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성경 번역과정 이해...
우리나라는 선교사보다 성경이 먼저 번역되어 들어왔다. 1882년 존 로스가 중국에서 『예수셩교 누가복음젼셔』를, 이수정은 1882년 임오군란 때 왕실의 신임을 얻어 수신사 박영효의 수행원 자격으로 일본에 건너가서 복음을 접하고 1884년에 순한문성경인 『신약마가젼복음셔』를 번역하였다. 1885년 4월5일 부활절에 언더우드와 아펜젤러가 들고 들어왔다. 그 이후 선교사들로 구성된 ‘성경번역위원회’가 1900년에 신약성경을, 1910년에는 구약성경을 번역했다. 그 이듬해 1911년, 한글판 고어체로 된 ‘신구약성경’ 「셩경젼셔」 곧 「옛 번역」또는「구역」 번역을 완성했다.
이후 두 차례에 걸쳐 ‘한글 맞춤법 통일안’에 맞춰서 구약은 1911년부터 1937년까지 26년 동안, 신약은 1926년에 시작하여 1937년까지 12년 만에 신구약을 다시 번역하여 1952년까지 수정한 후, 1961년에 그 결정판인 「개역한글」 성경이 출판 되었다.
개역성경은 영어의 흠정 역과 한문 성경을 바탕으로 번역되었고, 선교사들을 주축으로 번역되었다는 문제점을 안고 있어서 1967년 새번역 성경을 내놓았고, 1968년에 대한성서공회는 히브리어 성경(BHK)을 초본으로 해서 천주교와 개신교가 함께 공동으로 구약과 외경을 완역하여 「공동번역성경」을 출판하였지만(1977년), 개신교에서 잘 사용하지 않아서 대한 성서 공회 단독으로 원문에 근거한 충실한 번역 작업을 거쳐 1993년에 「표준새번역성경」을 발간했다.
1985년에는 「생명의말씀사」에서 순수 현대 우리말로 「현대인의 성경」을 번역했고, 그 이후 2000년경부터 대한성서공회가 원문에 충실한 연구와 현대적인 용어로 「개역성경」을 개정하여 2006년에 「개역성경 개정판」을 내놓았다. 「개역개정성경」 우리가 지금 사용하는 성경이다. 2001년에는 대한성서공회에서「표준새번역개정판」을, 그리고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도록 아가페출판사에서「쉬운성경」을, 두란노서원에서「우리말 성경」을, 보수교단 성경공회에서 2007년에 「바른성경」을 번역했다.