 든 줄거리는 성경이 하나님의 말씀이라는 것을 충분히 증거 해 준다. 그러나 우리가 그것을 충분히 납득하고 또한 그것이 틀림없는 진리이며 신적 권위를 가지고 있다고 확신할 수 있는 것은, 우리의 마음속에서 말씀을 통해서 증거 하시는 성령 의 내적 활동에 의한 것이다(요일 2:20, 27, 요 16:13~14, 고전 2:10~12, 사 59:21).
6. 하나님 자신의 영광과 인간의 구원과 믿음과 생에 필요 한 모든 것에 관하여 하나님이 가지시는 모든 계획은 성경 안 에 분명히 나타나 있거나, 그렇지 않으면 선하고 필연적 귀결로서 성경에서 찾아낼 수 있다. 이 성경에 대하여 어느 때를 막론하고 성령의 새로운 계시로나, 인간의 전통으로 더 첨가 할 수 없다(딤후 3:15~17, 갈 1:8~9, 살후 2:2). 그리고 우리는 또한 하나님의 영의 내적 조명이 말씀 안에 계시된 그것을 이 해하는 데 필요하다는 것을 인정한다. 그와 동시에 하나님을 예배하는 데는 여러 가지 형식이 있으며, 교회 정치나 인간의 행동과 사회에도 여러 가지 상황들이 있다는 것도 인정한다. 이와 같은 예배와 교회 정치는 언제든지 지켜야 할 그 말씀의 일반적 규칙에 따라서 본성의 빛과 신자의 분별력을 통해서 정해져야 한다(고전 11:13~14, 14:26, 40).
7. 성경 안에 있는 모든 것이 그 자체가 자명하거나 모든 사람에게 분명한 것은 아니다(벧후 3:16). 그러나 구원을 얻기 위해서 알아야 하고, 믿어야 하고, 지켜야 할 것은, 그 안에 분명하게 지시되고 계시되어 있으므로 교육을 받은 사람이나 받지 않은 사람이라도 적당한 방법을 사용한다면 그것에 대 한 충분한 이해를 가질 수 있는 것이다(시 119:105, 130).
8. 옛날 하나님의 백성의 모국어였던 히브리말로 기록된 구약성경이나, 그 당시 여러 민족에게 가장 보편적으로 알려 져 있던 헬라말로 기록된 신약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을 직접 받았을 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단독적인 보호와 섭리로서 세세토록 순결하게 보존되어 왔으므로 신뢰할 만한 것이다(마 5:18). 그러므로 그것은 종교에 관한 모든 논쟁에 있어서 교회가 최종적으로 의거할 수 있을 것이다(사 8:20, 행 15:15, 요 5:39, 46). 그러나 성경을 읽을 권리를 가지고 그것에 관심을 가지는 동시에 두려운 마음으로 읽고 탐구하도록(요 5:39) 명령을 받은 하나님의 백성들이라도 이 원어를 다 알지 못했다. 그러므로 성경은 누구나 읽을 수 있도록(고전 14:6, 9, 11~12, 24, 27~28) 각 민족의 통용어로 번역되어야 한다. 그렇게 함으로써 하나님의 말씀은 모든 사람 안에 풍성히 거하며(골 3:16), 그들이 옳은 방법으로 하나님을 예배하며 성경이 가르쳐 주는 인내와 위로를 통해서 소망을 가지게 된다(롬 15:4).
9. 성경을 해석하는 정확무오한 법칙은 성경 자체이다. 그러므로 어느 성경 한 구절이 내포하고 있는 참되고 충족한 의미에 관하여(여러 가지 의미가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밖에 없다.) 무슨 의문이 있을 때에는 더 분명하게 말한 다른 성구를 통해 서 고찰하고 이해해야 한다(벧후 1:20, 21, 행 15:15, 요 5:46).
10. 최고 심판자는 성경 안에서 말씀하시는 성령 이외에는 아무도 있을 수가 없다(마 22:29, 31, 엡 2:20, 행 28:25). 이로 말미암아 모든 종교적 논쟁은 결정되어야 하고, 교회 회의의 모든 결정과 고대 학자들의 의견과 사람들의 교리와 개인적 인 영들의 문제도 이 심판자의 감독을 받아야 하며 그의 판결 에 순응해야 한다.
제2장 하나님과 성삼위일체에 관하여
1. 살아계시고, 참되신 하나님은 한 분뿐이시다(신 6:4, 고 전 8:4, 6). 그의 존재는 무한하시고 완전하시고(욥 11:7~9, 26:14) 가장 순결하신 영이시다(요 4:24). 그는 우리가 볼 수 없고(딤전 1:17) 육체를 가지시지 않고, 어떤 것의 부분이 되 시거나(신 4:15~16, 요 4:24, 눅 24:39) 성정을 가지지도 않으신다(행 14:11, 15). 그는 또한 변치 않으시고(약 1:17, 말 3:6), 광대하시고(왕상 8:27, 렘 23:23, 24), 영원하시고(시 90:2, 딤전 1:17), 측량할 수도 없다(시 145:3). 전능하시고(창 17:1, 계4:8), 가장 자유하시고(시 115:3), 절대적이시며(출 3:14), 모 든 일을 자기의 영광을 위하여 불변하고 의로우신 뜻의 계획 에 따라 행하신다(엡 1:11). 그는 사랑이 가장 많으시고(요일 4:8, 16), 은혜스럽고, 자비롭고, 너그러우시며, 선과 진리에 충만하시고, 부정과 위법의 죄를 용서하시며(출 34:6~7), 자 기를 열심히 찾는 자에게는 상을 주신다(히 11:6). 그뿐만 아 니라 그의 심판은 공의롭고 두려운 것이다(느 9:32~33). 그는 모든 죄를 미워하시고(시 5:5~6), 죄 지은 자를 결코 사하지 않으신다(나 1:2~3, 출 34:7).
2. 하나님은 모든 생명(요 5:26)과 영광(행 7:2)과 선(시119:68)과 축복(딤전 6:15, 롬 9:5)을 자기 안에 가지고, 이 모 든 것이 그에게서 나온다. 하나님은 자신 안에 있어서나, 자 신에 대해서나, 모든 면에 있어서 자족하시다. 피조물로부터 보충을 받아야 하거나(행 17:24~25), 무슨 영광이 피조물에 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욥 22:2~3), 모든 피조물 안에서나 그 것을 통해서나, 또는 그들로 말미암아, 또는 그 위에서 자기 의 영광을 나타내신다. 하나님만이 모든 존재의 근원이 되신 다. 모든 것은(롬 11:36) 그로부터, 그를 통해서, 그를 향해서 존재한다. 그는 무엇이든지 자기가 기뻐하시는 대로(계 4:11, 딤전 6:15, 단 4:25, 35) 모든 것을 주관하시고 사용하시고 보호하시고 명령하신다. 그의 앞에서는 모든 것이 숨김없이 드러난다(히 4:13). 그의 지식은 무한하고, 무오하며, 피조물에 의지하지 않는다(롬 11:33~34, 시 147:5). 그러므로 하나님에 게는 우연한 것이나 불확실한 것은 하나도 없다(행 15:18, 겔 11:5). 모든 계획이나 일이나 명령에 있어서 가장 거룩하시다 (시 145:17, 롬 7:12). 천사나 사람이나 또는 모든 피조물이 드리는 예배나 봉사나 복종은 하나님에게 돌려야 하며, 또한 그 는 그것을 요구하기를 기뻐하신다(계 5:12~14).
3. 하나님의 본체는 하나이시나 삼위로 계신다. 성부 하나 님, 성자 하나님, 성령 하나님(요일 5:7, 마 3:16~17, 28:19, 고후 13:13)으로서, 본체와 능력과 영원성에서 하나이다. 성부 는 누구에게 속하지도 않고, 나시지도 않고, 나오시지도 않는 다. 성자는 영원히 성부에게서 나시고(요일 1:14, 18), 성령은 영원히 성부와 성자에게서 나오신다(요 15:26, 갈 4:6).
제3장 하나님의 영원하신 작정에 관하여
1. 하나님은 영원 전부터 자신의 뜻으로 말미암아 가장 현 명하고 거룩한 계획에 따라 장차 일어날 모든 것을 자유롭게 또한 변함이 없게 정하셨다(엡 1:1, 롬 11:33, 히 6:17, 롬 9:15,18). 그러나 하나님은 죄의 조성자도 아니시며(약 1:13, 17, 요 일 1:5), 피조물의 의지에 폭력을 가하지도 않고, 제2 원인의 자유와 우연성을 폐하지도 않고, 오히려 그것을 확립하신다 (행 2:23, 마 17:12, 행 4:27~28, 요 19:11, 잠언 16:33).
2. 하나님은 생각할 수 있는 모든 상태에서 일어나든지 일어날 수 있는 모든 것을 아신다(행 15:18, 삼상 23:11~12, 마 11:21, 23). 그러나 하나님이 미래를 예견하셨기 때문에 작정 하였거나 또는 일정한 상태로 일어날 것을 아심으로 그것을 작정하신 것은 아니다(롬 9:11, 13, 16, 18).
3. 하나님은 자신의 작정을 따라 자신의 영광을 나타내기 위하여 인간과 천사들 중에(딤전 5:21, 마 25:41) 어떤 이는 영생에 이르도록 예정하시고, 그 나머지는 영원한 죽음에 이르도록 미리 정하셨다(롬 9:22~23, 엡 1:5~6, 잠 16:4).
4. 이와 같이 예정되고 미리 작성된 천사들이나 인간은 개별적이고 변함이 없게 결정되어 있어서, 그들의 수는 매우 확 실하고 확정적이므로 더 증가되거나 감소될 수가 없다(딤후 2:19, 요 13:18).
5. 생명으로 예정된 사람들은 하나님이 이 세상의 기초를 놓으시기 전에 영원하고 변함이 없는 목적과 자기의 뜻에 의 한 비밀한 계획과 선하시고 기뻐하신 뜻에 따라서 그리스도 안에서 선택하셨다. 자신의 거저 주시는 은혜와 사랑으로 그 들을 영원한 영광으로 예정하셨다(엡 1:4, 9, 11, 롬 8:30, 딤 후 1:9, 살전 5:9). 이렇게 예정하실 때 하나님은 자기의 결정 의 원인이 될 만한(롬 9:11, 13, 16, 엡 1:4, 9) 그들의 신앙이 나, 선한 행실이나, 또는 그들 안에나 다른 피조물 안에 최종 적 구원을 미리 보시고 한 것은 아니다. 모든 것은 하나님의 영화로운 은혜를 찬양하기 위하여 된 것이다(엡 1:6, 12).
6. 하나님이 선택을 입은 자들을 영광의 자리에 앉게 하신 것과 같이 자기의 뜻의 영원하시고 가장 자유로우신 목적을 통하여 그것에 필요한 모든 방법까지 미리 정하셨다(벧전 1:2, 엡 1:4~5, 2:10, 살후 2:13). 그러므로 택함을 받은 사람은 아 담 안에서 타락했으나 그리스도 안에서 구속을 받으며(살전 5:9~10, 딛 2:14), 때를 따라 역사하시는 성령을 통하여 믿음 에 이르도록 효과 있는 부르심을 받는다. 그들은 또한 의롭게 되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고, 성화되고(롬 8:30, 엡 1:5, 살후 2:13), 믿음을 통해서 구원을 얻도록(벧전 1:5) 그의 능력으로 보호를 받는다. 오직 택함을 받은 자 외에는(요 17:9, 롬 8:28, 요 6:64~65, 8:47, 10:26, 요일 2:19) 아무도 구속을 받거나, 실제로 부르심을 받거나, 의롭게 되거나, 하나님의 자녀가 되거나, 성화되어 구원을 받지는 못한다.
7. 하나님은 자신의 뜻의 측량할 수 없는 계획에 따라 택함을 입지 못한 사람들에 대하여 자신이 기뻐하시는 대로 자 비를 베풀기도 하시고 베풀지 않기도 하셨다. 모든 피조물에 대한 하나님의 절대적 권능의 영광을 위하여 간과하기도 하 시고, 자신의 영광스러운 의를 찬양하도록 하기 위하여 그들 의 수치와 죄에 대한 진노를 당하도록 정하기를 기뻐하셨다 (마 11:25~26, 롬 9:17~18, 21~22, 딤후 2:19~20, 유 4, 벧전 2:8).
8. 깊은 신비에 싸인 이 예정 교리는 특별한 명철과 조심을 가지고(롬 9:20, 11:33, 신 29:29) 취급해야 한다. 그의 말씀에 계시된 하나님의 뜻을 주의하여 듣고, 순종하는 사람들은 효과적인 부르심을 확실히 받음으로 말미암아 그들이 하나님의 영원한 선택을 받은 것을 확신하게 될 것이다(벧후 1:10). 이 교리는 복음을 진심으로 순종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하나님께 대한 찬양과 경외와 칭송을 돌리게 하고(엡 1:6, 롬 11:33), 겸 손하고 부지런히 순종하게 하며, 또한 풍성한 위로를 베풀어 줄 것이다(롬 11:5~6, 20, 벧후 1:10, 롬 8:33, 눅 10:20).
 
제4장 창조에 관하여
1. 성부, 성자, 성령(히 1:2, 요 1:2~3, 창 1:2, 욥 26:13,33:4) 하나님은 태초에 영원하신 권능과 지혜와 선하신(롬1:20, 렘 10:12, 시 104:24, 33:5~6) 영광을 나타내시기 위하 여 모든 것, 즉 보이는 것이나 보이지 않는 것을 아무 것도 없는 데서 지으시기를 기뻐하셨다. 그리고 지으신 모든 것은 다 선하였다(창 1:31, 히 11:3, 골 1:16, 행 17:24).
2. 하나님께서 모든 다른 피조물들을 지으신 후에 사람을 창조하시되 남자와 여자로 지으셨다(창 1:27). 사람에게는 이 성적이고 불멸의 영혼을 주시고(창 2:7, 전 12:7, 눅 23:43, 마 10:28), 하나님의 형상에(창 1:26, 골 3:10, 엡 4:24) 따라 지식 과 의의 참된 거룩한 성품을 부여하셨고, 마음에(롬 2:14~15) 기록된 하나님의 법과 또한 그것을 성취할 능력을 주셨다(전 7:29). 그렇지만 사람은 범죄 할 가능성 아래 놓여 있었고, 또 그것은 변하기 쉬운 인간의 의지의 자유에 맡겨져 있었다(창 3:6, 전 7:29). 그들은 마음에 기록된 법 이외에 선악을 아는 나무의 열매를 먹지 말라는 명령을 받았다. 그 명령을 지키고 있는 동안 그들은 하나님과 교제하는 즐거움이 있었고(창 2:17, 3:8~11, 23) 또한 피조물을 다스릴 수 있었다(창 1:26, 28).
 
 
제5장 섭리에 관하여
1. 위대하신 만물의 창조자이신 하나님은 자기의 지혜 와 권능과 의와 선과 자비의(사 63:14, 엡 3:10, 롬 9:17, 창 45:7, 시 1456:7) 영광을 찬양하기 위하여 틀림없는 예지와 (행 15:18, 시 94:8~11) 자유롭고 변함이 없는 자신의 뜻의(엡 1:11, 시 33:10~11) 계획에 따라 가장 지혜롭고 거룩하신 섭리 (잠 15:3, 시 104:24, 145:17, 대하 16:9)로써 가장 위대한 것에 서부터 가장 작은 것에(마 10:29~31) 이르기까지 모든 피조물과 행동과 사물들을(단 4:34~35, 시 135:6, 행 17:25~26, 28, 욥 38:1~41:34) 보존하시고 지도하시고 처리하시고 통치하신다.
2. 제1 원인이신 하나님의 예지와 작정에 따라 모든 일이 변함이나 틀림이 없이(행 2:23) 일어난다. 그러나 같은 섭리를 따라 하나님은 그들이 제2 원인의 성격에 따라 혹은 필연적으로 자유롭게 또는 우연적으로(창 8:22, 렘 31:35, 출 21:13, 신 19:5, 왕상 22:28, 34, 사 10:6~7) 일어나도록 정하셨다.
3. 하나님은 자신의 보통섭리로써 여러 가지 방법(행27:31, 44, 사 55:10~11, 호 2:21~22)을 사용하신다. 그러나 그런 방법을 사용하지 않고서도(호 1:7, 마 4:4, 욥 34:10) 또는 그 방법을 초월해서(롬 4:19~21) 혹은 그것에 상반되게라 도 자신이 기뻐하시는(왕하 6:6, 단 3:27) 대로 자유롭게 역사 하신다.
4. 하나님의 전능하신 능력과 측량할 수 없는 지혜와 무한하신 선하심이 섭리 가운데서 나타나고 있으니, 이는 첫 타락뿐 아니라 천사들과 사람들의(롬 11:32~34, 삼하 24:1, 대상 21:1, 왕상 22:22~33, 대상 10:4, 13~14 삼하 16:10, 행 2:23, 4:27~28) 모든 죄에도 미친다. 단지 허용(행 14:16)하실 뿐 만 아니라 오히려 다양한 경륜 안에서 가장 지혜롭고 능력 있는 제한과 질서와 통치가 섭리와 연결된다(시 76:10, 왕하 19:28). 그럼으로써 자신의 거룩한 목적에 따라서(창 50:20, 사 10:6~7, 12) 그들을 정하시고 지배하신다. 그러나 거기서 초래되는 죄악성은 하나님에게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피조물 에서만 나온다. 하나님은 가장 거룩하시고 의로우시므로 죄를 만드시거나(약 1:13~14, 17, 요일 2:16, 시 50:21) 그것을 인정하시지 않을 뿐만 아니라 하실 수도 없다.
5. 가장 지혜로우시고 의롭고 은혜로우신 하나님은 때때로 자기의 자녀를 얼마 동안 여러 가지 시험과 그들의 마음의 부패성에 잠기도록 버려두신다. 그렇게 함으로써 그들이 이전에 범한 자기들의 죄로 인하여 그들을 징벌하시고, 부패의 숨 은 힘과 그들의 마음의 불성실을 발견해서 겸손하게 하신다.(대하 32:25~26, 31, 삼하 24:1). 따라서 그들로 하여금 하나님께 전보다도 더 간절하고 굳게 의지하게 하며, 또한 그들이 그 후로부터는 범죄의 기회에 대해서나 여러 가지 다른 의와 거룩한 목적을 위하여 더욱 깨어 있게 하신다(고후 12:7~9, 시 73편, 77:1~10, 12, 막 14:66 이하, 요 21:15~17).
6. 사악하고 불경건한 사람에 대하여 하나님은 의로우신 재판장으로서 그들이 범한 예전의 죄로 인하여 그들의 눈 을 어둡게 하시고 마음을 강퍅하게 하신다(롬 1:24, 26, 28, 11:7~8). 하나님은 그들의 지각을 밝히거나 그들의 마음에 역사할 은혜를 베풀어 주지 않을 뿐 아니라(신 29:4), 때로는 그들이 이미 가지고 있던 은사(마 13:12, 25:29)조차 빼앗으신다. 또한 그들의 부패성 때문에 죄를 짓게 되는 대상에 그 들을 노출시키시며(신 2:30, 왕하 8:12~13), 뿐만 아니라 그 들 자신의 탐욕과 이 세상에 대한 시험과 사탄의 권세에 그 들을 넘겨주신다(시 81:11~12, 살후 2:10~12). 그들은 심지 어 하나님이 다른 사람들의 마음을 부드럽게 하기 위해서 쓰 시는 방법을 보면서도 자신의 마음을 완악하게 한다(출 7:3, 8:15, 32, 고후 2:15~16, 사 8:14, 벧전 2:7~8, 사 6:9~10, 행 28:26~27).
7. 하나님의 섭리가 일반적으로 모든 피조물에게 미치지 만, 하나님은 가장 특별하신 방법으로 교회를 보호하시며, 모든 일을 합하여 선을 이루도록 처리하신다(딤전 4:10, 암 9:8~9, 롬 8:28, 사 43:3~5, 13).
제6장 인간의 타락과 죄,
그리고 죄의 형벌에 관하여
1. 우리의 첫 조상은 사탄의 간계와 시험에 넘어가 금지된 실과를 먹는 죄를 범하였다(창 3:13, 고후 11:3). 하나님은 그 자신의 영광을 드러낼 목적을 가지고 그의 지혜로우시고 거 룩하신 계획에 따라 그들의 죄를 허용하시기를 기뻐하셨다 (롬 11:32).
2. 이 죄로 말미암아 그들은 원의(原義)와 하나님과 가졌던 교제(창 3:6~8, 전 7:29, 롬 3:23)에서 떨어지고 말았다. 그 결과 죄 중에서 죽은 자가 되었고(창 2:17, 엡 2:1, 롬 5:12), 영혼과 육체의(딛 1:15, 창 6:5, 렘 17:9, 롬 3:10~18) 모든 기능과 부분이 전적으로 더럽게 되고 말았다.
3. 우리의 첫 조상은 모든 인류의 시조였으므로(창 1:27~28, 2:16~17, 행 17:26, 롬 5:12, 15~19, 고전 15:21~22, 45, 49) 이 죄에 대한 값이 우리에게 전가되었으며, 죄로 말미암은 동일한 죽음과 부패한 본성이 보통 생육법으로 태어나는 그들의 모든 후손에게 전달되었다(시 51:5, 창 5:3, 요 3:6, 롬 3:10~18).
4. 이 근원적 부패로 말미암아 우리는 모든 선을 완전히 싫어하게 되었고(롬 5:7, 7:18, 8:7, 골 1:21, 요 3:6), 선에 대 하여 무능해지고 선에 반대하게 되었으며, 모든 악을(창 6:5, 8:21, 롬 3:10~12) 좋아하는 경향을 가지게 되었다. 이 근원 적 부패로부터 모든 실제적 범죄가(약 1:14~15, 엡 2:2~3, 마 15:19) 나오게 된다.
5. 이 본성의 부패는 이 세상에 사는 동안 중생한(요일 1:8, 10, 롬 7:14, 17~18, 23, 약 3:2, 잠 20:9, 전 7:20) 사람들 안에도 남아 있다. 비록 그 부패함이 그리스도를 통해서 용서되었고 죽었으나, 그것 자체와 그것에서 나오는 모든 행동은 참되 고 분명한 죄이다(롬 7:5, 7~8, 25, 갈 5:17).
6. 원죄와 실제적 범죄는 다같이 하나님의 의로운 율법을 위반한 것이요 그것에 반대되는 것이므로(요일 3:4), 죄는 본질적으로 죄인에게(롬 2:15, 3:9, 19) 죄 값을 가져온다. 그 죄 값으로 말미암아 죄인은 하나님의 진노와(엡 2:3) 그 율법의 (갈 3:10) 저주에 매여 있어서, 이 세상에서와 또한 영원 세계 에서 죽음과 영적인 비참함을 피할 수 없다(롬 6:23, 엡 4:18, 롬 8:20, 애 3:39, 마 25:41 이하, 살후 1:9).
제7장 하나님과 사람 사이의 언약에 관하여
1. 하나님과 피조물 사이의 간격이 너무 넓어서 비록 이성 적 피조물들이 하나님에게 그들의 창조주로 마땅히 순종해야 할 의무가 있지만, 하나님 편에서의 어떤 자발적인 낮추심 외 에는 그에게서 축복과 보상의 결과를 얻을 수 없는데, 하나님 은 언약이라는 방법으로 낮추심을 표현하시기를 기뻐하셨다 (사 40:13~17, 욥 9:32~33, 삼상 2:25, 시 100:2~3, 113:5~6, 욥 22:2~3, 35:7~8, 눅 17:10, 행 17:24~25).
2. 인간과 처음에 맺은 언약은 행위언약이었다(갈 3:12, 호 6:7, 창 2:16~17). 아담과 그 후손은 완전한 개인적 순종을 조건으로 생명이 약속되었다(롬 5:12~20, 10:5, 창 2:17, 갈 3:10).
3. 사람은 타락으로 말미암아 그 언약으로 인한 생명을 스스로 얻을 수 없게 되었기 때문에, 주께서는 일반적으로 은혜언약이라고 부르는 두 번째 언약을 사람과 맺으시기를 기뻐하셨다(갈 3:2, 롬 3:20~21, 8:3, 창 3:15, 사 42:6). 하나님 은 죄인들에게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생명과 구원을 값없이 주시되, 그들이 구원을 얻게 하기 위해서 그에 대한 신앙 을 요구하셨다(막 16:15~16, 요 3:16, 롬 10:6,9, 갈 3:11). 그리 고 그는 생명을 얻도록 정해진 모든 사람에게 그들로 하여금 믿도록 하기 위하여 또 믿을 수 있도록 하기위하여 그의 성령을 보내시기로 약속하셨다(겔 36:26~27, 요 6:37, 44~45, 눅 11:13, 갈 3:14).
4. 이 은혜언약은 유언자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을 통하여 물려받은 영원한 유산과, 유산으로 받을 만물과 관련하여, 유언이라는 이름으로 성경에 자주 나타나 있다(히 9:15~17, 7:22, 눅 22:20, 고전 11:25).
5. 이 언약은 율법시대와 복음시대에 있어서 다르게 집행 되었다(고후 3:6~9). 율법시대에는 약속과 예언과 희생제물 과 할례와 유월절 양과 유대 백성에게 부여된 다른 예표와 규례들을 따라서 집행되었다. 이 모든 것은 장차 오실 그리스도를 예시하는데(히 8~9장, 롬 4:11, 골 2:11~12, 17, 고전 5:7), 성령의 역사를 통하여 약속된 메시아에(고전 10:1~4, 히 11:13, 요 8:56) 대한 신앙으로 선민들을 가르치며, 굳게 세우 는 데에 그 당시로는 충분하고 효과적이었다. 이 메시아를 통해 그들의 죄는 완전히 용서받았으며, 영원한 구원을 얻었다 (갈 3:7~9, 14, 고전 5:7). 이를 옛 언약이라고 부른다.
6. 복음시대에 그 복음의 본체이신(갈 2:17, 골 2:17) 그리스도가 오시게 되자 이 언약을 시행하는 의식은 말씀의 전파 와 세례와 성찬의 시행으로(마 28:19~20, 고전 11:23~25, 고 후 3:7~11) 대치되었다. 이 의식은 수적으로는 적고 그 형식 이 훨씬 더 단순하고 외적인 영광은 없으나, 그 내용에 있어 서는 유대인에게 뿐만 아니라 모든 이방인에게도(마 28:19, 엡 2:15~19) 그리스도를 더 충분하고 분명하게 나타내는 영적인 효과를 가져온다(히 12:22~28, 렘 31:33~34). 이것을 새 언약(눅 22:20, 히 8:7~9)이라고 부른다. 그러므로 본질이 다른 두 종류의 은혜언약이 있는 것이 아니라, 한 가지 언약, 즉 여러 시대를 거쳐 진행되어 오는 단 한 가지 언약이 있을 뿐이다(갈 3:14, 16, 행 15:11, 롬 3:21~23, 30, 시 32:1, 롬 4:6, 16~17, 23~24, 43, 히 13:8).
 
제8장 중보자이신 그리스도에 관하여
1. 하나님은 영원한 목적을 가지시고, 독생자 주 예수 그리스도를 택하여 하나님과 사람 사이의(사 42:1, 벧전 1:19~20, 요 3:16, 딤전 2:5) 중보자가 되게 하시고, 동시에 예언자와(행 3:22, 신 18:15) 제사장과(히 5:5~6) 왕이(시 2:6, 눅 1:33) 되게 하시는 것을 기뻐하셨다. 그는 교회의 머리와 구주가 되시며(엡 5:23), 만물의 후사와(히 1:2) 세상의 심판자(행 17:31)가 되신다. 하나님은 그리스도에게 영원 전부터 한 백성을 주사 그의 씨가(요 17:6, 시 22:30, 사 53:10) 되게 하시고, 그로 말미암아 그 백성이 구속을 받고 부르심을 받아 의롭게 되고 거룩하게 되며 영광에 이르게 하셨다(딤전 2:6, 사 55:4~5, 고전 1:30).
2. 삼위일체 중 제2위이신 하나님의 아들은 참되고 영원 하신 하나님으로서, 아버지 하나님과 동일한 본체를 가지시고, 아버지와 동일하시다. 그는 때가 이르매 사람의 성질을 (요 1:1, 14, 요일 5:20, 빌 2:6, 갈 4:4) 입으셨다. 사람이 가지 는 모든 본질적 특성과 그것으로 인한 연약함을 가졌으나, 죄는 없으시다(히 2:14, 16~17, 4:15). 그는 성령의 능력으로 동 정녀 마리아에게 잉태되어 그녀의 본체를 가지고 나셨다(눅 1:27, 31, 35, 갈 4:4). 이와 같이 온전하고 독특한 두 본성, 즉 신성과 인성이 끊을 수 없게 한 인격 안에 결합되어, 변질되거나 혼합이 되거나 혼동될 수 없게 되었다(눅 1:35, 골 2:9, 롬 9:5, 벧전 3:18, 딤전 3:16). 이분은 참 하나님인 동시에 참 사람이며, 한 그리스도요 하나님과 사람 사이에 있는 유일한 중보자가 되신다(롬 1:3~4, 딤전 2:5).
3. 주 예수는 그의 신성에 결합된 인성을 가지고 있으며, 성령으로 말미암아 한량없이(시 45:7, 요 3:34) 성화되고, 기름부음을 받으셨다. 그에게는 지혜와 지식의(골 2:3) 모든 보화가 있으며, 하나님은 그에게 모든 충만이(골 1:19) 있는 것을 기뻐하셨다. 또한 마지막 때에 그리스도께서 거룩하고 상처를 입지 않으시고, 더럽힘을 당치 않으시고, 은사와 진리에 (히 7:26, 요 1:14) 차고 넘쳐서 중보자와 보증인의 직책을 수행하기에 조금도 부족함이 없음을 기뻐하셨다(행 10:38, 히 12:24, 7:22). 이 직책은 예수께서 자신을 위하여 택하신 것이 아니라, 아버지께서(히 5:4~5) 이 직책을 그에게 주신 것이 다. 그는 모든 권능과 판단을 예수의 손에 주시고 또한 그것 을 수행하도록 명령하셨다(요 5:22, 27, 마 28:18, 행 2:36).
4. 주 예수는 이 직책을 매우 기쁘게 맡으셨다(시 40:7~8, 히 10:5~10, 요 10:18, 빌 2:8). 그는 그 일을 이행하기 위하여 율법 아래(갈 4:4) 나셔서 율법을 완전히 성취하셨다(마 3:15, 5:17). 그는 또한 가장 무거운 영적 고통과(마 26:37~38, 눅 22:44, 마 27:46), 가장 괴로운 육적 상처를 입으시고(마 26:27~29)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셨다(빌 2:8). 그는 장사되어 죽음의 권세 아래 있었으나 썩지 않았고(행 2:23~24, 27, 13:37, 롬 6:9), 사흘 만에 고난 받으셨던 동일한 몸으로(요 20:25, 27) 죽은 자(고전 15:3~4) 가운데서 부활하셨다. 그는 그 몸으로 하늘에 오르사 아버지의(막 16:19) 우편에 앉아 계시면서 중재의 기도를 하시다가(롬 8:34, 히 9:24, 7:25) 세상 마지막에(롬 14:9, 히 9:24, 7:25) 다시 오셔서(롬 14:9~10, 행1:11, 10:42, 마 13:40~42, 유 6, 벧후 2:4) 사람과 천사를 심판 하실 것이다.
5. 주 예수는 그의 완전한 순종과 희생으로 성령을 통해서 자신을 하나님께 바침으로써 그의 아버지의(롬 5:19, 히 9:14, 16, 10:14, 엡 5:2, 롬 3:25~26) 의를 충분히 만족케 하셨으며, 아버지께서 맡겨 주신 모든 사람들을 위하여(단 9:24, 26, 골 1:19, 20, 엡 1:11, 14, 요 17:2, 히 9:12, 15) 화목하게 하셨을 뿐 아니라, 하늘나라에서 얻을 영원한 상속권을 사주셨다.
6. 그리스도께서 성육하시기까지는 구속사업을 실제로 성 취하시지 않았다 할지라도, 구속의 힘과 효력과 유익은 세상 처음부터 오늘까지 계속적으로 모든 택한 사람들에게 주어졌다. 이와 같은 약속과 모형과 재물 안에서 또는 그것을 통 해서 그리스도는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까지 항상(갈 4:4~5, 창 3:15, 계 13:8, 히 13:8) 뱀의 머리를 상하게 한 여자의 씨로 서, 또한 세상 처음부터 죽임을 당한 어린 양으로서 계시되고 알려졌다.
7. 그리스도는 두 가지 본성에 따라서 중보사역을 하셨는데, 각각 그 본성에(히 9:14, 벧전 3:18) 고유한 것만 하셨다. 그러나 두 인격이 한 인격 안에 통일되어 있었으므로 한 본 성에 고유한 것이라도 성경에 의하면 때로는 다른 본성에(행 20:28, 요 3:13, 요일 3:16) 소속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8. 그리스도가 구속을 주시기로 계획한 그 사람들에게 구속을 효과적으로 틀림없이 적용하고 전달하셨다(요 6:37, 39, 10:15~16). 그들을 위하여 중재하시고(요일 2:1~2, 롬 8:34), 구원의 비밀을 말씀 안에서와 그 말씀을 통해서 그들에게 나타내셨다. 성령으로 말미암아 효과적으로 믿고 순종하도 록 그들을 설득하시고, 그의 말씀과 성령으로써(요 14:16, 히 12:2, 고후 4:13, 롬 8:9, 14, 15:18~19, 요 17:17) 그들의 마음을 다스리신다. 그리스도의 놀랍고도 신비스러운 지배(시 110:1, 고전 15:25~26, 말 4:2~3, 골 2:15)에 가장 합치되는 방법으로 그의 권능과 지혜로써 그들의 적을 물리친다.
제9장 자유의지에 관하여
1. 하나님은 사람의 의지에 본성적으로 자유를 부여하셨다. 즉, 선이나 악을 결정하는데 누구에게 강요를 당하거나 또는 절대적 필연성에 의해서 결정하지 않도록 하였다(마 17:12, 약 1:14, 신 30:19, 요 5:40).
2. 무죄한 상태에 있던 사람은 선과 하나님을 잘 기쁘게(전7:29, 창 1:26) 하려고 생각하고, 또한 그렇게 할 자유와 힘을 가지고 있었으나, 가변적이어서 그 상태에서 타락할 수도 있었다(창 2:16~17, 3:6).
3. 사람은 죄의 상태에 타락함으로써 구원에(롬 5:6, 8:7, 요 15:5) 따르는 어떤 영적 선을 원하는 모든 능력을 전적으로 상실하였다. 그러므로 자연인은 선을 행하기를 싫어하며(롬 3:10~12) 죄 안에 죽어 있어서(엡 2:1, 5, 골 2:13) 자기의 힘으로는 회개하거나 회개를 준비할 수도 없다(요 6:44, 65, 고 전 2:14, 딛 3:3~5, 엡 2:2~5).
4. 하나님이 죄인을 회개케 하고 은총의 상태에 옮기실 때 그 죄인을 죄 아래(골 1:13, 요 8:34, 36)에 있던 본래의 멍에 에서 해방시켰다. 그리고 오직 그의 은혜로 말미암아 그로 하여금 영적 선(빌 2:13, 롬 6:18, 22)을 자유롭게 원하고 행할 수 있게 하셨다. 그러나 그 안에는 아직도 남아 있는 부패 때문에 완전하게 전적으로 선을 원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악 한 것을 원한다(갈 5:17, 롬 7:15, 18~19, 21, 23).
5. 영화의 상태에 있을 때만 사람의 의지는 전적으로 변함없이 선만을 원하는 자유를 가진다(엡 4:13, 히 12:23, 요일 3:2, 유 24).
제10장 효과 있는 부르심에 관하여
1. 하나님께서 생명에 이르게 하도록 예정하신 모든 사람 을 그가 정하시고 받아들이신 때에 그의 말씀과 성령을 통해서(살후 2:13~14, 고후 3:3, 6) 저희가 나면서부터 처해있는 죄와 죽음의 상태에서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은혜와 구원으로 효과 있게 부르시기를 기뻐하셨다(롬 8:30, 11:7, 엡 1:10~11). 또한 그들의 마음이 하나님의 일을 이해할 수 있도록 영적으로 또한 구속적으로 조명하신다(행 26:18, 고전 2:10, 12, 엡 1:17~18). 돌과 같이 굳은 그들의 마음을 제하 여 버리시고 살과 같이 부드러운 마음을 주셨으며(겔 36:26, 엡 1:19, 요 6:44~45), 그들의 의지를 새롭게 하사 그의 전능하신 능력으로 말미암아(겔 11:19, 빌 2:13, 신 30:6, 겔 36:27) 선한 것을 향해서 결정할 수 있게 하며, 또 그들을 예수 그리스도에게로 효과 있게 이끄신다(엡 1:19, 요 6:44~45). 그러나 그들은 그의 은혜로 인하여 자발적이 되어서 가장 자유롭게 나오게 된다(아 1:4, 시 110:3, 요 6:37, 롬 6:16~18).
2. 이와 같은 효과 있는 부르심은, 사람 안에서 일어날 것 을 미리 보심으로가 아니라 하나님의 자유롭고 특별하신 은혜에서만 나온 것이다(딤후 1:9, 딛 3:4~5, 엡 2:4~5, 8~9, 롬 9:11). 사람은 성령의 힘으로 깨우쳐지고 새롭게 되기까지는 (고전 2:14, 롬 8:7, 엡 2:5) 피동적인 상태에 있다. 그러나 성 령의 역사를 받게 되면 이 부르심에 응답할 수 있고, 이 부르심을 통해 제공되고 전달된 은혜를(요 6:37, 겔 36:27, 요 5:25) 받아들일 수 있게 된다.
3. 택함을 받은 영아는 어려서 죽는다 할지라도 성령을(눅
18:15~16, 행 2:38~39, 요 3:3, 5, 롬 8:9을 비교할 것) 통해서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중생하고 구원을 받는다. 이 성령은 자 기가 원하는 대로(요 3:8) 언제든지 어디서든지, 또 어떠한 방법으로든지 역사하신다. 이와 마찬가지 방식으로 말씀의 사역을 통하여 외적으로는 부르심을 받을 능력이 없는 택함을 받은 사람들도 중생하고 구원을 받는다(요일 5:12, 행 4:12).
 
4. 택함을 받지 못한 사람들은 가령 그들이 말씀의 전도(마22:14)를 통해서 부름을 받고 성령의 일반적 작용을(마 7:22,13:20~21, 히 6:4~5) 받는다 할지라도 그리스도에게 참으로 오지 못하므로 구원을 얻지 못한다(요 6:64~66, 8:24). 하물며 그리스도교 신앙을 고백하지 않은 사람들은 어떠한 다른 방법으로도 구원을 얻을 수 없다. 가령 그들이 종교의 본질과 법의 견지에 따라서 그들의 생을 꾸며 맞추는데 매우 열심이 있고(행 4:12, 요 14:6, 엡 2:12, 요 4:22, 17:13), 그들이 원하는 것을 주장하고 유지한다 할지라도, 그것은 유해한 일이고 하나님의 미움을 받는 행동이다(요이 9~11, 고전 16:22, 갈 1:6~8).
제11장 칭의에 관하여
1. 하나님은 효과 있게 이들을 또한 값없이 의롭게 하셨다 (롬 8:30, 3:24). 그들 안에 의를 주입하신 것이 아니라, 그들 의 죄를 용서하시고 그들을 의롭다고 간주하시고 용납하심으로써 의롭게 하셨다. 그들 안에서 무엇이 일어났거나 그들이 무엇을 행해서가 아니라, 오로지 그리스도 때문에 의롭게 하셨다. 또는 신앙 자체나 믿는 행동이나 그밖에 무슨 신앙적 인 순종을 의로운 것으로 그들에게(롬 4:5~8, 고후 5:19~21,롬 3:22, 24~25, 27~28, 딛 3:5, 7, 엡 1:7, 렘 23:6, 고전 1:30~31, 롬 5:17~19) 돌림으로써 그들을 의롭게 하신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순종과 만족을 그들에게 전가시킴으로써 가능하게 된 것이다. 그들은 믿음으로 그리스도와 그의 의를 받아들이고 그에게 의지한다. 이 믿음은 그들 자신에게서 나 온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이다(행 10:44, 갈 2:16, 빌 3:9, 행 13:38~39, 엡 2:7~8).
2. 그리스도와 그의 의를 얻고 그에게 의지하는 믿음은 칭 의의 유일한 통로이다(요 1:12, 롬 3:28, 5:1). 의롭게 된 사람 안에 믿음만 주어진 것이 아니라, 구원에 동반되는 다른 모든 은혜들도 함께 주어져 있다. 이 믿음은 죽은 믿음이 아니라 사랑으로 역사하는 믿음이다(약 2:17, 22, 26, 갈 5:6).
3. 그리스도는 그의 순종과 죽음으로 말미암아 의롭게 된 사람들이 가지고 있던 빚을 전부 갚아 주셨을 뿐만 아니라, 그들을 대신하여(롬 5:8~10, 19, 딤전 2:5~6, 히 10:10, 14, 단 9:24, 26, 사 53:4~6, 10~12) 아버지의 공의를 적절하고 실제 적으로 또한 충분히 만족케 하셨다. 그러나 그들을 위해서(롬 8:32) 그리스도가 아버지로 말미암아 보내심을 받았고, 그들 대신에(고후 5:21, 마 3:17, 엡 5:2) 그리스도의 순종과 만족 이 그들의 순종과 만족을 대신해서 받아들여졌다. 이것은 그들 안에 무슨 가치 있는 것이 있어서가 아니라 값없이 주어진 것이다. 그들의 칭의는 온전히 자유로우신 은총에서(롬 3:24, 엡 1:7) 온 것이다. 그리하여 하나님의 엄정한 공의와 그의 풍 성한 은총은 죄인을 의롭게 함으로써 영광스럽게 되었다(롬 3:26, 엡 2:7).
4. 하나님은 영원 전부터 택함을 받은 모든 사람을(갈 3:8, 벧전 1:2, 19~20, 롬 8:30) 의롭게 하시려고 작정하셨다. 그리스도는 때가 차매 그들의 죄를 위하여 죽으시고 그들을 의롭다 하기 위하여(갈 4:4, 딤전 2:6, 롬 4:25) 부활하셨다. 그러나 성령이 정한 때에 그리스도를 실제로 그들에게(골 1:21~22, 갈 2:16, 딛 3:4~7) 적용하기 전까지 그들이 의롭게 되는 것은 아니다.
5. 하나님은 의롭게 된 사람들의 죄를 계속적으로 용서하신다(마 6:12, 요일 1:7, 9, 2:1~2). 그들은 칭의 상태에서(눅 22:32, 요 10:28, 히 10:14) 절대로 떨어질 수는 없으나 그들 의 죄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부성적(父性的)인 노(怒)를 살 수 도 있다. 이러한 경우에는 그들이 자신을 낮추고, 죄를 고백 하고, 용서를 구하고, 믿음과 회개를 새롭게 하기 전에는(시 89:31~33, 51:7~12, 32:5, 마 26:75, 고전 11:30, 32, 눅 1:20) 하나님의 얼굴빛이 그들에게 회복되지 않을 수도 있다.
 
6. 구약시대 신자들의 칭의는 모든 면에 있어서 신약시대 신자들의 칭의와 하나이며 동일하다(갈 3:9, 13~14, 롬 4:22, 24, 히 13:8).
 
제12장 양자에 관하여
1. 하나님께서는 의롭다 함을 받은 모든 사람들을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또한 그를 위하여 양자가 되게 하시는 은혜에 참여할 수 있게 하셨다(엡 1:5, 갈 4:4~5). 양자가 된 자들은 하나님의 자녀의 수에 들어가게 되며, 또한 하나님의 자녀가 받을 수 있는 자유와 특권을 즐기게 되었다(롬 8:17, 요 1:12). 그들은 또한 하나님의 이름으로 칭하여지며(렘 14:9, 고후 6:18, 계 3:12), 양자의 영을 받고(롬 8:15), 담대하게 은혜의 보좌 앞에 나갈 수 있으며(엡 3:12, 롬 5:2), 아바 아버지라고 부를 수 있으며(갈 4:6), 불쌍히 여김과(시 103:13), 보호를 받으며(잠 14:26), 필요한 것을 하나님으로부터 공급받고 (마 6:30, 32, 벧전 5:7), 아버지에게 징계를 받은 것과 같이 하나님께 징계를 받는다. 그러나 그들은 결코 버림을 받지 않고(애 3:31) 오히려 구속의 날을 위하여 인치심을 받았으며(엡 4:30), 영원한 구원의 상속자로서(벧전 1:3~4) 약속을 받는다 (히 6:12).
제13장 성화에 관하여
1. 효과 있는 부르심을 받고 그들 속에 새 마음과 새 영을 가지므로 중생한 사람들은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의 공로로 인해(고전 6:11, 행 20:32, 빌 3:10, 롬 6:5~6) 그들 안에 있는 그의 말씀과 성령으로 말미암아(요 17:17, 엡 5:26, 살후 2:13) 실제로 또한 인격적으로 성화된다. 몸 전체를 지배하던 죄의 권세는 파괴되고(롬 6:6, 14), 그 죄에서 나타나는 여러 가지 욕심은 점점 약해져서 죽고(갈 5:24, 롬 8:13), 그들은 모든 구속적 은혜 안에서(골 1:11, 엡 3:16~19) 참다운 거룩한 행동을 실천하기 위하여 점점 소생되며 강건하게 된다. 거룩한 행실 이 없이는 아무도 주를 볼 수가 없다(고후 7:1, 히 12:14).
2. 이 성화는 온 몸을 통해서 이루어진다(살전 5:23). 그러 나 이생에 있어서는 불완전하다. 육체의 모든 부분에는 부패 된 어떤 부스러기가 아직도 남아 있다(요일 1:10, 롬 7:18, 23, 빌 3:12). 거기에서 계속적으로 화해할 수 없는 싸움이 일어난 다. 육신은 영을 거스르고, 영은 육신을 거스른다(갈 5:17, 벧 전 2:11).
3. 이 싸움에서 남아 있는 부패한 부분이 일시적으로는 우세하나(롬 7:23), 그리스도의 성화하는 영에서 계속적으로 힘의 보충을 받으므로 중생을 입은 부분이 이기게 된다(롬 6:14, 요일 5:4, 엡 4:15~16). 그러므로 성도는 은혜 안에서 장성하고(벧후 3:18, 고후 3:18) 하나님을 경외함으로 거룩함을 온전케 한다(고후 7:1).
제14장 구원에 이르는 믿음에 관하여
1. 믿음의 은혜는 그들 마음속에서 활동하시는 그리스도 의 영의 역사이다(고후 4:13, 엡 1:17~19, 2:8). 믿음으로 말미암아 택함을 받은 사람들은 영혼의 구원을 믿을 수 있게 된다(히 10:39). 그것은 보통 말씀의 사역을 통하여(롬 10:14, 17) 이루어지며, 또한 성례전을 집행하고 기도를 함으로써 증가되고 강화된다(벧전 2:2, 행 20:32, 롬 4:11, 눅 17:5, 롬 1:16~17).
2. 이 믿음으로 신자는 무엇이든지 말씀 안에서 계시된 것 은 참된 것으로 믿게 되는데, 이는 성경 안에서 말씀하시는 하나님 자신의 권위 때문이다(요 4:42, 살전 2:13, 요일 5:10, 행 24:14). 또한 신자는 성경의 각 구절에 포함되어 있는 내용 에 따라서 각각 다른 모양으로 행동한다. 때로는 계명에 복종 하고(롬 16:26), 때로는 경고에 대하여 두려워함으로(사 66:2)이생이나 내생을 위한 하나님의 약속을 받는다(히 11:13, 딤전 4:8). 그러나 구원에 이르게 하는 믿음의 주요 역할은, 신자들로 하여금 은혜언약에 의하여(요 1:12, 행 16:31, 갈 2:20, 행 15:11) 칭의와 성화와 영생을 얻기 위하여 그리스도만 영접하고 받아들이고 그만 의지하게 하는 것이다.
3. 이 신앙은 약할 때도 있고 강할 때도 있다(히 5:13~14, 롬 4:19~20, 마 6:30, 8:10). 때로는 여러 가지 모양으로 공격을 당하여 약해지기도 하지만 마침내 승리를 얻는다(눅 22:31~32, 엡 6:16, 요일 5:4~5). 우리 신앙의 조성자시요 완 성자이신 그리스도를 통하여(히 12:2) 온전한 확신을 얻는 데 이르기까지 여러 가지 모양으로 장성한다(히 6:11~12, 10:22, 골 2:2).
제15장 생명에 이르는 회개에 관하여
1. 생명에 이르게 하는 회개는 복음적인 은혜이다(슥 12:10, 행 11:18). 복음을 전파하는 모든 전도자들은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의 교리와 더불어 회개에 관한 교리를 전파해야 한다(눅 24:27, 막 1:15, 행 20:21).
2. 이 회개로 말미암아 죄인은 죄가 무서운 것이라는 것뿐만 아니라 더럽고 추악한 것이며, 그것이 하나님의 거룩하신 성품과 공의로운 율법에 반대되는 것이라는 데 대한 시각 과 감각을 가지게 되며, 또한 그 죄를 회개하는 사람에게는 그리스도 안에 있는 하나님의 자비를 베풀어 주시는 것을 이 해함으로써 자기의 죄를 슬퍼하고 미워하며, 그 결과 죄에서 떠나 하나님께로 향하게 된다(겔 18:30~31, 36:31, 사 30:22, 시 51:4, 렘 31:18~19, 욜 2:12~13, 암 5:15, 시 119:128, 고후 7:11). 그래서 하나님의 계명이 가르치는 모든 면에서 하나님과 동행하는 것을 목적하고, 또한 노력하게 된다(시 119:6, 59, 106, 눅 1:6, 왕하 23:25).
3. 회개는 죄를 대속케 해 주는 것이라든가 죄를 용서해 주 는 어떤 원인이 되는 것은 아니다(겔 36:31~32, 16:61~63). 죄를 용서해 주는 것은 그리스도 안에 있는 하나님의 자유로 우신 은혜이다(호 14:2, 4, 롬 3:24, 엡 1:7). 그러나 회개는 모 든 죄인에게는 반드시 필요한 것이므로 누구든지 회개하지 않고 죄의 용서를 기대할 수 없다(눅 13:3, 5, 행 17:30~31).
4. 아무리 작은 죄라도 저주를 받는 데 해당되지 않는 죄 가 없는 것과 같이(롬 6:23, 5:12, 마 12:36), 아무리 큰 죄라도 참으로 회개하는 자에게까지 저주를 가져오는 죄는 없다(사55:7, 롬 8:1, 사 1:16, 18).
5. 죄에 대해서 전체적으로 회개했다고 해서 스스로 만족해서는 안 된다. 오히려 죄 하나하나에 대해서 일일이 회개하도록 노력하는 것이 모든 사람의 의무이다(시 19:13, 눅 19:8, 딤전 1:13, 15).
6. 각자는 죄의 용서를 얻도록 기도함으로써 자기의 죄를 위하여 하나님께 사적으로 고백해야 한다(시 51:4~5, 7, 9, 14, 시 32:5~6). 그렇게 함으로써 죄의 용서를 얻게 되며, 또 한 자비를 발견하게 될 것이다(잠 28:13, 요일 1:9). 그러므로 형제나 그리스도의 교회를 넘어지게 한 사람은 사적으로든지 공적으로든지 자기의 죄에 대하여 고백하고 사과함으로써 넘어짐을 당한 자에게 자기의 회개를 표명하도록 해야 한다(약 5:16, 눅 17:3~4, 수 7:19, 시 51:2). 피해자는 이 회개를 통하여 그와 화목케 되고 그를 사랑으로 용납해 주어야 한다(고후 2:8, 갈 6:1, 2).
제16장 선행에 관하여
1. 선행은 하나님께서 자기의 거룩한 말씀 안에서 명령하신 것이지(미 6:8, 롬 12:2, 히 13:21), 말씀의 근거 없이 사람이 맹목적인 열성으로나 선한 의욕에서 고안해 낸 것이 아니다(마 15:9, 사 29:13, 벧전 1:18, 롬 10:2, 요 16:2, 삼상 15:21~23).
2. 하나님의 계명에 순종함으로써 이루어지는 선행은 참 되고 살아 있는 믿음의 열매이며 증거이다(약 2:18, 22). 신자들은 이 선행을 통하여 자기들의 감사를 나타내며(시 116:12~13, 벧전 2:9), 확신을 견고케 하며(요일 2:3, 5, 벧후 1:5~10), 형제의 덕을 세우고(고후 9:2, 마 5:16), 복음의 고백 을 영광되게 하며(딛 2:5, 9~12, 딤전 6:1), 반대자들의 입을 막고(벧전 2:15), 하나님을 영화롭게 한다(벧전 2:12, 빌 1:11, 요 15:8). 그들은 하나님이 지으신 바요, 예수 그리스도 안에 서 선행을 위하여 창조되었으므로(엡 2:10) 성화에 이르는 열매를 맺게 되고, 결국에는 영생을 가지게 될 것이다(롬 6:22).
3. 그들이 선을 행할 수 있는 힘은 조금도 그들 자신에게서 나온 것이 아니라 전적으로 그리스도의 영에서 나온 것이다 (요 15:4~6, 겔 36:26~27). 또한 선을 행할 수 있으려면 이미 받은 은혜 이외에 성령의 실제적 영향력이 필요하다. 이 영향력을 받아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것을 원하고 행하게 된 다(빌 2:13, 4:13, 고후 3:5). 그렇다고 해서 성령의 특별한 역사가 없이는 아무 의무를 실천할 필요가 없는 것 같이 생각해서 태만에 빠져서는 안 된다. 오히려 그들 안에 있는 하나님의 은혜를 불 일듯 하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빌 2:12, 히 6:11~12, 벧후 1:3, 5, 10~11, 사 64:7, 딤후 1:6, 행 26:6~7, 유1:20, 21).
4. 순종을 통해서 이생에서 할 수 있는 가장 높은 정도의 선행에 도달할 수 있는 사람이라도, 여분의 공로를 세운다든 가 하나님이 요구하시는 것보다 더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그들이 마땅히 해야 할 의무를 다할 수도 없다(눅 17:10, 느 13:22, 욥 9:2~3, 갈 5:17).
5. 우리는 우리의 최선의 행동을 통해서 죄의 용서나 하나님의 손에 있는 영생을 얻을 수 없다. 그들과 장차 받을 영광 사이에 큰 불균형이 있고, 또한 인간과 하나님 사이에 무한한 거리가 있다 해서 그것으로써 우리에게 도움을 얻는다든가, 전에 범한 죄의 빚을 탕감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롬 3:20, 4:2, 6, 엡 2:8~9, 딛 3:5~7, 롬 8:18, 시 16:2, 욥 22:2~3, 35:7~8). 가령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 했다 해도 그 것은 우리의 의무를 행한 것뿐이요, 우리는 무익한 종에 지나 지 않는다(눅 17:10). 그것이 선한 행동이라면 그것이 성령에 서 나왔기 때문이다(갈 5:22~23). 그러한 행동이 우리로 말미암아 이루어졌기 때문에 그것은 여러 가지 약점과 불완전성에 심히 더럽게 되었고, 또한 그런 것이 많이 섞여 있기 때문에 그것은 하나님의 무서운 심판을 도저히 견딜 수 없다(사 64:6, 갈 5:17, 롬 7:15, 18, 시 143:2, 130:3).
6.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자들은 그리스도를 통해서 용납 되었으므로 그들의 선행이 그리스도 안에서 인정된다(엡 1:6, 벧전 2:5, 출 28:38, 창 4:4, 히 11:4). 그러나 그들이 이 세상 에서 하나님 앞에 전적으로 흠이 없거나 비난 받을 것이 없다는 뜻에서가 아니라(욥 9:20, 시 143:2), 하나님께서 그리스도 안에서 그들의 행동에 여러 가지 약점과 불완전성이 있기는 하나, 거기에 성실함이 있으므로 그것을 용납하고 상주기를 기뻐하셨기 때문이다(히 13:20~21, 고후 8:12, 히 6:10, 마 25:21, 23).
7. 중생하지 못한 사람들의 행위는 그 자체로 하나님이 명령하신 것일 수도 있고, 그들 자신에게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에게도 유익하다 할지라도(왕하 10:30~31, 왕상 21:27, 29, 빌 1:15~16, 18) 그들이 신앙으로써 청결하게 된 마음에서 나(창 4:3~5, 히 11:4, 6) 말씀에 의지해서 올바르게 행했거나 (고전 13:3, 사 1:12) 또 하나님께 영광을 돌린다는(마 6:2, 5, 16) 옳은 목적을 위해 행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그것은 죄 된 것이고,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없으며, 또한 그들로 하여금 하나님의 은혜를 받을 수 있게 하지도 못한다(학 2:14, 딛 1:15, 암 5:21~22, 호 1:4, 롬 9:16, 딛 3:5). 그러나 중생하지 못한 자들이 선행을 소홀히 하는 것은 한층 더 죄가 되는 것 이며, 하나님을 더욱 노하시게 하는 것이다(시 14:4, 36:3, 욥 21:14~15, 마 25:41~45, 23:23).
제17장 성도들의 궁극적 구원에 관하여
1. 하나님께서 자기의 사랑하는 자 안에서 용납하시고, 실제로 부르시고, 또한 성령으로 거룩하게 하신 자들은 은혜의 자리에서 전적으로 또는 최종적으로 타락할 수는 없다. 그들은 마지막 날까지 그 상태에 있을 것이며, 또한 영원히 구원받을 것이다(빌 1:6, 벧후 1:10, 요 10:28~29, 요일 3:9, 벧전 1:5, 9, 요 17:9).
2. 성도들의 궁극적인 구원은 그들 자신의 자유의지에 의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 아버지의 자유롭고 변치 않는 사랑에서 나오는 선택의 불변한 결정에 의한 것이며(딤후 2:18~19, 렘 31:3), 또한 예수 그리스도의 공로와 중보의 효력에 있는 것이며(히 10:10, 14, 13:20~21, 9:12~15, 롬 8:33~39, 요17:11, 24, 눅 22:32, 히 7:25), 성령의 내재와 그들과 같이 있는 하나님의 씨로 말미암은 것이다(요 14:16, 요일 2:27, 3:9). 여기에 구원의 확실성과 무오성이 있는 것이다(요 10:28, 살후 3:3, 요일 2:19, 살전 5:23~24).
3. 그러나 그들은 사탄과 이 세상의 유혹과 그들 안에 남아 있는 부패성이 강해짐과 자신을 보호하는 방법을 무시하므로 무서운 죄에 빠지기도 하며(마 26:70, 72, 74), 또 얼마 동안은 그 안에 있기도 한다(시 51:14, 삼하 12:9, 13). 그렇게 함으로써 그들은 하나님의 노를 일으키고(사 64:5, 7, 9, 삼 하 11:27) 성령으로 하여금 탄식케 하며(엡 4:30), 그들이 받은 은혜와 위로 중의 어느 부분은 빼앗기게 되며(시 51:8, 10, 12, 계 2:4, 아 5:2~4, 6), 그들의 마음이 완악해지고(사 63:17, 막 6:52, 16:14, 시 95:8), 양심은 상처를 입고(시 32:3~4, 51:8), 남을 해치고 넘어지게 하며(삼하 12:14), 그들 자신에게 일시적 심판을 가져오게 한다(시 89:31~32, 고전 11:32).
제18장 은혜와 구원의 확신에 관하여
1. 위선자나 그밖에 중생하지 않은 사람들은 하나님의 보호와 구원을 소유하고 있는 것처럼(욥 8:13~14, 미 3:11, 신 29:19, 요 8:41) 거짓 소망과 육적 오만에 빠져서 허망하게도 자기 자신을 속이고 있다. 그들이 가지는 이 소망은 사라지고 말 것이다(마 7:22~23, 욥 8:13).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를 참으로 믿고 성실하게 그를 사랑하고 그의 앞에서 모든 선한 양심에 따라서 행동하기를 노력하는 사람은, 이 세상에 있어서도 그들이 은혜의 자리에 있다는 확신을 가질 수 있으며(요일 2:3, 3:14, 18~19, 21, 24, 5:13), 하나님의 소망 중에서 즐길 수 있다. 이 소망은 그들을 절대로 부끄럽게 하지는 않을 것 이다(롬 5:2, 5).
2. 이 확실성은 허망한 소망에 근거한(히 6:11, 19) 단순한 억측이거나 그럴듯한 신념이 아니다. 그것은 구원을 약속한 (히 6:17~18) 신적 진리와, 하나님의 은혜의 약속에 대한 내적 증거와(벧후 1:4~5, 10~11, 요일 2:3, 3:14, 고후 1:12),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라고 우리의 영에게 증거 해 주는 양자의 영의 증거에 근거한 것이다(롬 8:15~16). 성령은 우리의 기업 에 대한 보증인데, 이 성령으로 말미암아 우리는 구속의 날까지 인침을 받았다(엡 1:13~14, 4:30, 고후 1:21~22).
3. 이 틀림없는 확신은 믿음의 본질에 속하는 것이 아니 다. 하지만 참 신자가 오랫동안 기다리기도 하고 또한 그가 믿음의 참여자가 되기 전에 많은 고난을 당하기도 하지만(요일 5:13, 사 50:10, 막 9:24, 시 88편, 77:1~12), 하나님께서 그 에게 값없이 주신 것을 그가 성령을 통해서 알 수 있기 때문에 무슨 특별한 계시 없이도 보통 방법을 옳게 사용하므로 확신의 상태에 도달할 수 있다(고전 2:12, 요일 4:13, 히 6:11, 12, 엡 3:17, 9). 그러므로 모든 신자는 각자의 부르심과 선택을 확실하게 하기 위하여 열심을 다하는 것이 각자에게 부여된 의무이다(벧후 1:10). 그렇게 함으로써 그의 마음에는 평안이 넘치며, 성령 안에서 기쁨을 맛보고, 하나님께 사랑과 감사를 드리고, 또한 힘 있고 즐겁게 순종하며(롬 5:1~2, 5, 14:17, 15:13, 엡 1:3~4, 시 4:6~7, 시 119:32), 방탕한 생활에서 떠나게 한다(요일 2:1~2, 롬 6:1~2, 딛 2:11~12, 14, 고후 7:1, 롬 8:1, 12, 요일 3:2~3, 시 130:4, 요일 1:6~7). 이것이 확신이 주 는 정당한 열매들이다.
4. 참 신자라도 자기의 구원을 유지하는 것을 게을리 하 거나, 양심을 상하게 하고 성령을 탄식하게 하는 특별한 죄에 빠지는 것과 돌발적이고 격렬한 유혹에 빠지기도 한다. 하 나님을 경외하는 자라도 하나님이 자신의 얼굴빛을 돌이킴으로써 어두움에 다니며 전혀 빛을 가지지 않는 자처럼 행하게 되어, 종종 여러 가지 방법으로 구원의 확신이 흔들리고, 약해지고, 중단되는 일이 있다(아 5:2~3, 6, 시 51:8, 12, 14, 엡 4:30~31, 시 77:1~10, 마 26:69~72, 시 31:22, 81:1~18, 사 1:10). 그러나 그들로부터 하나님의 씨를 소유하지 않거나, 믿음의 생활이나 그리스도와 형제에 대한 그 사랑, 마음의 진실성, 의무에 대한 양심, 이와 같은 것이 결핍된 때가 없다. 이런 것들 때문에 성령의 역사를 통하여 적절한 때에 확 신이 소생하게 되며(요일 3:9, 눅 22:32, 욥 13:15, 시 73:15, 51:8, 12, 사 50:10), 또한 극심한 절망 속에서도 성령의 보증 의 도움을 받는다(미 7:7~9, 렘 32:40, 사 54:7~10, 시 22:1, 88:1~18).
 
 
제19장 하나님의 율법에 관하여
1. 하나님은 아담에게 행위언약의 율법을 주셨다. 이 율법을 통하여 하나님은 아담 자신뿐만 아니라 모든 후손을 개별적이고, 온전하고, 거부할 수도 없고, 항구적인 복종에 매이 게 하셨다. 하나님은 이 율법을 완수하면 생명을 주기로 약속 하였고, 이를 범할 때에는 사망으로 보응한다고 경고하셨다. 아담에게 이 율법을 지킬 수 있는 힘과 능력을 부여해 주셨다 (창 1:26~27, 2:17, 롬 2:14~15, 10:5, 5:12, 19, 갈 3:10, 12, 전 7:29, 욥 28:28).
2. 이 율법은 아담이 타락한 후에도 의에 관한 완전한 규칙으로서 존속하게 되었다. 시내산에서 하나님이 십계명으로 전하여 주셔서 두 돌비에 새겨졌다(약 1:25, 2:5, 10~12, 롬 13:8~9, 신 5:32, 10:4, 출 34:1, 롬 3:19). 처음 네 계명은 하나님에 대한 우리의 의무를 기록했고, 나머지 여섯 계명은 타인에 대한 우리의 의무를 기록해 두었다(마 22:37~40, 출 20:3~18).
3. 이 율법은 보통 도덕적 율법(도덕법)이라고 부른다. 하 나님은 이 외에도 미성년 교회인 이스라엘 사람에게 교회의 의식에 관한 율법(의식법)을 주시기를 기뻐하셨다. 여기에는 몇 가지 예표적 의식에 관한 것이 있다. 그 중 하나는 예배에 관한 것인데, 그리스도와 그의 은총과 행적과 고난과 축복을 예표로 보여주는 것이며(히 9:1~28, 10:1, 갈 4:1~3, 골 2:17), 더러는 도덕적 의무에 관한 여러 가지 교훈을 제시한다(고전 5:7, 고후 6:17, 유 23). 모든 의식에 관한 율법은 신약 시대에 있어서는 폐지되었다(골 2:14, 16~17, 단 9:27, 엡 2:15~16).
4. 하나님은 한 국가 조직으로서의 이스라엘에게 또한 여러 가지 율법(시민법)을 정해 주셨다. 그것은 그 민족과 더불어 끝이 났으며, 현재는 그 율법의 일반적 적용이 요구하는 이상으로는 아무 것도 의무로 지우지 않는다(출 21장, 22:1~29, 창 49:10, 벧전 2:13~14, 마 5:17, 38~39, 고전 9:8~10).
5. 도덕법은 칭의를 받은 사람이나 그렇지 않은 사람까지도 그것에 대하여 영원토록 순종하도록 의무화하였다(롬 13:8~10, 엡 6:2, 요일 2:3~4, 7~8). 또한 단지 그 안에 있는 내용에 대해서 뿐만 아니라 그것을 주신 창조주 하나님의 권위 때문에도 그렇다(약 2:10~11). 그리스도는 이 의무를 복음 안에서 제외하지 않으셨고 오히려 강화하셨다(마 5:17~19, 약 2:8, 롬 3:31).
6. 참 신자는 행위언약으로서의 율법 아래에 있어서 그것으로서 의롭게 되거나 저주를 받는 것은 아니다(롬 6:14, 갈 2:16, 3:13, 4:4~5, 행 13:39, 롬 8:1). 그러나 율법은 그들 자신에게나 다른 사람에게도 크게 유익하다. 그것은 생활의 표준으로서 하나님의 뜻과 또한 그들이 해야 할 의무를 그들 에게 알게 해 주며, 그들을 지도하고 그것에 따라 걷도록 하였고(롬 7:12, 22, 25, 시 119:4~6, 고전 7:19, 갈 5:14, 16, 18~23), 그들의 본질과 마음과 생활에 있는 사악한 타락성을 발견하게 한다(롬 7:7, 3:20). 따라서 그들은 율법에 따라 자신을 반성해서 그것에 대한 신뢰감을 가지고 겸손하게 되 고, 또한 죄에 대한 증오감을 가질 수 있게 된다(약 1:23~25, 롬 7:9, 14, 24). 그들은 그들에게 그리스도가 필요하다는 것 을 더 분명하게 아는 동시에, 그의 완전한 순종에 관하여도 더 분명한 이해를 가지게 될 것이다(갈 3:24, 롬 7:24~25, 8:3~4). 이 율법은 중생한 자들에게도 죄를 금하고 있으므로 그들의 부패성을 제어하는데 유용하다(약 2:11, 시 119:101, 104, 128). 율법의 경고는 가령 그들이 율법이 발하는 경고에 서는 해방되었다 할지라도 그들의 죄가 무엇에 해당하며 이 생에서 그것에 대한 대가로 받을 고통을 보여주는 구실을 한다(스 9:13~14, 시 89:30~34). 또한 그와 마찬가지로 율법의 약속은 그들에게 복종에 대한 하나님의 인정과 또한 그것을 완수한 데 대하여 그들이 무슨 축복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것 을 보여준다(레 26:1, 10, 14, 고후 6:16, 엡 6:2~3, 시 37:11, 마 5:5, 시 19:11). 그러나 그것은 율법을 행위에 대한 약속으로 그들이 지켰기 때문에 그들에게 주는 보상이 아니다(갈 2:16, 눅 17:10). 마찬가지로 율법이 선을 권하고 악을 금하고 있기 때문에 사람이 선을 행하고 악을 멀리 한다고 해서 그 것이 곧 그가 은총 아래 있는 것이 아니라 율법 아래 있다는 증거는 될 수 없다(롬 6:12, 14, 벧전 3:8~12, 시 34:12~16, 히 12:28~29).
7. 위에서 말한 율법의 사용법은 복음의 은혜에 반대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그것에 잘 따르는 것이다(갈 3:21, 딛 2:11~14). 그리스도의 영은 인간의 의지를 억제하고 자유롭고 기쁜 마음으로 그것을 행할 수 있게 해서 율법 안에서 계시된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도록 하신다(겔 36:27, 히 8:10, 렘 31:33).
 
제20장 신자의 자유와 양심의 자유에 관하여
1. 그리스도가 복음 아래 있는 신자들을 위하여 값 주고 사신 자유는, 신자들의 죄책과, 죄를 진노의 심판과, 도덕법 의 저주로부터의 해방과(딛 2:14, 살전 1:10, 갈 3:13), 현재 악 한 세상과 사탄의 멍에와 죄의 지배에서 해방되었다는 사실과(갈 1:4, 골 1:13, 행 26:18, 롬 6:14), 악한 환란과 죽음의 고 통과, 무덤에서의 승리와, 영원한 파멸에서의 해방을 의미한 다(롬 8:1, 28, 시 119:71, 고전 15:54~57). 또한 이 자유는 하 나님에게 가까이 나아갈 수 있고(롬 5:1~2), 노예적인 공포에 서가 아니라 어린아이와 같은 사랑과 자발적인 마음으로(롬 8:14~15, 요일 4:18) 하나님께 순종하는 데 있다. 이것은 율법 아래 있던 모든 신자에게도 있었던 일이다(갈 3:9, 14). 그러 나 신약에서는 유대 교회가 복종했던(갈 4:1~3, 6~7, 5:1, 행 15:10~11) 의식적인 율법의 멍에에서 자유를 얻었으므로 신자의 자유가 더욱 확대되었으며(히 4:14, 16, 10:19~20), 율법 아래서 믿던 이들보다(요 7:38~39, 고후 3:13, 17~18) 더 큰 담력을 가지고 은혜로우신 하나님께 접근하며, 하나님의 영 과 충분한 교제를 가지게 되었다.
2. 하나님만이 양심의 주가 되신다(약 4:12, 롬 14:4). 하나님은 자기의 말씀에 배치되는 어떤 것에서나 혹은 신앙과 예배에 관한 인간적인 교리와 계명에서 벗어날 양심의 자유를 주셨다(행 4:19, 5:29, 고전 7:23, 마 23:8~10, 고후 1:24, 마15:9). 따라서 그와 같은 교리를 믿거나 그와 같은 명령에 대하여 양심을 떠나서 순종하는 것은 진정한 양심의 자유를 위반하는 것이다(갈 1:10, 2:4~5, 5:1, 골 2:20~23, 시 5:1). 그리고 맹신을 강요하거나 절대적이고 맹목적 순종을 요구하는 것은 양심의 자유와 이성을 파멸시키는 것이다(롬 10:17, 14:23, 사 8:20, 행 17:11, 요 4:22, 호 5:11, 계 13:12, 16~17, 렘 8:9).
3. 신자는 자유를 구실삼아 죄를 범하거나 욕심을 품거나 하는 사람은 자유의 목적을 파괴하는 것이다. 신자의 자유의 목적은 우리가 원수의 손에서 구원을 얻어 우리의 전 생애를 통하여 두려움 없이 주님을 섬기며 주님 앞에서 거룩하고 의롭게 되는 것이다(갈 5:13, 벧전 2:16, 벧후 2:19, 요 8:34, 눅 1:74~75).
4. 하나님이 부여해 주신 권세들과 그리스도가 값 주고 사신 자유는 고의적으로 상대방을 파멸시키려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서로 도와서 보존하시려 하기 때문에, 신자의 자유를 구실삼아 법적 권력에 반대하든지 혹은 세속적이든 교회적이든 합법적 행사를 반대하는 사람은 곧 하나님의 규례에 반대하는 것이다(마 12:25, 벧전 2:13~14, 16, 롬 13:1~8, 히 13:17). 한편 본성의 빛이나, 신앙, 예배 또는 생활에 관한 기독교의 알려진 원리들이나 경건의 능력에 반대되는 의견들을 발표, 그러한 실행을 지속하는 것, 혹은 그 성질상으로나, 그것을 발표, 지속하는 방법상으로나 그 잘못된 의견을 말하고 시행하는 것은, 그리스도가 교회 안에 세우신 외적 평화 와 질서에 대하여 파괴적이므로(롬 1:32, 고전 5:1, 5, 11, 13, 요이 10~11, 살후 3:14, 딤전 1:19~20, 6:3~5, 딛 1:10~11, 13, 3:10, 마 18:15~17, 계 2:2, 14~15, 20, 3:9) 교회의 치리와 국가 기관의 권세에 의해 문책되고 고소되는 것이 합법적이다 (신 13:6~12, 롬 13:3~4, 요이 10~11, 스 7:23~28, 계 17:12, 16~17, 느 13:15, 17, 21~22, 25, 30, 왕하 23:5~6, 9, 20~21, 대하 34:33, 15:12~13, 16, 단 3:29, 딤전 2:2, 사 49:23, 슥 13:2~3).
제21장 예배와 안식일에 관하여
1. 자연의 빛은 하나님이 계시다는 것을 보여준다. 그 하나님은 만물의 주가 되시고 통치권을 가지시며, 선하시고 만물 에 대하여 선을 행하신다. 그러므로 사람은 온 마음과 정성과 힘을 다하여 그를 경외하고 사랑하고 찬양하고 부르고 의지하고 섬겨야 한다(롬 1:20, 행 17:24, 시 119:68, 렘 10:7, 시31:23, 18:3, 롬 10:12, 시 62:8, 수 24:14, 막 12:33). 그러나 참 하나님을 예배하는 좋은 방법은 하나님 자신이 정해 주셨다. 하나님을 인간의 어떤 망상이나 의향에 따라서 예배하거나, 또는 어떤 가견적인 물질을 사용하거나 성경에 기록되어 있지 않은(신 12:32, 마 15:9, 행 17:25, 마 4:9~10, 신 4:15~20, 출 20:4~6, 골 2:23) 어떤 방법을 통하여 사탄의 지시에 따라 예배하지 못하게 하시기 위하여 하나님은 계시된 자기의 뜻 에만 따라서 예배하도록 정하셨다.
2. 예배는 성부, 성자, 성령이신 하나님께 드려야 하며 또한 그에게만 드려야 한다(마 4:10, 요 5:23, 고후 13:13, 계 5:11~13). 천사에게나 그밖에 어떠한 피조물에게도 예배를 드려서는 안 된다(골 2:18, 계 19:10, 롬 1:25). 인간의 타락 이 후에는 중보자 없이 또는 무슨 다른 중보자를 통해서 예배를 드릴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를 통해서만 드려야 한다(요 14:6, 딤전 2:5, 엡 2:18, 골 3:17).
3. 기도는 감사와 더불어 예배의 특별한 한 부분으로서(빌4:6), 하나님께서 모든 사람에게 요구하시는 것이다(시 65:2). 기도가 용납되려면, 각자가 이해력과 존경과 겸손과 열성과 믿음과 사랑과 인내심을 가지고(시 47:7, 전 5:1~2, 히 12:28, 창 18:27, 약 5:16, 1:6~7, 막 11:24, 마 6:12, 14~15, 골 4:2, 엡 6:18) 하나님의 뜻에 따라(요일 5:14) 성령의 도움을 얻어 성자의 이름으로 해야 한다(요 14:13~14, 벧전 2:5). 만약 음성을 내어서 기도할 때는 알 수 있는 말로 해야 한다(고전 14:14).
4. 기도는 정당하게 드려져야 한다(요일 5:14). 현재 살아 있거나 장차 출생할 모든 사람을 위해서 할 것이로되 죽은 사람을 위해서 할 것은 아니며(삼하 12:21~23, 눅 16:25~26, 계 14:13), 또한 죽음에 이르는 죄를 범한 것이 확실한 사람을 위해서는 할 것이 아니다(요일 5:16).
5. 하나님께 드리는 종교적 예배는 다음을 포함한다. 경건한 두려움을 가지고 성경을 읽는 것(행 15:21, 계 1:3), 건전한 설교(딤후 4:2), 순종하는 마음과 이해력과 믿음과 경건한 마음으로 말씀을 듣는 것(약 1:22, 행 10:33, 마 13:19, 히 4:2, 사 66:2), 마음에 감사를 품고 시편을 찬송하는 것(골 3:16, 엡 5:19, 약 5:13), 그리스도께서 정하신 성례전을 합당하게 실시하고 또한 값있게 받는 것 등(마 28:19, 고전 11:23~29, 행 2:42). 이외에 종교적 맹세와(신 6:13, 느 10:29), 서원 과(사 19:21, 전 5:4~5, 행 18:18) 엄숙한 금식과(욜 2:12, 에 4:16, 마 9:15, 고전 7:5), 특별한 경우에 드리는 감사예배(시 107:1~47, 에 9:22) 등이 있다. 이와 같은 것은 여러 절기에 따라 거룩하고 종교적인 방법으로 할 것이다(히 12:28).
6. 기도나 그밖에 예배의 무슨 부분이 현재 복음의 시대에 는 기도나 예배의 어떤 부분이든지 예배가 시행되는 방향이 나 장소에 매이지 않고, 장소에 따라서 그 예배가 더 잘 받아들여지는 것은 아니다(요 4:21). 어디서든지(말 1:11, 딤전 2:8) 영과 진리 안에서 하나님을 예배하여야 한다(요 4:23~24). 각 가정에서(렘 10:25, 신 6:6~7, 욥 1:5, 삼하 6:18, 20, 벧전 3:7, 행 10:2) 매일(마 6:11, 수 24:15) 드리든지, 혼자서(마 6:6, 엡 6:18) 은밀한 곳에서 드릴 수 있고, 혹 공적 집회일 때는 더욱 엄숙하게 드려야 한다. 하나님께서 자기의 말씀이나 섭리에 따라서 공식 집회로 부르실 때에는(사 56:7, 히 10:25, 잠 1:20~21, 24, 8:34, 행 13:42, 눅 4:16, 행 2:42) 경솔하게 움직이거나 의식적으로 무시하거나 하여서는 안 된다.
7. 보통 시간의 일부분을 구별하여 하나님께 예배를 드리는 것이 자연의 법칙에 합당한 것이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그의 말씀을 통하여 적극적이고 도덕적이고 항구적인 명령으로서 모든 시대의 모든 사람에게 명령하여 이레 중 특히 하루를 안식일로 택하여 하나님께 거룩한 날로 지키게 했다(출 20:8, 11, 사 56:2, 4, 6~7, 사 56:6). 이 날은 창세 때부터 그리스도가 부활하신 날까지는 일주일간의 마지막 날이었으나, 그리스도의 부활부터는 일주간의 첫 날로(창 2:2~3, 고전 16:1~2, 행 20:7) 변경되었다. 성경에서는 이날을 주일이라고 부른다(계 1:10). 이 날은 세상 끝 날까지 기독교인의 안식일로 지켜 질 것이다(출 20:8, 10, 마 5:17~18).
8. 이 날을 신자는 마음으로 잘 준비하고 일상의 용무를 미 리 정돈해서 주님께 거룩하게 지켜야 한다. 이 날에는 세상적 직업이나 오락에 관한 모든 일이나 말이나 생각에서 떠나서 거룩하게 쉬며(출 20:8, 16:23, 25~26, 29~30, 31:15~17, 사 58:13, 느 13:15~22), 모든 시간을 공적으로나 사적으로 하나님을 예배하는데 쓰며, 필요한 의무와 자비를 베푸는 일에 바칠 것이다(사 58:13, 마 12:1~13).
제22장 합당한 맹세와 서원에 관하여
1. 합당한 맹세를 하는 것은 경건한 예배의 한 부분이다(신10:20). 엄숙히 선서하면서 그가 주장하고 약속한 것을 증거 하기 위하여 하나님을 부르기도 하고, 혹은 하나님께서 서원한 것이 참인지 거짓인지에 따라 자신을 판단하여 주시도록 엄숙히 하나님을 부르는 것이다(출 20:7, 레 19:12, 고후 1:23, 대하 6:22~23).
2. 하나님의 이름에 대해서만 서원해야 하며, 그 이름은 거룩한 두려움과 존숭하는 마음으로(신 6:13) 사용되어야 한다. 그러므로 그 영광스럽고 두려운 이름에 대하여 헛되이 또는 경솔하게 서원하거나 또는 다른 무엇으로써 서원한다면 그것은 죄를 범하는 것이어서 증오를 받아야 할 것이다(출 20:7, 렘 5:7, 마 5:34, 37, 약 5:12). 맹세는 그 중요성과 시기에 따라 하나님의 말씀에 의하여 보증된 것으로, 신구약성경에 마찬가지로 허락된 것이다(히 6:16, 고후 1:23, 사 65:16). 따라서 합당한 맹세는 합법적인 권위자로 말미암아 요구될 때에는 이를 행해야 한다(왕상 8:31, 느 13:25, 스 10:5).
3. 누구든지 맹세할 때에는 그것이 매우 중요하고 엄숙한 행사라는 점을 충분히 생각해야 한다. 그때에 자기가 진리라고 확신할 수 있는 것 이외에는 아무 것도 확언해서는 안 된다(출 20:7, 렘 4:2). 누구든지 맹세할 때에는 선하고 옳은 것 이외의 것에 대해서는 맹세해서는 안 된다. 그리고 옳다고 믿는 것이나 자기가 실제로 행하려고 결심한 것 이외의 것에 대해서 맹세하여도 안 된다(창 24:2~3, 5~6, 8~9)
4. 맹세를 할 때는 모호한 말이나 애매한 말로 하지 말고 쉽고 평범한 말로 하여야 한다(렘 4:2, 시 24:4). 맹세는 죄를 범하는 의무를 부과할 수 없지만, 죄 되지 않은 어떤 것을 맹세했다면, 그것이 비록 자기에게 손해가 될지라도 마땅히 이 행해야 한다(삼상 25:22, 32~34, 시 15:4). 또한 이단자나 불신자에게 행할지라도 깨뜨려질 수 없다(겔 17:16, 18~19, 수 9:18~19, 삼하 21:1).
5. 서원도 서약과 같은 성격을 띠고 있다. 그것을 행할 때 도 같은 경건한 주의와 성실성을 가지고 해야 한다(사 19:21, 전 5:4~6, 시 61:8, 66:13~14).
6. 서원은 어떤 피조물에 대해서 할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대해서만 할 것이다(시 76:11, 렘 44:25~ 26). 그것이 받으신바 되려면 자발적으로, 신앙과 의무의 양심으로, 또한 이미 우리가 받은 은사나 또는 원하는 것이 허락될 것에 대한 감사 의 뜻에서 해야 한다. 이 서원을 통해서 우리는 몇 가지 의무 와 그 밖의 것을 지켜야 한다. 그것이 서원의 뜻에 합치되는 한, 우리는 그것을 더욱 열심히 충실해야 한다(신 23:21, 23, 시 50:14, 창 28:20~22, 삼상 1:11, 시 66:13~14, 132:2~5).
7. 아무도 하나님의 말씀이 금하는 것에 대하여 서원해서 는 안 된다. 또는 성경에 명하신 어떤 의무를 실천하는 데 방해되거나, 자기 자신의 힘으로 할 수 없는 것이나, 그것을 이 행하는 데 있어서 하나님으로부터 아무 약속이나 힘을 받지 못한 것에 대해서도 서원해서는 안 된다(행 23:12, 14, 막 6:26, 민 30:5, 8, 12~13). 이점에 비추어 볼 때 수도원 안에 서 일생 동안 독신으로 살겠다고 하는 서원이나, 공언한 궁핍 생활과 규칙적인 복종을 서원하는 것은 높은 완전으로 나아가는 것이 아니고, 그리스도교 신자로서는 도저히 관여할 수 없을 정도로 미신적이고 사악한 함정이다(마 19:11~12, 고전 7:2, 9, 엡 4:28, 벧전 4:2, 고전 7:23).
제23장 국가 공직자에 관하여
1. 전 세계 최고의 주님이요 왕이 되시는 하나님은 자기의 영광과 공적 선을 위하여 백성들 위에 국가 공직자를 임명하셔서 자기의 관할 하에 두셨다. 이 목적을 위하여 칼의 권세 로 그들을 무장시켜서 선한 무리를 보호하고 격려하는 반면, 악을 행하는 자를 처벌하게 하셨다(롬 13:1~4, 벧전 2:13~14).
2. 신자가 이 관공직에 임명될 때에 그것을 수락하고 그 일을 집행하는 것은 정당한 일이다(잠 8:15~16, 롬 13:1~2, 4). 그들이 이 일에 종사할 때는 특별히 그 나라의 좋은 법 에 따라서 경건과 정의와 평화를 유지하도록 해야 한다(시 2:10~12, 딤전 2:2, 시 82:3~4, 삼하 23:3, 벧전 2:13). 이 목적을 위해서 신약시대에 있는 신자가 옳고 필요한 경우에 전 쟁을 수행하는 것이 정당하다(눅 3:14, 롬 13:4, 마 8:9~10, 행 10:1~2, 계 17:14, 16).
3. 국가 공직자들은 말씀과 예전을 취급할 행정권을 가지고 있지 않고(대하 26:18), 하늘 왕국의 열쇠를 취급할 권세도 가지지 않는다(마 18:17, 16:19, 고전 12:28~29, 엡 4:11~12, 고전 4:1~2, 롬 10:15, 히 5:4). 더욱이 믿음에 관한 일에 간섭해서는 안 된다(요 18:36, 말 2:7, 행 5:29). 그러나 양육하는 아버지와 같이 어떤 한 교파에다 다른 교파보다 우선권을 부여해 주는 일이 없이, 우리의 동일한 주의 교회를 보호하는 것이 공직자의 임무이다. 모든 신자들이 폭력에나 위험에 부딪치지 않고 그들의 성스러운 기능의 모든 부분을 이행할 충분하고 의심의 여지가 없는 자유를 즐길 수 있도록 보호해야 한다(사 49:23).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가 그의 교회 안에서 정규적인 행정권과 권징법을 정하셨으므로, 어떠한 국가의 법이라도 교회의 어떤 교파의 자발 적인 회원들이 그들 자신의 고백과 신념에 따라서 행하려는 정당한 신앙생활에 간섭하거 나 방해를 해서는 안 된다(시 105:15, 행 18:14~15). 공무원의 할 일은 아무도 종교의 구실로나 불신의 이유로 괴로움을 받지 않도록 그들의 모든 시민을 보호하고 그들의 신앙을 지켜 주는 동시에 어떠한 다른 사람에게든지 냉대와 폭력이나 악용이나 손상을 주지 않도록 지켜주며, 모든 종교적, 교회적 모임이 방해나 소란을 받지 않고 가질 수 있도록 명령을 내리 는 일이다(삼하 23:3, 딤전 2:1~2, 롬 13:4).
4. 모든 공직자를 위하여 기도하고(딤전 2:1~2), 그들의 인격을 존경하며, 공세나 그 밖의 부과금을 바치고, 양심에 따 라 그들의 정당한 명령에 순종하며(롬 13:5, 딛 3:1), 그들의 권위에 복종하는 것이 모든 사람들의 의무이다. 신앙생활을 하지 않거나 신봉하는 종교가 다르다고 해서 관공리가 가지 는 옳고 합법적인 권위를 인정치 않거나, 그들에게 대하여 마땅히 해야 할 복종을 거절할 수는 없다(벧전 2:13~14, 16). 성직자도 예외가 아니다(롬 13:1, 왕상 2:35, 행 25:9~11, 벧후 2:1, 10~11, 유 8~11). 심지어 교황도 그들의 영토 안에서 그 들에게나 일반 민중에게 대하여 아무런 권력이나 사법권은 가지지 않는다. 가령 그들을 이단이라고 판단하거나 그밖에 어떠한 가식적인 이유를 붙이더라도(살후 2:4, 계 13:15~17) 그들의 주권이나 생명을 빼앗을 권한은 전연 없다.
제24장 결혼과 이혼에 관하여
1. 기독교의 결혼은 하나님이 제정하시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에 의해서 축복을 받은 제도이다. 이것은 인류의 행복과 복지를 위하여 제정되었고 성별된 것이다. 한 남자와 한 여자가 정신적 육체적으로 하나가 되는 상태에 들어가며 서로의 존경과 사랑을 가슴에 품고 상대방의 부족함과 약함을 참고 견디며 어려움을 당할 때 서로 위로하고, 그들 자신과 가정을 위하여 성실과 부지런한 가운데서 준비하며, 서로 위하여 기도하고 삶의 은총의 계승자로서 그들의 수명대로 같이 산다.
2. 사람의 부패는 결혼을 통하여 하나님이 결합시킨 그들 을 부당하게 둘로 쪼개곤 한다. 교회는 주 안에서 이루어진 결혼은 성경이 가르치는 대로 된 것이라는 점에 관심을 가지기도 하지만, 파혼이 된 그들이 현재 참회하고 있는 동시에 과거의 결백이나 책임에도 관심을 가지고 있다. 그 거룩한 관계의 끊어짐이 이혼을 초래할 수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재혼도 허락된다. 즉, 성경 안에서 분명히 기록되어 있거나 그리스도의 복음 안에 함의된 합당한 재혼은, 그들의 죄와 실패에 대한 충분한 참회가 나타나고 기독교의 결혼의 확고한 목적에 순응하도록 노력하는 것이 나타났을 때에 허락될 수 있다.
 
제25장 교회에 관하여
1. 보편적이고 우주적인 교회는 불가견적이다. 이 교회는 과거나 현재나 미래에 있어서 머리 되시는 그리스도를 중심하여 모이는 택함을 받은 모든 사람들로 구성된다. 교회는 그리스도의 신부요, 그의 몸이며, 만물 안에서 만물을 충만케 하시 는 자의 충만 이시다(엡 1:10, 22~23, 5:23, 27, 32, 골 1:18).
2. 복음 시대의 가견적인 교회도 보편적이요 우주적인 교회이다. 이 교회는 율법시대와 같이 한 민족에게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전 세계를 통하여 참 종교를 신봉하는(고전 1:2, 12:12~13, 시 2:8, 계 7:9, 롬 15:9~12) 모든 사람과 그들의 자 손들로(고전 7:14, 행 2:39, 겔 16:20~21, 롬 11:16, 창 3:15, 17:7, 갈 3:7, 9, 14) 구성된다. 이 교회는 주 예수 그리스도 의 왕국이요(마 13:47, 사 9:7), 하나님의 집이요, 권속이다(엡 2:19, 3:15, 잠 29:18). 일반적으로 교회를 통하여 사람이 구원을 받으며 교회와의 결합은 그들의 성장과 봉사에 가장 요긴 한 것이다.
3. 그리스도는 이 보편적이고 가견적인 교회에게 이들의 모임과 세상 마지막 날까지 이 세상에서 성도의 생을 완수하게 하기 위하여 사역과 말씀과 규례를 주셨다. 자기의 약속에 따라 그리스도 자신과 성령이 임재 하셔서 그것들을 효과 있게 하신다(고전 12:28, 엡 4:11~13, 마 28:19~20, 사 59:21).
4. 보편적 교회는 때로 잘 보이기도 하고 때로는 그렇지 않기도 하다(롬 11:3~4, 계 12:6, 14, 행 9:31). 이 보편적 교회에 속하는 개별 교회는 복음의 교리를 가르치고 받는데 따라, 또한 의식이 시행되고 공동예배를 순수하게 가지고 못 가지는데 따라, 더 순결하기도 하고 적게 순결하기도 하다(계 2 장, 계 3장, 고전 5:6~7).
5. 천하에 있는 가장 순결한 교회도 혼합과 오류에 사로잡혀 있다(고전 13:12, 계 2장, 계 3장, 마 13:24~30, 47). 어떤 교회는 너무나 타락해서 그리스도의 교회라 하기보다 사탄의 회라고 부를 수밖에 없다(계 18:2, 11:18~22).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상에는 언제든지 하나님의 뜻에 따라(마 16:18, 시 72:17, 102:28, 마 28:19~20) 하나님께 예배를 드리는 교회가 있을 것이다.
6. 주 예수 그리스도는 교회의 유일의 머리가 되신다. 따라서 어떤 사람이 자기가 그리스도의 대리자요, 교회의 머리라고 주장하는 것은 비성경적이요, 사실 근거가 없는 말이며, 주 예수 그리스도를 모독하는 권리 침범이다.
 
제26장 성도의 교제에 관하여
1. 성령과 믿음으로써 머리이신 예수 그리스도에 결합이 된 모든 성도는 그리스도의 은총과 고난과 죽음의 부활과 영광 안에서 그와 교제를 가진다(요일 1:3, 엡 3:16~19, 요 1:16, 엡 2:5~6, 빌 3:10, 롬 6:5~6, 딤후 2:12). 그리고 성도들끼리는 사랑으로 결합이 되어 있어서 각자가 받은 은사와 은혜를 나눈다(엡 4:15~16, 고전 12:7, 3:21~23, 골 2:19). 그들은 내적으로나 외적으로나 사적으로나 공적으로 상호간의 선을 이루기 위한 의무를 행해야 한다(살전 5:11, 14, 롬 1:11~12, 14, 요일 3:16~18, 갈 6:10).
2. 공적으로 신앙을 고백한 성도는 하나님께 대한 예배와, 거룩한 교제와 교통을 지속할 의무가 있다. 또한 상호간의 감화에(히 10:24~25, 행 2:42, 46, 사 2:3, 고전 11:20) 도움이 될 수 있는 영적 봉사를 해야 한다. 그리고 물질적으로도 각자의 능력과 필요성에 의해서 서로 도와야 한다. 하나님이 부여해 주신 이 교제는 어느 곳에서든지 주 예수의 이름을 부르는 모든 사람에게까지 확장되어야 한다(행 2:44~45, 요일 3:17, 고 후 8장, 고후 9장, 행 11:29~30).
3. 성도들이 그리스도와 더불어 가지는 이 교제는 그들로 하여금 그리스도의 신성의 본체에 참여할 수 있다든가 어떤 면으로나 그리스도와 동일하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이것을 인정한다면 그는 불경건하거나 하나님을 욕하는 것을 스스로 증명하게 되는 것이다(골 1:18~19, 고전 8:6, 사 42:8, 딤전 6:15~16, 시 45:7, 히 1:8~9). 또한 성도가 서로 가지는 이 교제는 각자가 소유하는 재산과 소유에 대한 권리나 소유권을 빼앗거나 침해하는 것이 아니다(출 20:15, 엡 4:28, 행 5:4).
제27장 성례에 관하여
1. 성례는 그리스도와 그의 은혜를 나타내고 그 안에 있는 우리의 도움을 확증하기 위하여(고전 10:16, 11:25~26, 갈 3:27) 하나님께서(마 28:19, 고전 11:23) 직접 제정하여 주신 거룩한 표요, 은혜언약(롬 4:11, 창 17:9~10)에 대한 인치심이다. 그와 동시에 교회에 속한 사람과 세상에 속한 사람을(롬 15:8, 출 12:48, 창 34:14, 고전 10:21 이하) 구별하기 위해서 주신 보이는 표지이다. 또한 성도들로 하여금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롬 6:3~4, 고전 10:16, 21)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께 대하여 봉사하게 하기 위하여 제정하신 것이다.
2. 각각의 성례에서 사용되는 표지와 그 표지의 대상 사이에 영적 관계 또는 성례적 연합이 있다. 그러므로 성례가 시행될 때 한편의 이름과 그 효과는 다른 편에 속하게 된다(창 17:10, 마 26:27~28, 딛 3:5).
3. 정당하게 집행된 성례를 통해서 나타나는 은혜는 성례 안에 있는 무슨 힘에 의하여 주어지는 것이 아니며, 그것을 집행하는 사람의(롬 2:28~29, 벧전 3:21) 믿음이나 뜻에 따라서 그 효력이 나타나는 것도 아니다. 그것은 성령의 역사(마 3:11, 고전 12:13)로 말미암아 나타나는 것이며, 성례를 제정한 말씀에 의한 것이다. 그 말씀에는 그것을 사용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하는 명령과 함께 성례를 가치 있게 받는 사람에게(마 26:27~28, 28:19~20) 주시는 혜택의 약속이 포함되어 있다.
4. 복음서에서 우리 주 그리스도께서 정하신 성례전은 두 가지가 있다. 즉, 세례와 주의 만찬이다. 이 두 예전은 반드시 합법적으로 안수를 받은(마 28:19, 고전 11:20, 23, 4:1, 히 5:4) 하나님의 말씀의 사역자로 말미암아 집행되어야 한다.
5. 구약에 있는 성례가 표현하고 상징하는 영적 뜻은 본질적으로 신약의 그것과 동일하다(고전 10:1~4, 5:7~8).
 
제28장 세례에 관하여
1. 세례는 예수 그리스도께서(마 28:19, 막 16:16) 제정하신 신약의 성례이다. 그것은 보이는 교회에서(고전 12:13, 갈 3:27~28) 세례를 받은 자를 교회에 가입시키는 엄숙한 입회를 의미하는 것뿐만 아니라, 본인에 대해서는 은혜언약 인침을 받는 표가 되며(롬 4:11, 골 2:11~12), 그리스도에게 접붙임을 받고(갈 3:27, 롬 6:5), 중생과(딛 3:5), 사죄와(막 1:4, 행 2:38, 22:16),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새로운 삶을 살겠다고 하나님께 대하여 자신을 봉헌하는(롬 6:3~4) 표와 인침을 의미한다. 이 예전은 그리스도 자신이 제정한 것이며, 세상 끝 날까지 교회 안에서 집행될 것이다(마 28:19~20).
2. 이 예전에서 사용되는 외부적인 요소는 물이다. 합법적으로 안수를 받은 목사는(마 3:11, 요 1:33, 마 28:19~20, 행 10:47, 8:36, 38) 이 물로써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줄 것이다.
3. 세례 받을 사람을 물 속에 잠그는 것은 반드시 필요하지 는 않다. 물은 그 사람의 머리 위에(히 9:10, 19~22, 행 2:41, 16:33, 막 7:4) 붓든지 뿌려서 베푸는 것이 정당한 방법이다.
4. 그리스도에 대하여 실제로 믿음과 복종을 고백한 사람뿐만 아니라, 부모가 다 믿거나 한편만 믿는 유아도 세례를 받을 수 있다(창 17:7, 9, 갈 3:9, 14, 골 2:11~12, 행 2:38~39, 롬 4:11~12, 고전 7:14, 마 28:19, 막 10:13~16, 눅 18:15, 행 16:14~15, 33).
5. 이 예전을 모독하거나 무시하는 것은 큰 죄다(눅 7:30, 출 4:24~26). 그러나 세례를 안 받았다고 해서 그 사람이 중생을 할 수 없다든가 구원을 받을 수 없다든가(롬 4:11, 행 10:2, 4, 22, 31, 45, 47), 또는 세례를 받은 사람이 모두 분명히 중생했다고 할 만큼(행 8:13, 23) 이 세례와 은혜와 구원이 분리될 수 없게 붙어 있는 것은 아니다.
6. 세례의 효력은 그것이 행해진 시간에 국한되는 것은 아니다(요 3:5, 8).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예전을 옳게 집행하므로 약속된 은혜가 하나님의 뜻에 따라 연령의 차이가 없이 어른에게나 아이에게나 그의 지정한 때에 성령으로 말미암아 제공될 뿐만 아니라 실지로 부여된다.
7. 세례는 어느 사람에게든지 한 번만 베풀 것이다(딛 3:5).
 
제29장 주의 만찬에 관하여
1. 우리 주 예수께서 배반을 당하시던 날 밤에 주의 만찬이 라고 부르는, 자기의 몸과 피를 기념하는 성례를 자신의 교회 에서 세상 끝 날까지 지키게 하기 위하여 제정하셨다. 이것은 자신의 죽음을 통해서 이룩하신 희생을 영구히 기억케 하시고, 참 신자에게 모든 혜택을 인치시고, 그의 안에서 신자들 이 영적인 양식을 얻어 장성케 하고, 그들이 띠고 있는 모든 의무를 더 잘 이행하기 위하여, 또한 그리스도의 신비적 몸 의 지체로서 그리스도와의 교제와 성도 상호간의 교제의 매 는 줄과 보증이 되기 위함이다(고전 11:23~26, 10:16~17, 21, 12:13).
2. 이 성례를 행함으로 그리스도가 성부에게 바쳐지는 것은 아니며, 또는 이 성례가 산 자나 죽은 자의 사죄를 위하여 드린 참 희생의 제물도 아니다(히 9:22, 25~26, 28). 다만 그가 십자가 위에서 단 한 번만 자기 자신을 스스로 바친 그 제물에 대한 기억일 뿐이다. 또한 그 일을 위하여 하나님께 드릴 수 있는 모든 찬양을 영적으로 봉헌하는 것일 뿐이다(고전 11:24~26, 마 26:26~27, 눅 22:10, 20). 그러므로 소위 로마가톨릭교회의 미사의 제물은 택함을 받은 자의 모든 죄를 위한 단 하나의 속죄로서의 그리스도 자신의 제물과는 전적으로 반대되는 것이다.
3. 주 예수는 이 성례를 집행하기 위하여 사역자들을 택하였다. 그들은 신자들에게 이 예전에 필요한 말씀을 선포하고 기도하고 떡과 포도주를 축사해서 그것을 다른 것과 구별하여 거룩하게 해야 한다. 또한 떡을 떼고 잔을 들어 그들 자신이 나눌 뿐만 아니라 성찬에 참여하는 자들에게 나누어 준다(마 26:26~28, 막 14:22~24, 눅 22:19~20, 고전 11:23~27). 그러나 그때 그 자리에 참석치 않은 자에게는 나누어 주지 못 한다(행 20:7, 고전 11:20).
4. 이 성례를 사제나 그 밖의 사람에게만 받는 사적 미사나 (고전 10:6), 또는 일반 신자에게 잔을 나누어 주지 않거나(막 14:23, 고전 11:25~29), 떡과 포도주에 절을 하거나 높이 들어 올리거나 동경하는 마음으로 들고 다니거나, 또는 무슨 정상 적이 아닌 종교적 사용을 위하여 보관하는 일이 있다면, 이와 같은 모든 행동은 이 예전의 본질에 대해서 뿐만 아니라 그리스도의 제정하신 뜻에도 반대되는 것이다(마 15:9).
5. 이 성례의 외적 요소는 그리스도께서 정하신 대로 정당 하게 사용하도록 구별되어야 한다. 이 요소는 십자가에 달리 신 그리스도와 깊은 관계를 가지고 있으므로 상징적으로 그 것을 때로는 물질 그대로의 명칭으로 부르기도 하나, 때로는 그리스도의 살과 피라고도 부른다(마 26:26~28). 그렇게 부른다 해도 실체와 본질에 있어서는 이전과 조금도 다름이 없이 단순히 떡과 포도주 그대로 남아 있다(고전 11:26~28, 마 26:29).
6. 사제가 축사하거나 혹은 다른 방법을 통해서 떡과 포도주의 실체가 그리스도의 살과 피의 실체로 변한다고 주장하는 소위 화체설은 성경에 모순될 뿐만 아니라 상식과 이성에 도 모순된다. 또한 그것은 성례의 본질을 전도시키는 생각이 며 과거나 현재나 여러 가지 미신과 실로 큰 우상숭배의 원인 이 되었다(행 3:21, 고전 11:24~26, 눅 24:6, 39).
7. 합당하게 성찬에 참여하는 자는 보이는 요소에 외적으로 참여하는 것인데, 그 때 내적으로도 참여하는 것이다(고전 11:28, 고전 5:7~8). 이 때 그는 세속적으로나 육체적으로가 아니라 영적으로 십자가에 달리신 그리스도를 받아들이고 그 에게 양육을 받으며, 또한 그의 죽음이 가지고 있는 모든 은사를 받는다. 그리스도의 살과 피는 신체적으로나 육적으로 떡 과 포도주 안에, 함께, 아래에 있는 것이 아니라, 그 요소들 자 체가 그들의 외적 감각에 대하여 드러나는 것처럼, 신자의 믿음에 따라 영적으로 임재한다(고전 10:16, 고전 10:3, 4:1).
8. 이 성례는 가령 무지하고 사악한 사람들이 이 외적인 요소를 받는다 해도 그들은 그 물질이 상징하는 것을 받을 수 없다. 그들은 다만 무가치하게 그것을 대했으므로 주의 살과 피를 범한 것으로써 심판을 초래한다. 그러므로 모든 무지하고 불경건한 사람들은 그리스도와의 교제를 즐기기에 합당치 않으므로 그들은 주의 성찬에 참석할 자격이 없다. 그리고 그리스도에 대하여 큰 죄를 범하지는 않았으나 무지하고 불경건한 상태로 있으면서 이 거룩한 신비에 참여할 수 없고(고전 11:27~29, 고후 6:14~16, 고전 10:21) 허락되어서도 안 된다(고전 5:6~8, 살후 3:6, 14~15, 마 7:6).
제30장 교회의 권징에 관하여
1. 교회의 왕과 머리이신 주 예수는 국가 공직자와는 구별되는 통치기관을 정하고, 교회 직원의 손에 맡기셨다(사 9:6~7, 딤전 5:17, 살전 5:12, 행 20:17, 28, 히 13:7, 17, 24, 고 전 12:28, 마 28:18~20, 시 2:6~9, 요 18:36).
2. 교회의 직원에게는 천국의 열쇠가 맡겨져 있다. 직원들은 그 주어진 힘으로 사람들의 죄를 정하기도 하고, 사할 수 도 있으며, 회개하지 않는 자에게는 말씀과 권징으로 천국을 닫고, 회개한 죄인에게는 필요에 따라 복음의 사역과 권징의 해제에 의해서 천국을 열어 줄 권한을 가지고 있다(마 16:19, 18:17~18, 요 20:21~23, 고후 2:6~8).
3. 교회의 권징은 과오를 범한 형제를 교정하고 잃어버리지 않기 위해서 필요하다. 다른 사람들이 같은 과오를 범하는 것을 방지하며 많은 사람들에게 좋지 못한 영향을 줄지 모르 는 누룩을 없애버리고, 그리스도의 명예와 복음의 거룩한 고백을 옹호하고 하나님의 진노를 막는 데 필요하다. 만약 교회가 하나님과 맺은 언약을 범하고 악명이 높고 완고한 훼방자로 말미암아 그의 인치심이 모독을 당할 때 하나님은 그의 진노를 교회 위에 부으신다(고전 5장, 딤전 5:20, 마 7:6, 딤전 1:20, 고전 11:27~34, 유 23).
4. 이 목적을 더 효과적으로 달성하기 위하여 교회의 직원 은 범죄의 성격과 범죄자의 과실에 따라서 권계, 주의 만찬 참여의 일시적 정지, 그리고 교회로부터 출교의 조치를 취해야한다(살전 5:12, 살후 3:6, 14~15, 고전 5:4~5, 13, 마 18:17, 딛 3:10).
 
제31장 대회와 공의회에 관하여
1. 교회가 더 나은 통치와 건덕을 위하여 소위 대회나 공의회라고 불리는 모임이 필요하다(행 15:2, 4, 6). 이 모임들 을 소집하는 권한은 교회의 감독자들과 치리자들에게 속한다. 그들은 그리스도가 파괴를 위해서가 아니라 교회를 위하 여 그들에게 주신 직분과 권세로서 이러한 모임을 정하고, 교회의 유익을 위하여 될 수 있는 대로 자주 모이는 것이 편리 하다고 판단될 때 그들을 소집할 수 있다.
2. 사역을 위하여 신앙에 관한 논쟁과 양심의 문제를 결정하는 것, 공적인 하나님 예배와 그의 교회의 정치를 더 질서 있게 하기 위한 규칙과 지침을 정하는 것, 교회 정치의 실수에 대하여 고소를 받는 것과 그것을 권위 있게 결정하는 것은 대회와 공의회에 속한다. 이 회에서 발표한 명령이나 결정은 그것이 하나님 말씀에 일치되는 한, 그것이 하나님 말씀에 일치되어 있기 때문만이 아니라, 그것들을 만드신 권세 때문에 존경과 복종으로 받아들여야 한다. 이 권세로 그것들이 하나님의 규례로써 하나님의 말씀 안에서 그렇게 명하여졌기 때 문이다(행 15:15, 19, 24, 27~31, 16:4, 마 18:17~20).
3. 사도시대로부터 대회나 공의회는 전체 회의나 지방회의를 막론하고 과오를 범할 수도 있었으며 사실 여러번 과오를 범했다. 그러므로 그 회의를 믿음과 생활의 법칙으로 생각지 말고 이 두 가지를 돕는 것으로 사용되어야 한다(엡 2:20, 행 17:11, 고전 2:5, 고후 1:24).
4. 대회와 공의회는 교회에 관한 사건 이외의 것은 취급하거나 결정해서는 안 된다. 그리고 특별한 경우에 있어서 겸손한 청원이나 국가 공직자로부터(눅 12:13~14, 요 18:36) 요구가 있을 때에는 양심의 만족을 위한 충고를 할 수 있으나, 그 밖의 국가에 관한 일반 사건에 간섭해서는 안된다(눅 12:13~14, 요 18:36).
제32장 사람의 사후 상태와 부활에 관하여
1. 사람의 육체는 죽은 후에 티끌로 돌아가서 썩어버린다 (창 3:19, 행 13:36). 그러나 그들의 영혼은 죽거나 자는 것이 아니라 죽지 않는 생을 가지며, 죽은 후에는 그것을 주신 하나님께로 돌아간다(눅 23:43, 전 2:7). 의로운 자의 영혼은 완전히 거룩하게 되어 가장 높은 하늘에 올라간다. 거기서 그들은 빛과 영광 가운데서 하나님의 얼굴을 보며 그들의 육신이 완전히 구속되기를 기다린다(히 12:23, 고후 5:1, 6, 8, 빌 1:23, 행 3:21, 엡 4:10, 요일 3:2). 사악한 자의 영혼은 지옥에 던져진다. 거기서 그들은 고통과 어두움 가운데 갇혀 대 심판의 날을 기다리고 있다(눅 16:23~24, 행 1:25, 유 6~7, 벧전 3:19). 성경은 육신이 죽은 후에 영혼이 갈 장소로 이 두 가지 외에는 아무것도 가르쳐 주지 않는다.
2. 세상 끝 날에 살아남아 있는 자는 죽지 않고 변화될 것 이다(살전 4:17, 고전 15:51~52). 모든 죽은 자들은 전과 같은 몸으로 부활할 것이다. 부활체는 질적으로는 전과 다를 것이 나, 영혼은 이 육체와 하나가 되어서 영원토록 계속될 것이다 (욥 19:26~27, 고전 15:42~44).
3. 불의한 자들의 육체는 그리스도의 능력으로 말미암아 치욕을 당하기 위하여 부활한다. 의로운 자들의 몸은 그리스도의 영으로 말미암아 영광을 얻기 위하여 그리스도 자신의 몸을 닮은 영광스런 몸으로 부활한다(행 24:15, 요 5:28~29, 고전 15:42, 빌 3:21).
제33장 최후의 심판에 관하여
1. 하나님은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의로 세상을 심판하시기 위하여 한 날을 정하시고(행 17:31), 그에게 하나님의 모든 권능과 심판을 부여해 주셨다(요 5:22, 27). 그 날에는 배신한 천사가 심판을 받을 뿐만 아니라(고전 6:3, 유 6, 벧 후 2:4), 이 땅에서 살던 모든 사람이 그리스도의 심판대 앞에 나타나 자기들의 생각과 말과 행실을 진술하여, 그들이 몸으로 있을 때 선을 행했든지 악을 행했든지 그들이 행한 그 일 에 따라서 심판을 받을 것이다(고후 5:10, 전 12:14, 롬 2:16, 14:10, 12, 마 12:36~37).
2. 하나님이 이 날을 정하신 목적은 택하신 자의 영원한 구원을 통하여 자기의 자비의 영광을 나타내기 위한 것과(롬 9:23, 마 25:31), 사악하고 불복종하는(롬 2:5~6 살후 1:7~8, 롬 9:22) 버림받은 자들을 통해서 자기의 의를 나타내시기 위한 것이다. 그때부터 의로운 사람은 영생에 들어가서 주님 앞에서 얻을 수 있는 충만한 기쁨과 소생함을 얻을 것이다(마 25:31~34, 행 3:19, 살후 1:7). 그러나 하나님을 모르고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에 복종치 않은 사악한 사람들은 영원한 고통에 던져서 주님 앞에서 처벌을 받아 그의 권능의 영광으로 부터 오는 영원한 파멸에 빠지게 될 것이다(마 25:41, 46, 살 후 1:9, 사 66:24).
3. 죄를 버린 모든 사람에게와 역경 가운데서도 믿음을 지킨 사람들에 대하여 큰 위로를 주기 위한 심판의 날이 있다 는 것을 우리가 확신하기를 그리스도는 원하셨다(벧후 3:11, 14, 고후 5:10~11, 살후 1:5~7, 눅 21:27~28, 롬 8:23~25). 마찬가지로 그 날을 모든 사람에게 감추어 두어서 그들이 모든 육적 안전감을 버리고 주님이 언제 오실지 모르므로 항상 깨어 있어서 언제든지 “주 예수여, 어서 오시옵소서”라고 할 수 있도록 준비케 하셨다(마 24:36, 42~44, 막 13:35~37, 눅 12:35~36, 계 22:20). 아멘.
제34장 성령에 관하여
1. 성령은 삼위일체 신의 제 삼위로서 성부와 성자에서 나왔으나, 동일한 실체를 가지시고 권능과 영광에 있어서 동등 하시다. 이 성령은 성부와 성자와 함께 모든 사람들이 세세토록 믿고 사랑하고 순종하고 예배드릴 분이시다.
2. 성령은 주님이시고, 생명의 부여자다. 어느 곳에든지 계시고 모든 선한 생각과 순결한 욕구와 사람 안에 있는 거룩함의 근원이시다. 그에 의해서 예언자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하도록 감동을 받았고, 모든 성경 기자들이 하나님의 마음과 뜻을 무오하게 기록하도록 영감을 받았다. 복음의 경륜은 특히 그에게 위임되었다. 그는 복음의 길을 예비하시고 그 의 설득력으로써 복음과 함께하시며, 사람의 이성과 양심 위에 복음의 메시지를 주신다. 그의 자비로우신 은사를 거절하는 사람은 용서를 받을 구실이 없게 되고 성령을 거역하는 책임을 지게 된다.
3. 성부 하나님은 누구든지 원하는 사람에게 언제든지 성령을 주시기를 원하신다. 이 성령은 구속을 효과적으로 적용 하는 유일한 분이다. 그는 사람을 그의 은혜로 중생하게 하고, 죄를 시인하게 하고, 참회하도록 마음을 움직이시고, 믿음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받아들이도록 설득하고 가능하게 하신다. 그는 모든 신자들을 그리스도에게 결합시키고 보혜사 와 위로하는 분으로서 그들 안에 내주하셔서 그들에게 양자의 영과 기도의 영을 주신다. 또한 모든 은혜로운 직분을 감당하심으로써 신자들이 구속의 날까지 성화되고 인치심을 받는다.
4. 성령이 내주함으로 모든 신자는 먼저 머리이신 그리스도에게 생명적으로 연합되며, 그리스도의 몸이신 교회 안에서 서로 연합이 된다. 그는 그의 사역자들을 불러 거룩한 직분을 감당하도록 기름을 부어주시고, 또한 다른 직분자들에게 그가 특별히 맡긴 일들을 위하여 자격을 부여하고 여러 가지 은사와 은총을 부여해 주신다. 그에 의해서 교회는 보존되고 그 숫자가 증가되고 성결케 되어, 마지막에는 하나님 앞에서 완전히 거룩하게 된다.
제35장 하나님의 사랑의 복음과 선교에 관하여
1. 하나님은 무한하시고 완전한 사랑 가운데서 주 예수 그리스도의 중보와 희생을 통하여 은혜언약을 마련하셨다. 그는 생명과 구원의 길이다. 모든 잃어버린 사람들을 위한 충분하고도 적합한 생명과 구원의 길이다. 이 구원은 복음 안에서 모든 사람에게 자유로이 제공되었다.
2. 복음 안에서 하나님은 세상을 위한 그의 사랑과 모든 사람이 구원을 받을 것을 원하시는 그의 뜻이 선언되었으며, 구원의 유일의 방법이 충분하고도 명백하게 나타나 있다. 참으로 회개하고, 그리스도를 믿는 모든 사람에게 영생을 약속하시고 주어진 자비를 받아들이도록 권하시고 명령하신다. 그 리고 말씀에 따르는 그의 영에 의하여 그의 은혜로우신 초청 을 받도록 사람에게 호소하신다.
3. 누구든지 복음을 듣고 주저 없이 그의 자비로우신 준비를 받아들이는 것은 그들의 의무요, 특권이다. 반면에 회개도 하지 않고 불신에 머물러 있는 사람은 더 무거운 죄책이 지워지며 결국 그들 자신의 잘못으로 망하게 된다.
4. 복음 안에서 계시된 것 이외에 구원의 길은 없으며, 하나님이 제정하신 방법을 통해서 주어진 은혜 안에서 믿음은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것을 통해서 오는 것이다. 따라서 그리스도는 그의 교회에 위탁하기를 온 세상에 나가 모든 족속을 제자로 삼으라고 하셨다. 그러므로 모든 신자는 이미 질서가 확립되어 있는 기독교의 질서를 지지할 의무가 있을 뿐 아니라, 기도와 기부와 개개적인 노력을 통해 그리스도의 왕국을 온 세상에 확장하는 데 공헌을 해야 할 의무를 가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